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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얼굴에 침뱉어본사람?

(판) 2017.08.23 13:16 조회48
톡톡 20대 이야기 개깊은빡침

#웃는얼굴에 침뱉기
#뒤에서칼꽂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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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알고지냈던 지인에게서 사기를 당하고 느닷없이 빚을 떠안고 하는 이야기들은 모두 남의 나라 이야기이며 본인이 바보같아 생긴 일이라고만 생각하고 살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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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내가 당해버렸다.
짧다면 짧지만 나에겐 소중하고 짧지않았던 지난 7년동안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했던 걸까 ?
니가 필요하다고하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널 도우러 갔고, 니가 필요하다고하면 난 업무시간에도 너의 전화를 받고 함께 슬퍼했으며, 니가 필요하다고하면 난 피곤한 몸을 이끌고 퇴근하고도 널 보러갔고 매일 아침점심저녁 너의 불만가득한 이야기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하게 들어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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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더 많은 사실들응 굳이 적지 않아도 너 자신이 더 잘 알겠지.
나도 굳이 저 모든 사실들을 들추어 생색을 내고자했던것은 결코 아니야. 내가 했던 저 행동들은 정말이지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진심으로 너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마음이 아팠고 내 일처럼 생각이 되었었기 때문에 그랬던거야. 감히 어떤 사람이 저렇게까지 너에게 헌신적이겠니. 자기자신을 더 생각했더라면 아마 난 지친나의 삶에 너의 피곤하고 짜증섞인 이야기를 일일이 받아줬을까? 솔직히 너만해도 그렇잖아.. 넌 지난 7년간 내삶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니? 내가 어떤 고민이 있었고 어떤 슬픔이 지나갔는지 알고있니?
아마 넌 잘 알지 못한다고 말하겠지 바로 그게 너야..
그래도 난 널 정말 진심으로 대했다. 내가 바란건 너역시도 날 이해해주길 바랐던게 아니고 그저 널 이렇게 생각한다는 마음을 알고 니가 조금이나마 위로받길 바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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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니가 돌아보니 내 욕을 하고다녔더라. 근데 그때 그 말을 듣고 다짜고짜 이렇게 흥분되고 화가 났던 건 아니야 그냥 웃었어. 그랬구나 했어. 내가 암만 너에게 잘한들 너는 너고 나는 난데 불만이 어떻게 하나도 없을 수 있겠니.
그런데 나와 있었던 좋았고 재밌었고 특별했던 순간들은 내 이름을 쏙 빼놓고 그냥 아는 친구랑 했다고 얘기하고 다녔다며?!
그리고 뭐? 내가 널 질투해서 넌 아무말도 안하는데 내가 맨날 널 찾아가서 귀찮았다고....
근데 너 진짜 너무했더라.
너 공무원 시험 준비한다고 내가 바리바리 잊을만하면 포스트잇부터 가끔 커피쿠폰까지 가져다주면서 힘내라고 나는 절대 이렇게 공부못한다며 격려해주지 않았었냐..?
근데 어떻게 그걸 질투라고 표현을 할 수가 있어.....
그리고 너 .. 진짜 그러면 안돼
너 본적도 없는 우리가족 욕부터 우리엄마 욕은 왜 했어?
내가 사랑받고 자란 환경이 그렇게 너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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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같은 내 비위 맞춰주기 짜증나서 연락하기도 싫다고 그랬다며?
야,, 넌 늘 지웠지만 난 아직도 빠짐없이 너와의 카톡을 가지고 있어. 아무리봐도 내가 먼저 연락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으며 너의 짜증만 들어주는 내 카톡만 가득하지.. 필요하다면 언젠가 니 메일로 보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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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많지만 기억나는 또 한가지가 있다.
너 나한테 잘해보라고 했던 남자 기억 나 ?
잠시나마 설레서 정말이냐고 되묻고 했던 것은?
근데 알고봤더니 뒤에서 연락하고 지내면서 보고싶다고 다른 친구들 앞에서 전화하고.. 넌 너랑 같이 동.거 하는 남자친구한테 들킬까봐 날 이용했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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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얘기하자면 끝도 없다.
근데 너 정말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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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짜 나 이제 진짜 걱정이되
넌 내 남자친구도 아니고 가족도 아니었지만 나에게는 정말 소중한 친구였어서 그런 친구를 잃고도 내가 또 다른 친구들한테 너한테 했던 것만큼 의심없이 할 수 있을지.
말 같지도않은 저 일들이 내 귀로 들어오고 나는 진짜 이제 누굴 믿고 누굴 얼만큼 선을 그어야 하는건지 정말 두려워.
너로 인해 다친 마음으로 또 다른 내 사람들의 마음이 다치질 않을지 걱정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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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sns에 저격글을 좋아했던 너
여자들이 많은 카페에 가입해서 매일같이 들락날락 거리며 남친 뒷담이나 하면서 나한테 캡쳐해서 자기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라 익명의 사람들도 공감한다며 보여주던 너
남친이랑 다투면 판에 적던 바로 너
바로 그런 너가 볼 걸 알기에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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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읽고 찔리기 바라며 너의 지난 과거를 되돌아 미래에는 부디 양심적이고 거짓 없는 사람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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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거 알아?
언젠가 너도 분명히 상처받는 날이 올 것이다.
니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던 사람에게 말이야.
그리고 그 땐 니 옆에 누가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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