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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여자들이 더하네요.

ㅃㅊ (판) 2017.10.10 14:01 조회4,184
톡톡 임신/출산/육아 개깊은빡침

이제 임신 6개월차 접어든 예비 엄마입니다.

뭐 다들 비슷하겠지만 요즘은 맞벌이 아니면 힘든세상이기때문에

1시간 넘는 직장으로 출퇴근 하고있습니다.

 

오늘 전철에서 있었던 깊은 빡침을 쫌 풀어보고자 글을 씁니다.

(어디라도 얘기하면서 풀고싶어서 ... ㅠㅠ)

 

출근시간 전철을 탔는데 이미 만석.

1호선은 맨날 임산부석을 양보하라고 방송은 나오는데 정작 둘러보면 임산부석이 

없는 칸이 대부분 .. 앉으라는건지 말라는 건지 항상 의문이 드는 부분.

이런건 또 임산부 눈에만 보인다는 .. 아무튼 뭐 그래도

나름 사람도 적고 쾌적했기에 서서 가고 있었습니다.

 

노약자석은 이래저래 눈치도 보이고 하도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들어왔던터라

앉을 생각은 꿈에도 없었기에 노래 들으며 아무생각없이 서서 가고있었습니다.

 

근데 배나와서 뺏지달고있는 제 모습을 보고 한 남자분이 일어나서 자리를 양보해주시는게

아니겠어요 .. 너무 감사했고 감사하다고 인사하려던 찰나

빛의속도로 아주머니가 파고 들더니 자리를 뺏어 가시는게 아닌가요..

그 자리를 양보해준 남자분도 저도 뻘쭘한 상황 .. 그 남자분도 민망했는지 자리를 피하시더군요

 

휴 ... 그래 남자분이 자리를 저에게 양보하는거라고 생각못하고

그냥 일어나는줄알고 앉았나보다 좋게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그 모습을 보고 옆에 나이가 조금 드신 아저씨께서 목적지가 가까워 오신탓인지 몇정거장

먼저 일어나셔서 저에게 손을뻗으시며 앉으라고 자리를 양보해 주셨어요.  

 

그런데...

이번에도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는찰나 .. 어떤 젊은(?) 30대중반? 여자가

그 자리를 파고 들어 앉더라구요

어이없고... 태교에 안좋은데 참으며 참으며, ,,, 하지만. .. . 가슴속 부터 우러나오는

진짜 깊은 빡침이 ....

그러더니 제 가방에 달려있는 뻇지를 보고는 자는척을 합니다.

 

이건좀 아니지 않나요 자리를 내가 비켜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

진짜 너도 나중에 똑같이 당해봐라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그렇다고 제자리도 아닌데 뭐라 할수도 없고 정말 세상 각박하더라구요

 

그렇게 자리를 뺏기고 인파틈에 껴서 50분을 서서 왔습니다.

그리고 2호선으로 환승 ..

 

2호선은 1호선보다는 임산부석이 잘되어있기 때문에

속도 너무 안좋았고 앉아서 가길 기도하면서 전철 탑승 .

임산부석에 어떤 여자 (20대? 딱보기에도 절대 임산부아님)가 앉아있더라구요

근데 눈치를 살살보더니 제 뺏지를 보고는 자는척을 하더라구요.

진짜 오늘 ... ㅋㅋ 무슨 일진이...

("그냥 비켜주지마 자는척 하는게 더짜증나 안자는거 다 알거든 - - ")

 

그렇게 한 20분 정도 서서가고있었을떄 그여자 옆옆쪽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가

그여자를 주시하시면서 한숨을 내쉬셨어요 (저럴수가 있냐며 혼자 뭐라고 하심)

그러다가 할머니가 안되겠는지 일어나시면서 그 여자 들으라고

큰소리로 '애기엄마 여기 앉아요!" 하시더라구요.

순간 그 주변 모든 시선이 저에게 집중.

다들 저에게 앉으라고 하시는데 민망하기도하고 어르신께 죄송하기도하고

정작 일어나야 될 사람은 안일어나고 자는척하는 있는 꼴이 진짜 화가나더라구요

그래서 목적지가 다 와간다며 괜찮다고 말씀드린 후 자리를 옮겼어요 .

 

 

 

결혼전, 임신전까지만 해도 임산부들에게 그 자리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어요.

몸은 무겁지 속은 답답하지 근데 먹고살아야되니까 회사는 가야되지

임산부들 어디가서 노약자석에 할머니 할아버지들 처럼 당당하게

여기 임산부석이니 자리 양보해달라 말라 당당하게 요구하지도 못해요

그럴 생각도 없구요.

다만 여자로써 당신들도 언제가 엄마가 될꺼고 엄마이면서

다른분이 베푼 성의를 그대들이 가로채면서 모른척하는 비양심적인 행동은 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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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2017.11.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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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저는 애초에 바라지도 않았어요 하긴 아침 출근길 본인들도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오늘은 운이없구나ㅠㅠ 하세요ㅎ 사실 앞에 노인이 서있든 임산부가 서있든 남일이라고 생각하는 세상이니 어쩌겠어요 ~ 저는 공기업에 다니고있는데 이번에 정챙아이디어 공모전을 했어요 제가 강하게!! 밀어부쳤던 정책이 임산부 좌석인데요 의자를 접이식으로 만들어서 열리지 않게 해놓고 임산부 카드 있잖아요? 찍으면 의자가 펴질 수 있는!! 멋지지않나요? 정책적으로 법적으로 좋아지는 수 밖에는 없을거 같아요~ 아직 시민의식이 자리잡기에는 참 차가운 세상이네요 ㅠㅠ 더군다나 임산부여서 예민하실텐데 항상 여유로운 마음가짐! 아이한테 헤로워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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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2017.10.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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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임신 초기인데 그냥 노약자석에 앉아서가요ㅠㅠ물론 노약자석에 앉는 중년의 아줌마들 덕에 서서가는 날이 더 많지만~괜찮으니 노약자 석에 앉아 가세요~자격없이 앉아가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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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2017.10.19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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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신기하죠 저도 여성분들보다 남성분들이 아저씨분들이 남학생분들이 더 양보를 많이 해주셨네요 여학생앞에 서있어도 이어폰꽂고 폰만 볼뿐 그래도 얼마전에 차밀리는 시간이라 택시말고 버스를 탔는데 지금 8개월이거 둘째라 배가 너무 많이 나와서 버스 계단오를때 저도모르게 소리냈더니 기사님이 양보해주세요 임산부탔어요!! 라고 소리쳐주셔서 엄청난 시선을 받고 양보받았네요 매우 몹시 민망했지만 편하게 왔어요 요즘엔 그냥 택시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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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음음 2017.10.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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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여~~ 원래 여자들이 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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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우와 2017.10.17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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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 진짜 그냥 노답이네요.... 욕하기도 시러질정도로 웃음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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ㅏㅏ 2017.10.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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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초기임산부일수도있죠. 배나와야 위험한게 아니고, 초기에도 유산확률 높아서 위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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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10.1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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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는 버스 탔었는데 제가 타고 뒤에 아줌마가 탔어요 자리가 별로 없었는데 저를 확 밀치고 앉으시고라고요ㅋㅋ 밀려서 배 부딪치고ㅜㅜ 그때 얼마나 놀랬는지 몰라요 그때 이후로 택시타고 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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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는의무가아... 2017.10.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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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임산부입니다. 배려는 해주면 고마운 것이지 의무는 아닙니다. 본인 몸이 이래저래 힘드시면 택시를 타시거나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심이 맞다 생각합니다. 임산부석이 있다한들 법적으로 반드시 비켜줘야하는 자리도 아니고 그야말로 배려석이잖아요. 너무하네마네 말할 일은 아닌것 같아요. 앉아가시는분들도 권리와 나름의 이유가 있으시겠죠. 웹에서 봤던 글이 생각나요. 어떤 임산부가 남자고등학생에게 자리양보를 강요하니 학생왈" 내 애냐고!!"라고 했다던 글을요. 내 가족에게나 귀한 임산부고 아이들이지 아무 관계도없는 타인들에게 양보와 배려를 바라는 마음들이 좀 이기적이라 느껴져요. 본인 몸 본인 아이들 간수는 본인들이 하시고 제발 임신앞세워 애앞세워 특권인양 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출산장려 하더니 애키우기 왜이리 팍팍하냐 가끔 불만 토로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누가 낳으란다고 낳는게 가족계획인가요? 본인들 의지로 임신하시고 자녀키우시는 거잖아요. 내자식 내가정은 우리가족의 책임이지 누구도 대신해주지 않아요. 해주면 고마운거고 안해줘도 불만 가질일은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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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캬캬캬캬 2017.10.1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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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전 10개월 만삭일때도 양보 못받았어요. 오히려 자리 찾으러 가겠다고 여기저기서 밀치고 가더라구요. 그냥 택시 안타고 대중교통 이용한 제 잘못이라 생각하고 말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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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2017.10.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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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 진짜 우리나라 여자들 특히 아줌마들 눈에 쌍심지를켜고 자리앉더라고요. 내앞에 일어섰는데 두칸 옆에서 앉더라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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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ㅋㅋㅋ 2017.10.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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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써있네 저도 그랬었다고!! 너도 그랬다면서 막상 겪어보니 뼈저리게 후회하나? 자기도그랬으면서 뭘 누구한테 빡친다고 더한다고 글을쓰나 본인이 한대로 돌아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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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니얼굴말파이트 2017.10.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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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출퇴근하면서 가만히 지켜보면 임산부 배려석에 대부분 여자분들이 앉아있음

그중에는 진짜 임산부도있지만 누가봐도 아닌사람도있죠.

차라리 남자라면 속으로 양심없는 새끼하면서 욕이라도 할텐데

여자분(누가봐도 임산부아님) 이 앉아있으면 여자라는 성별을 이용해서

저렇게까지 자리에 앉아 가고싶을까 하는 생각이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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