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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로 친구한테 뒷통수 후려맞은 얘기

00 (판) 2017.09.04 18:12 조회96
톡톡 20대 이야기 개깊은빡침

휴 .. 일단 편하게 음슴체와 짧은말로 가겠음

내용이 길거임.... 말그대로 다단계에 빠진 친구가 나를 끌어들이려고 한 내용임

난 20대 중반을 달리고 있는 직딩녀임

겁나 평화롭게 살던 나에게 중학생 때 2년동안 같이 붙어다닌 친구가 7년만에 연락이 왔었음

완전 반가웠음 그리고 거의 세달동안 카톡으로만 연락을 했다가 나한테 자기 뷰티샾 다니는데

처음엔 일주일동안 헤어,마사지,메이크업,다이어트 이런걸 패키지로 해준다고 오겠냐고 하길래

직딩녀한텐 일주일은 무리지않음? 그래서 안된다고 했지. 그러다가 한참있다가 갑자기 3일로 줄여졌다고 호텔에서 자면서 뷰티 체험 다 받을 수 있을거라면서 지인 한명 추천해서 어쉬로 자기가 같이 다니는거라고 출시전에 후기작성이랑 설문조사 받는거라서 하는거라고 하더라구

 

금토일로 한다길래 토요일 일요일 약속 파하고 금요일 연차쓰고 갔음

 

정말 난 의구심이 좀 들어서 이거 왜하는거야? 확실하게 스케줄이 뭐야?? 이렇게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이란.. 위에 써있는말이었음 난 친구니까 그러려니 하고 짐을 쌌지

친구가 초저녁에 끝나면 자기랑 놀러다니자고도 하고 막 그렇게 시시콜콜한 카톡을 하면서 기다림

새벽에 일어나서 일찍 출발해서 도착했는데 친구가 갑자기 들어가기전에 카페부터 가자고함

뭐냐면서 물으니까 사실 뷰티관련이 아니고 내 회사랑 회사사람들 보여주려고 부른거야 ..

내가 설마 다단계야? 이렇게 물으니까 다단계에 얼마나 알고있냐 이렇게 묻더라 ㅎㅎㅎㅎ

역시.........하... 그때 걔가 내 뒷통수를 한대 크게 후려갈긴 느낌이었음

근데 내가 원래 여사친들한테 엄청 약함...진짜 약함 화도 안내고 욕도 안하고 정말 천사처럼 대하는데...... ㅎㅎㅎㅎㅎㅎ 화가났지만 난 역시 화를 못내는 성격이니 왜그랬냐는 둥 착하게 심문하기 시작했음.

돌아오는 말은 솔직히 말하면 내가 안왔을거라함. 장난 똥 때리나 당연한거 아님??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뻔뻔한 태도에 말문이 막힐거 같았지만 한 삼십분동안 왜그랬냐는 둥 이렇게 얘기하다가

걔가 내가 생각하는 그런 나쁜거 아니다 한번만 봐달라고 빌더라구요?

아 진짜 집에 바로 가고 싶었지만 그때까진 그 년은 중학교 유년시절을 함께한 소중한 친구였음

그리고 난 여자사람한테 엄청나게 약한 사람이라 그래 너네 회사는 상호명이 뭐고 무엇을 다루는 회사고 넌 거기서 뭔일을 하니^^이렇게 물어봤지만 들어가보면 알거라는 대답밖에 안들어옴

 

근데 원래 걔가 성격이 엄청 내성적이고 조금만 부끄러워도 온몸이 달아오르는 그런 소심하고 아주 착한 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개뿔 순진한 얼굴로 나의 추억을 악용한 영악한 친구였음...

나도 바보같이 친구가 그렇게 벌벌 떨면서 한번만 들어가달라고 부탁하는데 무시할수도 없었음...마음이 약해짐....

그래서 그래 내가 들어가자마자 별로면 바로 나올거고 오늘 들어가도 맘에 안들면 내일도 안가고 낼모래도 안갈꺼니까 말리지마 이랬음 처음엔 걔가 아 삼일 다 있어야하는데...

이러다가 내가 그냥 집간다니까 알겠다함...호...왜그랬을까 그냥 집갈걸...

 

직장인이면 알겠지만 금요일 연차라는게 엄청난 황금의 시간인거는 알거임......

그걸 내 스스로 버리다니.......하...ㅠㅠ

 

건물은 8층 짜리 건물임 우리가 들어간곳은 6층 임 들어가자마자 어떤 키 큰 남자가 우릴반김

그 다음엔 어떤 사투리 쓰는 여자도 왔음 . 그 두명이서 내 친구랑 같이 붙어다님.

그리고 20대로 보인 여자와 남자들이 우글우글 했음 한 40~50명은 넘어보였다.

그리고 강의실에 들어가서 들어보니까 어떤 여자가와서 자기의 중고등학교때 이야기 시작해서

인생 스토리를 조곤조곤 얘기하더니 다단계의 설립 배경과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나 등등 이런걸 설명하기 시작함 . 하지만 뭔가 앞뒤 안맞았음 근데 질문도 하지 말라함.

그렇게 한시간 넘짓 강의를 듣고 점심 먹고 또 다른 강의가 있다고 그걸 들으면 아 왜 자기가 여깄는지 해결 될거라면서 다들 그럼..... 그래 다음 강의를 들으면 다른 얘기가 나오겠지

그 강의는 앞에 강의했던 여자와 달리 남자였고 다른 어린시절을 살았고 나머지는 똑같았음

.....집가고 싶었음....... 하지만 바로 나간다고하면 .... 사실... 쫄렸음....

패기 넘치는 키 겁나 큰 시커먼 남자와 사투리 쓰는 여자가 붙어다니는데 그냥 끝날때까지 입닥치고 있어야겠다 하고 기다렸음.

그리고 다단계를 이젠 네트워크 마케팅 어쩌고 이러는데 마지막에 1대1 질문시간이라고 해서

내가 매출을 어떻게 올리냐고 물어보니까 70만 포인트를 달성하면 브론즈래 크라운까지 있대

그 포인트는 내가 결국 140만원어치 물건을 사야 주는거임 근데 브론즈는 완전 혜택도 적고 돌아오는것도 없었음. 보니까 마지막에 크라운이 된 여자가 강의를 하는데 자기는 사파이어부터 시작했다함 그런 소리는 천만원을 회사에 낸거임;;;;;

그리고 자기를 데리고 온 친구는 나를 만만해서 데려온게 아니고 같이 성공하고 싶어서 소중해서 데리고 온거라고 하는데.... 하... 개뿔

보니까 추천제라고 자기가 데리고온 사람이 실적 채우면 그만큼 자기한테 돌아옴

근데 등급이 높아질수록 최고로 받는 금액은 합해서 한달에 일억이 넘는다함...

근데 그건 최고 등급과 최고로 좋은 조건일 때만 그런거지 ....

그냥 내가 알던 다단계랑 똑같던데 뭐가 다르단 거지 싶었음.......

혜택이 많아서 다단계라고 설명하질 않나....

지금은 정보의 시대라고 나중에 대중화 되면 하고 싶어도 그땐 늦은거라고함...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응답하라 1988 나오는 시대에 다단계가 시기적절치 못해 들어와서

많은 피해가 생기고 이걸 악용해서 마스터같은 사기극이 생겨난거라고함.......

그래서 내가 물었음. 그럼 초기에 돈을 지불하고 그만큼 혜택을 받을라면 이만큼 자기가 돈주고 상품을 사야하지 않냐고 하니까 "그건 본인의 의지로 사는거지 우리가 사라고 강요한게 아니에요"

"더 알고싶으면 내일 나와서 디테일하고 알아보세요" 이 소리만 돌아옴...

무슨 드라마 끝나고 내일 이시간에.. 이런것도 아니고 그냥 입닥치고 네 ^^이랬음 세상 착하게

요즘 구해줘를 보는데 거기 나오는 사이비 집단 같았다 다들 행복해보이고 이게 자기들을 신분상승 해줄거라는 기대감이 엄청 났었음..

그리고 이미 돈되고 시간 여유 많은 사업이라면 돈많은 삼사십대들이 있을 법도 한데 젊은 사람들만 있는것도 이상했음.. 물어보니깐 뭐라 답했는지 기억안남 아마 소에 경읽기 였을 걸?

그리고 다른 사람들한테 다단계회사 왔다고 말하지 말라고함 ..? 왜? 내가 피곤할거라곸ㅋㅋㅋㅋ

그리고 인터넷으로 찾지말라함ㅋㅋㅋㅋㅋㅋㅋ다를거라고 ㅋㅋㅋㅋㅋㅋ

대놓고 찔리는게 있으니까 그러지 ....

 

내가 친구한테 끝날 때 그냥 흘러가는 말로 아 내일은 안나왕 이렇게얘기했었음

그래서 그런지 끝나고도 그 키 큰 남자를 데리고 오는거임 밥같이 먹자고

알겠다함 또 같이 셋이서 자자고 함 ;;; 욕이 나올 법했지만 일단 알겠다함 어차피 난 집갈거거든

바보같이 또 나는 바로 집가면 되는걸 밥도 같이 먹음......

밥먹으면서 얘기했음 다먹어갈 때 쯤 나 내일 안나가 너랑 놀러온거지 저걸 하려고 온거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뭐랬더라 자기는 나한테 이로운걸 알려주고 싶었고 이렇게 하루만 들어가서 결정하기엔 이르지 않냐라는 둥 안할이유가 없지 않냐 뭐가 맘에 안드냐 꼬리를 물기 시작했음

난 이미 걔가 말이 안통할걸 알았기에 그냥 이유없고 안땡긴다는 식으로 말함

그 친구는 나를 위해 준비한게 많은데 자기 입장도 생각해 달라, 이상하면 오늘까지하고 내일까지 들어가본다 하지 않았냐, 자기랑 삼일 같이 있기로 해놓고선 약속을 어기는거 아니냐, 심지어 자기는 친구들이랑 요즘 바빠서 못보니 나랑 해외여행도 다니고 같이 놀러도 다니고 여기 사람들도 착하고 좋아서 너랑도 잘 맞을거 같다, 성공하고 싶지 않냐 라는 둥 이소리 저소리로 나를 설득시킴

 

난 거기서 넌 내가 약속있는거 취소하고 연차까지 쓰는거 까지 알면서 끝까지 말안해줬다 그건 내입장 생각해 본거냐, 이상한게 아니고 내가 맘에 안들면 내일 안간다 그랬다 넌 안말린다고 하지않았냐 그리고 너가 거짓말쳐서 데리고 온거면서 이미 그건 약속이 아니다 너가 말할 자격 없다, 쓸데 없는 소리말고 그만하자 나 진짜 피곤하다 너 더 이러면 나 너 더이상 못본다.

우리 중학교 동창이고 친구이지 않냐 그냥 그렇게 넌 너일하고 난 내 일 하면서 터치하지말고 시시콜콜한 얘기나 하자. 너 생각해서 나 화낼 수 있는데 화안내고 착하게 말해주는거라고 라고 말함

끝까지 걔는 돈,시간 이 말하길래 그냥 "야 나 돈 많아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뿔...... 돈 많으면 내가 회사를 왜 다님... 놀러나 다니지 씁슬했음..그 말 하면서

그래도 걔는 안굽히는 거임. 그래서 난 거기서 슈퍼급 다이아몬드 수저가 됐음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 취미로 다니는거다,돈 겁나 많다, 남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집,차, 땅 다 있다

회사 그만두고 미국 여행 한달 바로 갈 수 있다라는 둥........ 진짜 그러고 싶다

일어나면 퇴근하고 싶고 출근하면 때려치고 싶지만 카드 명세서를 보면서 아 일해야지 하고 하루를 보내는 난.....ㅠㅠㅠㅠㅠ

그래도 말이 안통하길래 그냥 겁나 빡친적 하고 "야 ㅡㅡ 그만하라했지"하고 가방들고 나왔지만 진짜 그러니까 개빡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람많은데서 소리도 지름 홀ㅋㅋㅋ

(앞서 말했지만 내가 여자한테 엄청 약함... 그것도 여사친...그렇게 원래 화를 잘 안냄 ㅠㅠㅠ 바보라서 )

그렇게 지하철 역으로 겁나 경보하듯이 걸어가니 걔가 뒤에서 뛰어나오는 소리가 들림

얼굴 빨개지면서 이렇게 가면 나 너 어떻게 보냐고 친구 안할거냐고....울먹임...

약해짐 내가 또.... 하.... 난 평소에 단호박을 먹었냐고 듣는 사람인데 여사친들은 나보고 곰탱이라고 할 정도로 그렇게 약함.......ㅋㅋㅋㅋ

 

옆에 있던 키 큰 까만 남자가 이런일로 친구 안볼거 아니냐면서 그런말하는거임...

그 때 정말 피곤하고 빨리 집가서 자고싶었음..그만하고 싶었음...

그래서 그래 친구야^^ 진정하고 담에 친구로 보장 ^^허허허 사업 대박 나길 바랄게~~ 돈 많이벌엉!!!이렇게 달래주고 인사하고 갈라는데

그 남자분이 또 하는 말

남들한테 이런일 있던거 누설하지 말고 인터넷으로 다단계찾지도 말래 .....

알겠다고 일절 안하겠다고 말하고 왔음. 정말 그래야 바로 보내줄거같아서...

하지만 난 여기서 글을 쓰고 있음...ㅎ

 

이걸 본 사람은 딱 봐도 자기 얘기인거 알거임...

사실 다단계로 돈 많이 번 사람은 우리가 사업해서 성공하는 사람 몇 없듯이 하는 사람에 비해 소수일거임.

난 다단계가 나쁘다는것 보단 내가 싫다는데 그걸 억지로 하게 끔 하려고한 그 x년을 욕함.

어째든 내 발로 들어갔고 안한다고 했지만 ....

다단계든 뭐든 조금의 노력으로 성공하는건 운이라고 봄.

아는 사람이 3일동안 좋은거 보여주겠다고 어디가자고하면 백퍼 다단계임. 조심하세요

하.. 나한테도 이런일이 일어나다니 이제 나도 한단계 더 단호해져야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됐음

끝... 긴글 읽어줘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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