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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야치참채 (판) 2017.10.11 19:23 조회20
톡톡 사는 얘기 꼭조언부탁

안녕하세요 16세 여중생입니다.

오늘 아빠 때문에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서 여기다가 글을 남겨요.

일단 오늘은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에버랜드를 간댔어요.

저희 학교가 수학 여행을 없애서 처음으로 놀러가는 곳이라서 설레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꼭! 인생샷 건지기로 하고서는 많이 꾸미고 갈려고 했어요.

그래서 며칠 전에 올리브영 가서 비비랑 틴트를 새로 사고 친구가 속눈썹을 붙인 거랑 안붙인거랑 눈 크기 차이가 엄청 난다고 해서 이왕 사진 찍을거 예쁘게 나오고 싶어서 처음으로 속눈썹을 샀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떠나기 30분 전에 쌤들이 오늘은 화장 해도 그냥 넘어간다고 하셔서 속눈썹을 붙여 보고 있었어요. 처음이라서 그런지 오른 쪽 눈이 너무 안붙고 휘어지고 해서 계속 시도하고 있었는데 방에서 나온 아빠가 갑자기 제 이름을 부르는 거예요.

그런데 참고로 말하자면 저희 아빠가 되게 제가 생각하기엔 엄하신 분이세요.

원래 저희 집에서 자식이 저 혼자라서 더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저희 집에서 아빠가 저에게 지키라고 말씀하시는게 여러가지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염색 절대 금지 (성인이 되면 허용), 무릎 위로 5센치 정도 올라오는 반바지 금지 , 색조 화장 금지(성인이 되면 허용), 이어폰 착용 금지 등이 있어요.

만약에 이 중 하나라도 어기면 곧장 방으로 부르시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싫은게 절 혼내실 때 첫번째로 장00 무릎 꿇어, 라고 하시는데 너무 강압적이시고 되게 제 자존심을 깎듯이 말씀하셔서 그 순간이 되면 괜히 서러워져서 막 울컥울컥 해요. 그리고 두번째로 저에게 왜 했냐고 물어보세요.. 중 2때 시내에서 살짝 틴트를 바르고 아빠랑 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그 때엔 제가 진짜 너무 화장을 하고 싶고 그 틴트가 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틴트라서 한번 칠해보고 싶었다, 학교에서는 하나도 안하고 시내에 놀러나갈 때 한번 하면 안되나, 민낯으로 친구를 만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고 해도 도저히 제 말은 안들어주세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는 욱해도 그냥 조용히 아빠한테 혼나고 말아요.

그래도 아침에는 어찌저찌 바빠서 대충 둘러대고 빨리 집을 빠져나와서 학교로 갔어요.

그러고 놀다가 5시에 집에 왔는데 제가 아침에 붙이려다가 너무 안돼서 그냥 뗐거든요?

저녁으로 엄마가 라면 끓여주셔서 먹고 있었는데 아빠가 티비를 보시다가 갑자기 저한테 오더니 제 눈을 뚫어져라 보시는거예요.

그래도 안붙였으니까 안혼나겠지,,,하고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빠가 또 제 이름을 부르시더라고요.

딱 ' 장00 지금부터 아빠가 네가 이 집에 살면서 지켜야 할 세가지가 있어.'

이러시면서 그 세가지를 쫙 부르시는데 그 세가지가 뭐였냐면

1. 문신, 타투, 매니큐어 금지

2. 염색 금지

3. 속눈썹 붙이는 것 절대 금지, 귀뚫기 금지

였어요.

1번은 솔직히 저도 지금까지 한번도 안했던거라 동의하는데

2번, 염색문제는 제가 중학교 들어와서 부터 아빠에게 엄청 따졌던 것이였거든요.

겨울 방학 때 친구들이 염색하는거 보면 너무 부러워서 예전부터 아빠에게 겨울방학에 하는 것은 허용해달라고 졸랐었어요.

3번이 가장 좀 그런데, 속눈썹은 제가 오늘 처음 붙일려고 시도 했던 것이고 만약에 나중에 붙인다고 해도 다 놀러갈 때 밖에 없는데 굳이 그걸 그렇게 강압적으로 제지하셔야 했나,, 했어요.

그리고 귀를 뚫는건.. 초등학생 때 부터 뚫고 싶었지만 그래도 저학년 때는 전체의 반 이상의 애들이 뚫지를 않아서 말도 못 꺼내봤지만 현재는 전교에서 귀를 안뚫은 애들을 손꼽을 수 있어서 중2때 한번 말을 꺼냈었지만 여기서 언급 하실 줄은 몰랐어요..

그러고 마지막에 덧붙이신 말씀이

' 너는 아직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너의 몸관리에는 부모인 나의 권리도 있다. 그러니 니가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무조건 성인이 되고 나서 하던 말던 해라'

라고 하시는데 그 말을 어릴 때 부터 들었어도 오늘 들으니 괜시리 서러워서 먹던 라면을 싱크대에 부웠어요.

그랬더니 인상 쓰시면서 아빠 말에 화난거야? 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제가 한 행동이 예의없기는 했어도 그동안 서러웠던게 쌓여서 아빠가 나가실 때 방에 들어가서 울었어요.

그 때문에 위로해주시는 엄마한테도 괜히 성질냈고요.

 

 

아무리 부모마음이라고 해도 제 몸은 제 몸이고 문신과 타투, 술,담배를 제외하면 화장도 시내에 나갈 때 한번 할 수 있고 염색도 겨울방학때는 하고 봄에 개학할 때 검은 색으로 다시 풀면 되잖아요. 아빠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아무 죄 없는 엄마께도 화를 내는 일이 많아졌어요.

저 정말 어쩌면 좋을까요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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