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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서 여성문제관련 이런 대자보를 봤습니다.

ㅇㅇ (판) 2017.09.13 21:59 조회19,380
톡톡 결혼/시집/친정 방탈죄송
안녕하세요, 저는 모 지거국 대학에 다니는 학생인데 최근 교내 게시판에서 이런 대자보를 봤습니다.
그동안 터졌던 남학생들의 단톡방 성희롱 사건들에대해 비판하는 대자보입니다.

사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용기가 없어서 침묵했는데 누군가 이렇게 목소리를 내준 것이 고맙고 또 많은 분들이 봤으면 좋겠다싶은 내용이라 판에 올려봅니다.






(밑은 보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 직접 대자보 내용 그대로 타이핑한겁니다)

야식 먹고싶다
B양 vs C양 중에 골라봐. 누가 더 먹음직?
C양은 줘도 안먹음. 개빻았다.
그럼 봉씌먹ㄱㄱ
상한거 먹으면 체한다ㅋㅋ
B는 왠지 __일듯
C는 와꾸는 빻아도 핑보각?

상기 내용은 작년에 발생했던 모 대학 내 단톡방 성희롱 사건의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그간 서울대, 고려대, 국민대, 동국대 등 10건 이상의 대학 내 남학생 단톡방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었습니다. 또한, 이번 여름 방학동안 남성 기자, 공기업 직원들의 단톡방 성희롱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저는 해당 사건들을 접하면서 크게 놀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터져야할 것이 이제야 터졌다는 씁쓸한 감정이 컸습니다. 왜 저는 크게 놀라지 않았을까요?

왜냐하면, 우리가 사는 사회는
①여자 동기를 향해 뒤에서 노래방 도우미 하게 생겼다는 말을 던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②중고등학생 시절 남학생, 여학생이 성관계 했는데 남학생은 그 사실을 자랑거리로 여기고 여학생은 쏟아지는 성희롱에 고개 숙이고 다니는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③여자의 정조를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성적 대상화 하는 이중적인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④술자리에서 여자를 취하게 만든 후 골뱅이라 부르고 강간 모의하는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⑤몰카 피해 여성을 ㅇㅇ녀라 낙인찍고 죄책감 없이 소비하는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회의 기저에는 뿌리 깊은 여성에 대한 성적 멸시와 객체화가 존재합니다. 우에노 치즈코는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2012)』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음담패설) 규칙과 관례란 자신이 남성으로서 얼마나 확고한 ‘성적 주체’인가를 상호 확인하는 의식을 말한다. 섹스 하는 것을 속어로 ‘보지 따먹는다’고 표현하는 경우는 있어도 ‘자지 따먹는다’고는 말하지 않는 것이 그 단적인 예이다. 여성 성기는 그 자체로 성행위의 대명사가 될 정도로 남성 욕망의 객체로 인식되어 여성의 소유물이 아닌 것처럼 간주되었다.

흔히들 남자가 동정을 떼야, 즉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후에야 ‘진정한 남자’가 되었다고 표현합니다. 그만큼 현 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성적 욕구를 표현하는 것은 남성성을 증명하는 수단이 되어왔습니다.

이처럼 남성을 성적 주체, 여성을 성적 객체로 보는 것이 여성에 대한 성적 객체화의 근간입니다. 잇따른 단톡방 성희롱 사건은 여성 멸시, 성적 객체화의 단편적인 예일 뿐입니다. (일부 남 학우들은 남자들끼리의 장난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특정 여 학우를 대상으로 음담패설 하는 것은 엄연히 여성에 대한 성적 객체화이며 범죄입니다)

모든 남성이 그렇다고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모든 여성은 이 여성 멸시적 사회 분위기 속에서 저 단톡방의 대상이 내가 되진 않을까 두려워하며 살아간다는 소리입니다.

그렇다면 여성에 대한 성적 객체화를 멈추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①여성을 성적 객체화하는 것이 ‘남자답다’는 생각을 버려주세요.
②단톡방 속에서든 현실 속 대화에서든 특정인을 대상으로 음담패설 하지 마세요.
③따먹다, 대주다, 먹버, 봉씌먹 등 여성 멸시적 표현을 쓰지 마세요.

나부터 실천한다면 사회를 변화시키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당신은 그 첫걸음을 내딛겠습니까?





많은 분들이 보시고 여성 인권에대해 돌아보는 계기가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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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7.09.1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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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여자의 정조를 강조하면서도 성적 대상화하는 이중적인 사회...단톡방 성희롱 사건도 여성에대한 성적 객체화의 단편적인 예일뿐이다. 명문이네요. 나부터가 여자임에도 여자를 성적으로 어떻게 봤는지 반성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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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7.09.1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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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안녕하세요 대자보를 붙인 대학생중 한명입니다. 그간 단톡방 성희롱 사건이 수차례 터져도 전혀 반성과 개선이 이루어지지않는 점이 답답하였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커뮤니티 및 교내 페미니즘 동아리를통해 마음 맞는 분들을 모아 총 9개의 대학(서울대 건국대 부산대 경북대 포항공대 안동대 한남대 충북대 신학대)에 동일한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게 되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글 올려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이를 계기로 여성인권에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여성에대한 성적 객체화를 반성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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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7.09.1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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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단톡방 성희롱 사건을 보면서 젠더 문제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그런 방면으로 논의가 안되어서 답답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공론화됐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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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7.09.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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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게 왜 논란이되는지 잘몰겠음 그냥 장난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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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9.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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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서줘서 고맙네요. 여자를 이런취급하는이야기를 들으면 진짜 화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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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7.09.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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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성희롱 당하셨으면 신고 하면 됨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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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9.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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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순전히 뒷담으로 해석하시는 분들, 이게 어떤 기분이냐면요

해외에서 인종차별 거나하게 당하고서
니가 숫기없고 이상해서 당하는거란 소리를 듣는거랑 비슷해요.
인종 문제가 아니야! 니 성격 문제인듯. 이러는거랑 동급임.
당해보지 못한 사람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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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9.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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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역시 한남충들 댓글 수준보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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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9.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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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는 여자도 마찬가지 아니냐? 우리 과 남자중에서 누구 키가 제일 크느냐 매너가 얼마냐 좋느냐 인성이 쓰레기같다느니 (여성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고 인성파악) 남자들도 단톡방에서 지들끼리 여자두고 왈가왈부하는데 여자들도 마찬가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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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9.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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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어제 학교에서 봤습니다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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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ㅇㅇㅇㄴ 2017.09.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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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래 이런 논의를 이슈화 시키고 여성인권신장에 힘쓰라구. 그러면 나같은 대다수의 남자들도 동조해줄거야. 메갈 워마드 이런 머리 나쁜데 신념만 가득한 애들이 열등감에 미쳐서 되도 않는 논리로 뻑하면 여혐이니 뭐니 한남이 어쩌구 이러니 괜히 이런 정상적인 여권신장운동까지 매도되는 느낌이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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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7.09.1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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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충이 그렇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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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2017.09.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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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냥 뒷담화하는게 문제인데 여자들은 꼭 지들 유리한 것만 문제화 시킨다 말이야 하긴 그렇게 하면 지들도 걸리니깐 아닥하고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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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017.09.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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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성별 젠더 이런 문제가 아니고 그냥 범죄아닌가. 범죄자는 처벌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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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라 2017.09.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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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랑 자는것과
그냥 자랑하기 위해 아무나 자는걸 동일시하다니.. 뇌가 어디가 부족하네요

진정한 남자 ㅋㅋㅋㅋㅋㅋㅋ라니..
동정이어도 개념 꽉차고 이해심 많은 진정한 남자 많은데.


맨날 술집 여자나 만나니까 모든 여자가 술집여자처럼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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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2017.09.1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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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여성가족부라는 해괴망칙한부서가 물흐릴때가아니다 인식의전환이필요하다 oecd라고자부하는국가에살면서 남성과특히 나이먹은노인네들 의식은저멀리20세기전기보다못하다 아니석기시대에더가깝다 사회생활15년이넘은 나도 항상딜레마 혼돈의연속이다 이러면서결혼출산 뉴스거리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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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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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9.14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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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성매매를 하고 성상품화를 하고있는게 여성인권이 높아질수없는 근본적인 이유에요. 스폰서 제안에 흔들리는 마음을 표현한 어느 명문대 여대생의 글도 유명하죠. 교복을 미니스커트로 줄여입음으로써 성적대상화를 유도하는 중고등학생들도 허다하구요. 이것들을 전부 남자의 책임으로 떠넘기기 전에 우리 자신이 먼저 반성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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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2017.09.14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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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현재, 남성중심의 문화에서 비롯된 호칭어를 바로잡자는 청원서명운동이 진행중입니다. 아마 한국어를 공부하지않은분들은 그다지문제라고 느끼지않겠지만, 10년 20년뒤 결혼을 할때 많이들 이상하고불편한 느낌을 받게될거에요. //// http://m.pann.nate.com/talk/338739191 한번씩보시고 참여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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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2017.09.1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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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여성인권향상을 위한좋은글들을보면 비정상을 정상화하자는것인데 늘 극단적인인식들만이 공론화되는것이안타깝습니다. 이런글에서조차 비난부터하는분들이 없길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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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9.1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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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안녕하세요 대자보를 붙인 대학생중 한명입니다. 그간 단톡방 성희롱 사건이 수차례 터져도 전혀 반성과 개선이 이루어지지않는 점이 답답하였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커뮤니티 및 교내 페미니즘 동아리를통해 마음 맞는 분들을 모아 총 9개의 대학(서울대 건국대 부산대 경북대 포항공대 안동대 한남대 충북대 신학대)에 동일한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게 되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글 올려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이를 계기로 여성인권에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여성에대한 성적 객체화를 반성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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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9.1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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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단톡방 성희롱 사건을 보면서 젠더 문제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그런 방면으로 논의가 안되어서 답답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공론화됐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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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9.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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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당연히 인간이면 하지말아야할 내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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