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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김치남이 실제로 존재했네요 (feat.무민남)

(판) 2017.09.13 00:32 조회2,925
톡톡 개념상실한사람들 개깊은빡침

안녕하세요, 불편한 제목 죄송합니다.
김치남,김치녀,한남충,된장녀 이런 단어 평소에 혐오하는 평범한 사람인데
너무 화가 나서 써봤습니다. 20대 후반 여자이고,

제 친구 남친 얘기인데 이런 허세+쪼잔 콤비네이션은 처음 봐서
생애 첫 판을 쓰게 됐습니다.

그동안 친구에게 있던 자잘한 만행들을 먼저 써야 저처럼 빡침이 배가 되실 텐데
일단 김치남이란 단어를 쓰게 된 일화부터 쓸게요.

 

먼저, 제 친구는 20대 후반이고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친구 남친은 30대 초반이고 무려 대기업에 다닙니다. (+대기업에 대한 자부심도 있어요.)
평소 둘이 데이트 비용은 5:5 더치페이 했습니다.
그런데 왜 김치남이냐구요?

 

1. 친구 남친(이하 김치)하고 친구하고 생일이 한 달 차이입니다.
김치 생일이 먼저였는데, 사건의 발단은 김치 생일 당일 전 주말이었습니다.
친구가 평소 김치 취미가 등산이라 10만원대 등산화를 선물로 생각하고 있었데요.
그러다 혹시 맘에 안 들까해서 등산화 괜찮냐고 물어봤더니

자기가 자주 쓸 수 있는 것으로 사달라고 했데요.
가령 '구두'나 '넥타이', 그러면서 백화점을 끌고 들어가더랍니다.
바로 40만원대 구두를 집더니 반은 자기가 계좌이체로 보낼 테니 결제를 해달랬데요.
친구도 어차피 20만원 미만 등산화를 생각해서 결제했고요. 여기까진 평범하죠?

 

2. 김치 생일 당일, 친구가 김치네 동네로 가서

저녁도 사주며 (약 10만원) 좋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3. 일주일 뒤쯤? 김치 생일-친구 생일 사이에 둘이 간단한 여행을 가려는데,
당연히 5:5로 예산을 짜고 있었데요.

그러다 친구가 문득 궁금해서 "오빠, 혹시 구두값은..?" 물어보니
"내가 설마 떼먹을까 봐 그래? 보낼게. 계좌번호 알려줘."

침묵의 나날이 흐르고..

 

4. 대망의 친구 생일, 아침부터 김치의 "피곤하다.."스킬 시전....
결국 퇴근 무렵이 돼서도 "피곤한데 나 집에 갈게."
그럴 수 있죠.. 직장인..이니까.. 그래도 친구가 섭섭해서 서운하다니까
"그럼 너한테 갈게."이러더래요. 친구가 기분 상해서 "아니야, 됐어~"하니까
"응, 그럼 나 집에 갈께."하고 갔데요.

제 친구는 선물 같은 건 바라지도 않고 태도가 서운하다는데..

 

6. ☆☆☆ 그런데 김치가 제 친구를 백화점에 데려가더래요. ☆☆☆ (웬일~)
친구도 놀랐는데, 액세서리 브랜드 중에서도 아주 비싼 곳으로 골라보라며 들어갔데요.
친구가 가격 보고 더 놀라서 "아니야;; 못 고르겠어;;" 하자마자
"그치? 내가 알아서 선물해줄게~"하고 들어간지 1분 만에 바로 나왔답니다.

 

7. 그리고 둘은 성격 차이로 헤어졌답니다. (이 문제 때문은 아니에요.)

 

8. 그동안 김치한테 뭐라도 받은 게 있냐니까 하는 얘기가 사귀는 초반에

무민 석고 방향제를 받은 적이 있데요. 그래서 또 다른 건? 물어보니..

굉장히 챙긴 척, 생색내며....

"너 주려고 모았어."

요새 그 무민 우유에 있는 피규어 아세요? 그 피규어를 줬데요..

 

 

 

사랑하는 사이에 선물의 가격 같은 거 안 중요해요.
평소 대기업 생색은 다 냈던 거도 그렇다 칠게요.
근데 주기로 '약속'을 해놓고 안주는 건 너무한 거 아닌가요? 말이나 말던가..
친구한테 열받는데 구두값은 김치가 주기로 한 거니까 받아내라니까
받을 기대도 안한답니다. 왜냐구요?

 

김치의 친구네 커플이 더블데이트를 하자며 만난 적이 있데요.
먼저 카페를 갔는데 조금 가격대가 있는 카페를 갔데요.
거기서 김치 친구가 먼저 결제하고 "밥은 네가 사~"하고 다 같이 저녁을 먹었는데
김치 친구네 커플이 짐을 다 챙기도록, 제 친구가 짐을 다 챙기도록
김치가 계속 주섬주섬 뭘 챙기더래요. 김치 빼고 셋이서 기다리고 기다리다
제 친구가 너무 무안해서 결제하려고 하니까 그냥 김치 친구가 빌지를 들고 여친이랑 나갔데요.
제 친구도 따라서 문쪽으로 가려니까 김치가 쌩뚱맞게 웬 주방 쪽으로 가면서
참 인위적이게 "카운터가 어디지?" 이러더랍니다..

 

이런 일들 겪고 제 친구는 그냥 저 사람 저렇게 살다 보면
친구도 지금 새로 생긴 여자친구도 오래 못 가고 알아서 망할 텐데
돈 돈 거리고 싶지 않데요. 또, 대기업 다녀도 뻔히 독립해서 힘든 거 아는데 불쌍하다면서요.

괘씸한 제가 이상한 건가요??
맘 같아선 얄미워서 구두값이라도 받아내고 싶지만 답답해서 판에다 험담이라도 남겨요.
제 친구랑 사귀는 동안 트러블 있을 때 전 여친 인스타에 댓글 남기며 안부 물었던 거,
아이디 구글링 해보니까 20대 초반에 유부남 유부녀 모임에

유부녀한테 만나고 싶다고 연락처 썼던 거, 이런 거까지 다요. 흥!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치, 당신의 건실한 대기업 청년 코스프레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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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남,무민피규어,선물은바라지도않아,내친구돈내놔,새여친불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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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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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뱀뺌 잦뱀~~ 여자들이 착해서 그동안 안까발려서 이슈화 안된거지 김치남새끼들 겁나 많음; 여자 돈보고 접근하고 에잇 버러지같은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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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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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ㅇㄴ 처음에 무민 광곤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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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9.1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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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잦뱀한테 물렸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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