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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한테 정신병자라고 말하며 금전요구하는 부모님

ouo (판) 2017.10.10 20:01 조회63
톡톡 사는 얘기 꼭조언부탁

자극적인제목 죄송합니다
저는 이십대여자구요 말그대로 부모님 얘기때문에 돌아버릴것같아서 글 남깁니다
저는 일찍 알바를 시작했었어요

저희집이 부유한 편이아니라

아니 어쩌면 남들만큼 생활하는데에 어려움이 있어서 부모님 덜 힘들라고 아르바이트 시작한것도 이유가 되겠네요

집 힘든게 눈에 뻔히 보이는데 철없이 용돈만 받기에는 좀 아니다싶어서 시작했고
적은돈이지만 월급받을때마다 집에도 보태주었습니다

그게 문제였던걸까요

몇번 주다가 돈쓸일이 생겨서 한번인가 두번정도
생활비를 드리지 못했는데 왜 이번달에는 생활비 안주냐고 넌지시 묻더군요

용돈도 안받아쓰는데 생활비까지 보태달라하니 이건 좀 아닌것같아서 내가 버는 돈 내가 용돈쓰는데 너무 뭐라고하지말라니까

다른집딸은 알바하면 부모한테 맡겨놓고 얼마씩 받아간다던데 닌 왜 그렇게 안하냐
여태까지 먹여주고 입혀주고한거 다 내놔라
이제부터 밥도 니 알아서해먹고 학교도 니 알아서 다녀라 라고 말하더군요

솔직히 좀 어이없긴했는데 어찌어찌 잘 얘기해서 끝난 얘기로 만들었습니다
몇년간 저렇게 다른집 딸아들과 비교당하며 살다가
대학교입학후에 기숙사에서 살게되었습니다
입학금은 면제였구요 기숙사비는 친척한분이 대신 내주셔서 한학기정도 지내다가
기숙사비 내주겠다고 하셨던 친척분이 마음이 변하셨는지 갑자기 못주신다고 하셔서 자취방 알아보는차에
과씨씨가 되서 남자친구랑 동거하게 되었습니다

기숙사 거주중일때 엄마가 연락와서 제 명의로 신용카드하나만 만들어달라는둥 대출좀 해달라는둥 금전관련 부탁을 하도많이해서 계속 싸웠습니다 학생이 돈이 어딨냐면서요

그러던중 남자친구랑 동거하게된거고
엄마한텐 아는 언니랑 같이 산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구요 돈문제때문에 학교 그만둘 상황까지 처했었는데 그나마 다행이었죠

남자친구와 1년 반 넘게 만나면서 데이트폭력 비슷한 생활을 했고 알바집학교 반복하며 다니던 차에 남자친구가 제 돈과 컴퓨터 등 다 들고 도망가버렸고 설상가상으로 남자친구와 동거하며 500만원이라는 돈을 대출했던터라 수중에 돈도한푼 없었습니다

저는 타지에서 갈곳도 없고 도움 요청할곳도 없어서 잠시 본가에 가있었는데
아무런 도움도 주지못하면서 닥달만하고 그와중에 처녀냐고 산부인과 가서 검사해보자, 대출은 니가 알아서해라 처음부터 저에대한 걱정은 조금도없이 돈문제로만 운운하던 엄마가 너무 속물같아보였고 아빠는 아예 모른척을 하더라구요
너무 속상해서 집을 나왔습니다

다행히도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집에 신세져서 살수있게되었고 솔직히 이건 제잘못이고 집에 너무 미안해서 내가 살만하면 다시 연락할테니 찾지말라며 번호를 바꾸고 잠수를 탔어요

집에 잘 했어야하는데 중학교때부터 돈문제로 압박해오던 그 집에서 사고한번 안치고 학교도 잘 다녔던 제가 그렇게 욕을먹고 짐덩이 취급받는 그 공간에서 벗어나고싶었습니다 때리는건 기본이고 정신적으로 학대당하다시피 살았거든요

무튼 잠수타기 직전까지 엄마한테 의견묻고 조언도 구했지만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않았고 대출받았던 그당시에 저는 계속 일을 하고있었고 언제든 일자리를 구할수있는 여건이며 500만원정도는 제선에서 알아서 처리할수있는 금액이었기때문에 엄마한테 사정설명하고 다시연락하겠다하고 차단했습니다

그랬더니 주변지인들에게 여기저기 묻고다니며 협박식으로 나오다가
나중에는 제 페북댓글에 평생 그렇게 고아처럼살아라 나중에도 찾아오지마라 연락하지마라 라고 댓글을 달았더라구요
그리고 최근에 안 사실인데 엄마 주변지인들한테
딸 집나갔다고 여기저기 다 말하고 다닌 모양입니다

그로부터 일주일뒤에 동생이 연락와서 집에한번 오라고 할아버지가 간암이라는둥 아빠가 술마시고 쓰러졌다는둥 연락이 오기시작했고

가족이라서 그런지 그런얘기 들으니 또 혹하더라구요
마침 일자리도 구했겠다 마음도 좀 차분해진것같고 본가에 내려가서 엄마얼굴 보고 다시 나와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적어도 어디에 살고있으니 걱정하지 말라 집에 자주 내려가겠다는 말과함께 번호까지 다시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한번은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를 집에 데려갔었습니다 제가 자리 잡을수 있게 도와주고 우울증환자처럼 넋놓고 살아갈때 옆에서 도와준 사람이었기에 엄마한테 얘기하고 소개정도는 하려고 데려갔는데 문전박대당했습니다

며칠뒤 엄마도 미안했던지 나중에 다시데려와라 얼굴이나보자해서 이번 명절하루전에 한과세트 사들고 집에갔습니다 서프라이즈로 찾아간것도아니고 미리 연락도했는데 집에가니 아무도 없더라구요
물어보니 장보러 나갔답니다
집도착거의 다했다고 연락했는데 갑자기 장을?

나중에 알고보니 엄마아빠동생 셋이서 영화보고 왔다네요

딱봐도 일부러 피하는게 느껴졌습니다

명절끝나고 엄마아빠가 데려다준다며 집에같이오는길에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제가 정신병 있는줄알았다고
귀신씌였다고 저건 우리딸아니라며
자기가 겪은 일인데 마치 남얘기하듯 담담하게 야기하는걸보니 얘가 정신병자다됐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토씨하나 틀리지않고 저렇게 얘기했습니다.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내가 진짜 정신병이 있는건가 하고

집도착해서 엄마가 지금 남자친구와 제가 같이사는집에 올라가봐도 되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사실대로 말했죠 동거한다고
그랬더니 별말없이 알았다하고 집한번 둘러보고 가더라구요

왠일로 저러지 싶었는데 그날 저녁에 아빠가 카톡이 왔습니다
남자치구 번호랑 이름알려달라고 아빠가 알고 있아야하지않겠냐고

아무런 얘기도 없어서 저는 그러려니 하고 번호를 줬는데
남자친구가 아버님한테 카톡왔어 그러길래

내용봤더니 남자대 남자로 이 얘기는 비밀이라고 알리지 마라,

남자는 찌질해서도안되고 가벼워도 안되고 싸가지없어도 안되고 양아치같아도안된다고,

나랑 무슨전제로 만나는건지 얘기한후에
갑자기 숙제라면서 3일안에 삼백만원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이유는 알려주지않고 나중에 알게될거라면서요

남자친구가 큰돈은 아무래도 보내기 어려울것같다, 이유를 알면 고려는 해보겠는데 초면에 이건 좀 아닌것같다 죄송하다 라고 하자

집에 생활비가 부족해서 그러니까 백만원만 보내달라고하면 보내줄거냐고 묻길래 제가 답장하지말라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오늘 남자친구가 답장을 하지않자 카톡이 대뜸 날아왔네요

너 참 싸가지가 없구나 라구요

ㅎ..ㅎㅎ..... 왜 제 남자친구는 초면에 돈을 빌려주지않고 대답을 회피했다고해서 싸가지없는 사람이 되어야한걸까요

제 잘못은 다 인정하고 어엿하게 직장도 생겨서 따로 나와살고 잠깐 연락안된한달만 서먹했지
그 이후에 화해하고 그 이후로는 정말 아무렇지 않게 엄마아빠와 잘 지냈었는데
갑자기 또 뭔가 맘에 안드나봅니다

이 얘기만 들으셨을때는 제가 굉장히 철없고 아직 어리다 하실수도 있겠지만 우리 부모님 전적이 굉장하셔서 중고등학교 같이나온 친구들은
그런집에서 내가 바르게 자란것도 신기하다고
얼른 결혼해서 출가하라하고
하다못해 중고등학교때 상담사선생님들마저도 너는 집이랑 좀 떨어져지냈어야한다고
상담이 필요한건 니가 아니라 너네 부모님이라며
보호기관이나 센터 알아봐줄테니 집에서 나올생각 없냐고 하셨습니다..

진짜 어떡해야할지 너무 답답하고 막막하네요
저는 어떡해야할까요? 조언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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