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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을 함께 했던 강아지 초코...

댕댕이 (판) 2017.10.06 20:18 조회2,261
톡톡 동물 사랑방 강아지

평생을 살면서 이렇게 우울한 적이 없었는데 여기에라도 얘기를 하면

우울함이 없어질까해서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저에게는 9년을 함께 했던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초코였고 말티즈와 시츄의 믹스견이였습니다.

 

고등학생때 저희집은 부모님이 다툼으로 인하여 별거중이셨고 저는 어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그런 어머니가 너무 적적하시다고 강아지를 한마리 기르자고 저에게 제안 하였고

마침 친구네 강아지가 새끼를 낳아 분양중이여서 3달된 강아지 초코를 데려와 기르게 됐습니다.

처음 어머니는 정을 못 붙이고 제가 귀여워서 주로 밥 주고 기저귀도 갈아주고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어느날 초코가 대소변에 스트레스를 느끼고 탈장이 돼서 크게 아픈날이 있었는데 그모습이 어머니는 너무 불쌍 하였는지 그때 부터 정주고 하며 초코와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몇달후 아버지는 어머니와 화해하시고 집으로 돌아오셨고 아직 사이가 먹먹하셨는데 초코가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애교 부리며 초코 데리고 놀러도 가시고 금방 사이는 다시 좋아시셨습니다.

어느 순간 저보다 초코를 더 좋아하시게 된 부모님이고 몇년후 성인이 된 누나와 저는 직장과 결혼 때문에 올해 비슷한 시기에 분가를 하게 됐습니다.

 

누나와 저의 생각은 그래도 초코가 있음으로 많이 부모님이 많이 외롭지 않겠다고 막내동생인 초코에게 고맙다는 생각이였습니다.

 

집이 인적이 드문 산 근처여서 몇번 산책을 같이 나가고 어느날은 혼자서도 산책하고 잘 들어오길래 그러는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이틀전 추석날 초코도 할머니께 인사드려야 한다고 이쁜옷 입고 같이 할머니댁을 방문 하였습니다. 할머니댁도 저희 집과 비슷한 산이 많은 동네여서 그날도 초코 혼자 산책 나가고 들어오고를 반복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5분이 지나도 안들어 오길래 찾아 나섰습니다.

 

10분을 찾았을까요... 설마 큰길로 나갔나해서 큰길도 봤습니다.

강아지 시체가 차에 밟혀 죽어있더라고요. 저는 초코 아닌줄 알았습니다. 부정하고 또 부정하던중 아버지께서 시체 근처로 가는데 또 차가 밟히더라구요. 울면서 시체에 달려갔는데 초코가 맞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졌습니다. 모든순간이 후회가 됩니다.

 

그렇게 초코를 할머니댁 뒷산에 묻어주고 집으로 왔는데 초코가 다 먹지못한 밥도 있고 쉬 싸놓은 기저귀도 있고 어머니는 울면서 항상 초코가 자던 이불을 보고 여기 초코 있을거 같다고 뒤져보시고.... 아버지는 술은 10년전에 끊으셨고 담배는 2년전에 끊으셨는데 이틀전 다 하시더라구요...

 

모든 반려견을 키우시는분들에게 사연은 있으시겠지만 너무나 사연 많았던 초코입니다. 초코를 이렇게 떠나 보냈으면 안되는데

어떻게 하면 초코에게 죄책감이 없어질까요... 어떻게 하면 우울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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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10.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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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참..읽은걸 후회하네요. 목줄없이 개혼자? 개를 사람으로아시는가? 개는 개일뿐이에요. 전오히려 자책하셨음 하네요. 앞으로 다른 강아지들을 맞게되시더라도 이렇게 무지개다리를 건너게해선 안되는거아닌가요? 불쌍한 초코에게 애도의 한마디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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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17.10.0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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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래도 산책시에는 목줄 필수예요 초코가 너무 보고싶겠어요 다음에는 키우시게된다면 꼭 목줄하세요 안그럼 주인잘못밖에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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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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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강아지를많이 사랑하셨기때문에 자책감을 없애기는 쉽지않을것같아요. 저는 그냥잠들었다는사실자체가 너무괴로워서 제자신에게혐오감을느끼고 미안해별이야만 외치고다녔어요. 그러고나서 다시는 내인생을 후회속에살지않겠다고결심했어요. 인생이 그냥모두다 후회의연속인것같아서요..그때왜그랬지 그러지않았더라면..하구요. 별이는갔지만 제사랑하는가족들 나를사랑하는사람들 그리고사랑하는 나자신을위해 매순간 감사하며 최선을다해살겠다고 다짐했어요.그래서 더이상 뒤돌아보지않고 지금순간에집중하고 소중한추억을남겨준별이에게 감사하고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지금님이 저와비교할수없을정도로 너무큰 고통을겪으셨기에 정말쉽지않으시겠지만..님. 제가 조금이나마 그마음이 느껴져서 제가쓴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지금초코는 정말행복하게잘있을거에요. 그러니 아프고힘든순간이 올때 우선 '지금초코는 하늘나라에서 완전 신나하며뛰고있다' 생각하시고 과거의 후회와 아픔들은 지금아무런의미가 없다는걸 느끼셔야해요.그리고 님이 정말소중하고 사랑받는존재라는걸 아시고 더최선을다해 후회없이 인생을살아가세요. 님 분명히 다시만날거에요. 그니까힘내시길바래요. 너무마음이아프실것같아서 제가쓰던방법을적었어요. 님 자책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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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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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쓴님 자책마세요. 강아지가마음아프게가서 정말괴롭고힘드실것같아요.저도얼마전에 사랑하는 내강아지 신부전증으로보냈어요. 마지막날밤에 제가옆에서잤는데 자다가잠깐 깼을때 버둥버둥거리고있었어요. 그런데저는 그게 마지막순간인줄도모르고 그냥 잘때뒤척이는줄알고 몇번토닥이고 잠들었는데 깨보니 이미 숨을거두고있더군요. 얼마나미안하고괴로운지 지금까지도 생각을떨치기힘들고 마음이많이아파요 님이 강아지를그렇게 보내고 지금얼마나 큰죄책감과 괴로움에 계실지 차마상상도 할수없을것같아요. 님. 모든것이 후회스럽고 죄인이 된것같으시겠지만..님만큼 초코를 사랑한사람은 또없을것이고 님이 초코를 위험에빠뜨리기위해 일부러그런것이 아니기 때문에 님의잘못이 아닙니다. 다만 아주슬프고 힘든일이 일어난것뿐이에요. 많이우시고 많이 괴로워하시다가 그래서 슬픔을 풀어내신후에 앞을보시고 일어나셨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우리는 다시 만날꺼에요, 우리별이도.님의 초코도꼭다시만날꺼에요.그러니 희망을 가지고 일어나세요. 과거에 괴로워하지마세요 분명히 초코는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뛰고있을거에요. 님 힘내시길 기도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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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ㅂ 2017.10.0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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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러게 목줄을 했었어야지 아무리 훈련된 개도 돌발상황을 피할수 없음 100% 주인 잘못 그나마 차에 피해를 안입힌게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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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10.0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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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시1발 괜히 읽넜네 멘붕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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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10.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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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개와 고양이를 네마리 키웠었고 순서대로 위의 셋이 죽어 막둥이 하나만 남았거든요. 어느것 하나 담담한것 없이 상상과는 차원이 다른 슬픔이었어요. 힘들었던 시절 오로지 그 애들 편하게 잘 살다가게하기 위한게 목표였어요. 그래도 죽었을때 죄책감이 가장 힘들더라고요. 몇년이 지나도 잊혀지지도 않고 희석되지도 않아요. 덜 생각하게 될뿐이죠. 그냥 그 위로 다른것들이 계속 쌓이는거예요. 모든 이별엔 시간이 답이라는 말이 맞긴해요. 이미 일어난 일 어쩔수 없는 일 포기를 하게되고 내려놓고 다시 나는 내 길을 가게되요. 그래도 고맙게도 삼년즘 지나면 즐거웠던 일 내 강아지 고양이가 좋아서 웃었던 일 위주로 떠올랐어요. 지금은 많이 우세요. 어쩔수 없는 마음이고 어쩔수 없는 일이에요. 그 위로 다른 일이 계속 쌓이도록 시간이 지나길 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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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 2017.10.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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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쵸코야ㅠㅠ 좋은 곳으로 가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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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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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일단 초코가 좋은곳에 가서 가족들 기다리고 있을테니 잘 지내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한마디 하고싶은건 죄송한데 목줄 없이 산책하는게 익숙하고 인적이 드물다는 이유로 목줄을 안한건 정말 돌이킬수 없는 실수 같은데요..? 아무리 인적이 드문 산이어도 목줄 하고 주인이 같이 나가는게 올바른 산책법 같습니다 그게 강아지에게도 안전하고 주변 사람들도 안전한 길이에요 강아지 너무 무서워해서 작은 강아지가 다가와도 무서워서 자기 보호한답시고 발로 차는 사람들도 있어요 제발 혹시 또 반려견 키우시게 되면 꼭 목줄하고 같이 나가세요. 저희집은 아파트 단지인데도 산책로 쫌만 벗어나도 사나운 들개들 은근 많아서 전 목줄 안한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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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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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혼자 목줄도없이 내버려둔건 이해가안갑니다 낮선동네에서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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