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톡커들의 선택시어머니 모시고 살자며 대리효도 강요한 구남친썰

ㅇㅇ (판) 2017.11.13 20:13 조회92,426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지금은 남편이 있고 남친은 없으므로 음슴체


소개팅으로 만나 1년 사귄 남친(구남친이지만 이하 남친으로. 글자수는 소중하니까.)이었음

둘 관계는 문제가 없는데 예비 시어머니 문제가 발목을 잡았음

남친 아빠가 바람이 나서 이혼해서 혼자 사신다고 들었음

건강도 안 좋으시다는데 정말 아프셨는지는 모르겠음




사회생활 싹싹하게 잘하는 편이라 어르신들께 이쁨 많이 받는데 남친은 내가 딸같은 며느리였으먼 좋겠다고 가끔 말했음


엄마 쓸쓸한데 결혼 전에도 전화드리고 찾아뵙고 눈도장 찍고 점수도 땄으면 좋겠다는 개소리도 함



이런 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넘겼는데 결혼 얘기 오가면서 어머니 모시고 사는 게 문제가 됨


어머니 혼자라서 외로우니 모시고 살자고 함


대신에 우리 부모님도 자주자주 찾아뵙겠다고 함



이게 뭔 개솔?

설마 해서 "우리 들어가서 살면 어머니 힘들지 않겠냐."라고 물어봄

"엄마가 힘들 일이 뭐가 있어. ㅎㅎ"라는 대답에 삘이 옴 대리효도 각이구나



남친은 서른 먹어서 엄마가 차려주는 밥 먹고 가끔 설거지 청소나 돕고 있었음




정색하면서 효도하려면 지금부터 해라, 니 손으로 엄마 밥 차려드리고 빨래 청소도 니가 해라 했더니

"내가 그런 걸 어떻게 해. ㅎㅎㅎ" 2차 개소리함



들어가 살면 내가 시어머니 밥 해드리고 해야 하니까 힘들어서 안 되겠다 -> 우리 엄마 그런 사람 아니야 -> 어머니가 내 밥까지 다해주시냐 어머니 힘든데 안 들어가 사는 게 낫다 -> 엄마한테 어떻게 다 맡겨


무한루트 타길래 이 새낀 안 되겠다 싶어 결혼 얘기 없던 걸로 해야겠다고 생각함



근데 지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이대로 쫑내기엔 억울한 거임

남친놈은 지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를 거고.



그래서 "나중에 모시고 살면서 효도할 생각 하지 말고 지금부터 효도해라."라고 교과서적인 말만 하고 자리를 피함.



담날부터 아침, 점심, 저녁 때마다 카톡함 ㅋㅋㅋㅋ


아침에는 "너 어머니 아침밥 차려드렸니? 어머니가 해준 밥 얻어먹고 나온 거 아니지? 어머니 힘드시겠다. 결혼해서 효도할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 효도해."


점심에는 "오늘 입은 셔츠 세탁 어머니가 한 거야? 어머니 부려먹지 말고 오빠가 해라. 효도하겠다는 사람이 어머니 힘들게는 잘한다."


저녁에는 "어머니 저녁 뭐해드릴 거야? 어머니가 해준 밥 먹는 거야? 오빠 어머니 힘드시게 왜 그래."


카톡으로 저렇게 말함

첨에는 왜 그런 얘기해 하면서 짜증만 내더니 나중에는 화를 냄


결혼하고 엄마 모시고 살기 싫어서 밑밥 까는 거냐고.;;




매일 전화 드렸으면 좋겠다는 게 남친 어머니랑 남친 소원이었음.


소원 들어드림.


매일 저녁 전화드림.

야근하는 날은 야근하다가 쉬는 시간에, 퇴근하면 씻고나서 전화함.



어머니,저 ××인데요. ○○ 오빠가 저녁은 챙겨드렸어요? 어머니 힘들게 차려놓은 밥만 먹은 거 아니죠?

어머니 ○○ 오빠가 빨래 돌리고 셔츠 다림질은 했어요? 왜 어머니가 해요. 말로만 효자네.



등등등....


어머니도 첨엔 좋아하다가 내가 저런 소리 하니까 "○○이가 어떻게 그런 걸 하냐."라고 해서 "어머니 그럼 들어가 살면 제 것도 해주시는 거예요?" 했더니 굉장히 기분 나빠하심

몇번 더 그러니 전화를 안 받으심. ㅎㅎㅎㅎ



그러다가 남친이 각 잡고 진짜 왜 그러냐, 엄마 모시고 살기 싫어서 밑밥 까냐고 진지하게 시비를 걸었음.


그래서 진지하게 대답함.


지금 결혼 안 한 상태에서도 어머니가 집안일 다해주고 있다.
그러면 결혼하고 나서 어머니 모시고 살면 어머니가 나도 너랑 똑같이 해주실 거냐.
그러면 모시고 사는 게 어머니에게 더 힘들다.

아니면 내가 들어가서 어머니랑 둘이 같이 집안일하거나 아니면 내가 독박쓰라는 얘기냐.
이건 대리효도다.-그땐 대리효도라고 안 함. 대리효도라는 말이 없었음. 편의상 대리효도라고 썼음.
말로는 어머니가 그럴 사람 아니라면서 나한테 대리효도 시킬 셈이었던 거냐.


다다다다 따지고 드니 남친 한 마디도 못함.
너같은 여자 진짜 별로라면서 개싸움하다가 결국 헤어짐.
정확히는 남친이 날 찼음. 오히려 감사했음.



결시친에 내 전남친이랑 비슷한 남자들 얘기가 올라오는데 잘 생각해보기 바람.

어머니 모시고 살고 싶다, 어머니 효도하고 싶다는 남자들이 지금 효도하면서 살고 있는지.


안 하고 있으면 빼박 님에게 대리효도 강요하는 거임.

잘 생각하길 바람.
722
7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태그
신규채널
[총체적노답] [방탈죄송9]
57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2017.11.13 20:55
추천
19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원래 안하던놈이 결혼해서 바뀔리 절대없음. 차라리 로또를 사지...
답글 2 답글쓰기
베플 야옹 2017.11.13 21:51
추천
19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똑똑한 여자네
답글 0 답글쓰기
베플 2017.11.13 20:33
추천
106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굿~!!!
답글 0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잘하네 2017.11.15 16:17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굿잡~ 딸같은 며느리? 웃기고있네 진짜 딸이 될수없다.
자기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아들이 먼저지. 며느리편 되어주는 시어머니 드물음.
진짜 모시고사는거 감정상하는일 비일비재해서 홧병걸림 ㅡㅡ
그리고 결혼해서 남자들 여자집 제사지낼때 가서 음식하냐? 안하잖아.
근데 니네집 제사상은 왜 다 남의집 여자들보고 차리라고하고 그게 왜 당연해?
명절에 왜 남자집부터 꼭 가야되고 전날 음식 꼭 하러가야되고 어휴.
지는 장모님 생신상 그렇게 차리지도 않으면서 여자들이 할 도리만 따지는 세상.
바꿔나가야지요.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weile 2017.11.15 14:57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ㅋㅋ 내가 아는놈도... 지방 돌아다니면서 일해서 일년에 몇번 본가 가지도 않고 아버지랑 데면데면 사이 안좋은 눈친데. 결혼하면 나보고 지 엄마한테 살갑게 굴고 분위기 부드럽게 해달래. 왜 결혼해서 여자가 해주길 기다려? 결혼 못하면 평생 그러고 살겠네 ㅎ. 무슨뜻인지는 알지만. 어이없음. 여러모로 병신..새끼!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7.11.15 14:47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크으 ~~ 군고구마 1개에 사이다 쭉 ~~마신 기분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7.11.15 14:12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난 딜을 하려고..남자가 나한테 우리 부모님 모시고 살자고 하면..나도 넌 우리 부모님한테 뭘 해줄수 있냐고 ..각서 공증서 법적효력이 될만한 증거 모은후 ..단 1회라도 불이행 시.법적으로 하고 합의금 받아 내려고
답글 0 답글쓰기
나도8개월 2017.11.15 14:00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그러네, 지금도안하는데 ,,,,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gogo 2017.11.15 12:51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한국 남자들 대학교때 젊을때 온갖 쿨한척 센스있는척해도
결국 결혼할때쯤 효자모드 발생
갑자기 집안의 제사 인생을 생각하는 같지도 않은짓을 서슴없이 함
답글 0 답글쓰기
J 2017.11.15 12:19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올-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ㅋㅋ 2017.11.15 12:03
추천
0
반대
12
신고 (새창으로 이동)
낚시 보소....중2년이 자작소설을 쓰는구나...어구어구 그랬어요???ㅋㅋ
주작을 하려면 완벽하게 해라...어설프게 초보티 내지 말고 ...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ㅇㅇ 2017.11.15 11:39
추천
0
반대
15
신고 (새창으로 이동)
미쳤냐?
미친 거야?
정신병자인 듯 ㄷㄷㄷ
애꿎은 어머님한테 왜 전활해 미쳤어 아주
그냥 헤어지면 되지 뭐 하는 거야;;;
남자는 잘못 했지만
넌 찌질하게 미쳤네 어우 추해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7.11.15 11:30
추천
7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 남동생 같네. 차려주는 밥먹고, 다림질 해주는 옷입고, 청소해주는 방에서. 엄마없인 아무것도 못하는 ㅂㅅ인데. 여자보는 눈은 기가 차더만. "누가 너같은 걸 데리거 산다냐?" 물어보면 "내가 어때서" 라더라. ㅁㅊ
답글 0 답글쓰기
ㅋㅋㅋ 2017.11.15 11:27
추천
5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언니진짜야무지다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DD 2017.11.15 11:20
추천
0
반대
6
신고 (새창으로 이동)
라고 쿵쾅이가 상상으로 판춘문예를 작성하였습니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7.11.15 11:19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도 그래서 헤어졌음. 우리 부모님이랑도 같이 사는게 불편해서 독립한 나한테. 것도 결혼도 딱히 급하거나 절박하지도 않구만 모시자, 모녀처럼 지내라, 우리 엄만 안그래ㅋㅋㅋ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123 2017.11.15 11:15
추천
2
반대
5
신고 (새창으로 이동)
깔끔하게 헤어지면 되지 남자나 그쪽 엄마 입장에서는 그냥 시비거는 걸로밖에 안보였을 듯.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00 2017.11.15 10:58
추천
6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저런놈들은 왜 지가 할 생각은 못할까??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살생환 2017.11.15 10:45
추천
8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일단 분명한건, 남자가 정말 이기적이다. 드러븐 색히네.
그리고 정말 착각하는데, 며느리는 며느리일뿐이다. 딸같은 며느리는 없다.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서은봉 2017.11.15 10:37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똑똑한ㅋㅋ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7.11.15 10:25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앜ㅋㅋㅋㅋㅋㅋ속시원햌ㅋㅋㅋㅋㅋㅋ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7.11.15 10:23
추천
3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저 남자는 대가리를 장식으로 달고 다니나 읽는 내가 짜증나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7.11.15 10:10
추천
7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런놈과 결혼해서 자식 낳으면 안 됩니다. 아들은 아빠를 더 닮고, 딸은 엄마를 더 닮습니다. 저 남자의 아들이 태어나면 아빠 언행을 그대로 하는 대리효도남이 됩니다. 그 집안 남자들 대대로 가부장적이고 이기적이며 게으른 남자가 되는 거죠. 저런 남자들은 정자를 뿌리면 안 되죠.
답글 0 답글쓰기
1 2 3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