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톡커들의 선택전 실업계 교사 입니다.

3 (판) 2017.12.07 14:48 조회177,549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제목 그대로 전 실업계 (특성화고) 교사입니다.

실업계 .. 좋지 않은 이미지인거 잘 압니다.
저도 배치 받았을때 많이 걱정하고, 겁났습니다.

네 생각과 똑~같이 화장도 진하고 욕도 툭툭,,
말도 생각을 거치지 않은 채 그냥 내뱉는 아이들을 보며 수업 자료도 준비하고 싶지않았고 학교 가는게 겁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새학기 딱 한달만요.

전 2학년 담임을 맡게 됐었고 많은 부류의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프다고 수업 딴쌤께 부탁 드리고 보건실에 누워있을때 매점에서 음료 하나, 빵하나 들고 ' 선생님~ 아프지마용 ㅠㅠ '하면서 걱정해주는 아이, 수업시간에 떠들어서 쳐다봤더니 그게 너무 맘에 걸려 밤에 톡으로 장문편지 온 아이 , 급식지도 해주고 딴쌤들 다 드시고 혼자 밥 먹을때 '쌤 왜 혼자먹어요? 저희랑 같이 먹어요' 하고 급식 다 먹은뒤 또 받아서 같이 먹어준 아이들 ,,

물론 특성화고에 착한 친구들만 있는건 아닙니다.
정말 질이 나쁘다고 표현하는 친구들도 있죠.
근데 그건 정말 집안환경이 나쁘거나 어른들의 잘못된 방식으로 아이들을 망가트린거 같습니다..

이제 저도 다른 학교로 갈 날이 얼마 안남았네요..
이 착한 아이들을 두고 갈 생각하니 매일 눈물이 나네요.. 그냥 끄적여 본게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착한 친구들도 많습니다.. 맘도 약하고 순수하고..

배정을 받은지 얼마 안됐을때,
저희 반 아이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실업계 온걸 너무 후회한다고.. 근데 이 나쁜 선생이 '너가 중학교때 공부를 조금이라도 더 했으면 인문계 갔을텐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근데 이친구는 집안이 너무 힘들어서 취업을 빨리 하고 싶어 왔답니다..
맘이 너무 아프고 내가 교사자격이 있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 날이였습니다.

왜 부끄럽니 왜 후회하니의 답은 주변사람들의 시선이 무섭다고 합니다.. 실업계 다닌다고 하니까 무시하는 듯한 .. 네 그런사람들 많은 거 압니다. 그래서 이 글도 그나마 활성화된 여기 적어봅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세요.
---------------------------------
추가

추가글입니다. 또 바삐 살다보니 판 메인에 올라와 있는줄도 모르고 살았네요. 맞춤법은 제가 잘못한 거 맞습니다. 근데 그 맞춤법 잘못, 저만 욕 하십쇼. 댓글중에 그러니까 실업계 .... 뭐라뭐라,, 제가 잘못한거잖아요. 왜 또 실업계를 싸잡아서 욕하시나요. 제가 인문계 교사라고 써놨어도 그랬을까요? 전 지금은 충분히 좋은교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만 생각할래요. 우리아이들처럼 좋은것만..
그리고 취업. 전 아직 취업을 안보내봐서 모릅니다. 졸곧 인문계에만 있다왔고 실업계 교직생활이 처음이였고, 1,2학년밖에 담임을 안해봤으니깐요. 네 그런 교사가 있다는게 쪽팔리네요. 전 그저 실업계를 좋은 눈길로, 또는 중학교 아이들에게 더이상 엇나가지 않는 부모, 선생, 어른들이 꽉 잡아줬음 좋겠습니다.

1286
40
태그
132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ㅇ 2017.12.08 01:12
추천
180
반대
4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실업계고3몇몇선생들 제발 자기 이득볼라고학생들 개같은 회사에 보내지 말았으면 양심이 없어 짜증;
답글 9 답글쓰기
베플 GT 2017.12.07 15:04
추천
140
반대
14
신고 (새창으로 이동)
저는 중학교에서 교사를 하고 있는 초짜 교사입니다.
흔히 중2병이 한참 걸린 아이들.. 매일 사고치고 학폭위가 열리고 난리도 아닌데 사실 대화를 좀 해보면 본성이 나쁜아이들은 얼마되지 않아요. 말 안듣고 수업 분위기 흐리는 아이를 미워한적도 있지만 수업외로 만나면 참 귀엽고 예쁜 아이들입니다.
부모님들의 관심과 사랑이 아이들의 학교생활, 학업성취, 교우관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많이 느끼고 있답니다. 아이들을 위해 한명 한명 관심가지고 노력하는 교사들의 진심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 부모님들의 관심과 사랑, 아이들과 많은 대화가 꼭 필요하다는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답글 19 답글쓰기
베플 2017.12.07 22:32
추천
131
반대
3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요즘 실업계라는 말도안쓰는데 인식도 좋아지고 컷트라인 높아야 특성화고 가는곳도 있어서 다 구시대사람들이 편견을 가지죠
답글 7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히릿 2017.12.16 13:45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중학교땐 집 가까운 학교로 배정받아갔는데 3년내내 가출해서 안돌아오는 애,임신하고 퇴학당한애, 삥뜯다 걸려서 근신처분 받은 애 등등 불량한 애들이 넘 많아서 1층 유리문에 공고처분 붙어 있는 종이가 떨어질 새도 없었다 그만큼 사건사고 많았음. 운좋게 평판 좋은 고등학교로 입학하게되어 다녔을때 ... 공부공부공부 정말 숨막히는학교였음. 수학과 영어는 ABC 등급으로 우열반이 있었고 수시로 쪽지시험을 치렀음.학생들 역시 앞에선 친구인척 하고 뒤에선 시험점수 잘 나온 애 반찬삼아 험담하는 토나오게 가식적인 애들 많았고 모두가 시험에 예민한 정신병자들 같았음. 친구처럼 보이지만 시험점수로는 상대를 밟고 올라서야만 하는 그런 곳. 교사들도 시험점수와 등급으로 아이들 차별하는 학교.. 나는 지금도 어디가 더 좋고 어디가 더 나빴다고 말하지 못함.
답글 0 답글쓰기
ㅋㅋ 2017.12.15 13:44
추천
0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특성화고면 인문계보다 보통 높은데요? 교사 맞으세요...? 우리 학교는 영어 특성화고여서 강남 학원강사 출신 선생님들도 계셨고 전교 1등이던 친구들도 왔었음 서울이 아니신가요? 오고싶어도 성적이 안되서 못 오는 친구들도 많았고 경쟁률이 16:1 커트라인 30%이내였고 평균 14%는 됐었습니다
답글 1 답글쓰기
ㅇㅇ 2017.12.13 20:11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교사라는 놈들아, 애들이 착한것같지? 나쁜애는 몇안되는것같지? 난 일반적인 일반고 여자애들 지켜봐온결과 멀쩡하고 사고안일으키고 공부열심히하는애들, 그런애들이 더 교사들 뒷담까고 난리나. 특히나 천사같은 선생님들 앞에선 웃어주고 반겨주면서 뒤에서 호박씨까고 인신모독하는건 기본이고. 애들 인성은 나쁘지않다고 착각은하지말라고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7.12.11 22:33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뭐래. 교사가 뭔 글을 핵심없이 요따구로 써놨어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ㅇㅅㅇ 2017.12.11 11:34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대통령, 외로운 주먹, 총사령관, 사단장 같은 애들 있나요?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2017.12.11 10:45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시험 문제를 어떻게 내는지 궁금합니다 그런디 특성고에 담배 피는 남학생들 많아서 그런디 티비에서 본건데 직업탐구 공업일반 거져주는 문제 같았다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ㅋㅋㅋ 2017.12.11 10:13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공고 들어가서 내신 1등급 쉽게 받고 대학은 컴공갔고 IT업체 14년차인데...

내 동갑내기들 모두 직장 후배임... 인문계 가서 어중간하게 있어봐야 거기서 거기임..
답글 0 답글쓰기
2017.12.11 09:44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 고딩때도 무서운쌤있었는데 그 쌤도그랬지 자기는 꼴통들이 더 이쁘다고 공부잘하는애들은 본인만 생각하는애들이 많은데 꼴통들은 정도많고 이쁜짓많이한다고 사고치고 애들 괴롭히는 시끼들은 제외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ㅇㅇ 2017.12.11 08:38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교사가 “특성화고”라는 단어는 냅두고 “전문계”도 아닌 안쓴지 10년 된 “실업계”란 단어를 쓴다고?
답글 1 답글쓰기
특성화고 2017.12.11 08:18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특성화고 선생님이 되고 싶은데요, 혹시 어떻게 해야하는지 루트 알려주실 수 있나요?? 지금 대학교를 교육과를 나온게 아니라대학원을 가야하는건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한데 답장꼭 부탁드립니다...!
답글 1 답글쓰기
2017.12.11 07:14
추천
1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여기에 죄책감 호소하지말고 직접가서 말하세요 ㅋㅋ 받기만하지 꼴에 선생이라고 미안하단 말 못하는거보소 추천수 많은거 보니까 내 죄가 좀 덜어졌어 라고 생각할고 같은데 ㅋㅋ상처받은 사람한테 가서 말하라고요 ㅋz여기서 이러지말고 ㅋㅋ 진짜자질부족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7.12.11 07:07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검정고시랑 수능 재수학원 애들 수준 진짜 낮음 못된 애들 너무 많음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7.12.11 07:01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특성화 다니는데 같은 학교 선생님들도 학생들 무시해요ㅠㅠ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2017.12.11 05:56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실업계 물론 공부못해서 가는곳이라고 생각이 박혀있지만 나이 27먹어보니까 뭐 수도권4년제 애매하게 가느니 일찍이 기술배우는게 더 낫다고 생각이드네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7.12.11 05:51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난 인문계 나왔지만 실업계 편견없는데... 인문계 가도 그런 애들 있어요 이런 공부머리만 있는 젊은 선생들이 부임하니 돈 있으면 애들 외국 보내지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2017.12.11 05:22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좋은 선생님이신거 같아 다행이네요. 앞으로도 쭉 좋은 선생님으로 남아주세요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ㅇㅇ 2017.12.11 04:17
추천
0
반대
5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솔까 실업계학생 95%는 꼴통에 문제아들 입니다. 차림새나 말꼬라지 보면 알아요.
답글 3 답글쓰기
ㅎㅋ 2017.12.11 03:52
추천
2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실업계 출신 여자인데 좋은 학교도 아니었습니다. 드센 학생들 사이에서 적응이 힘들어 공부나 하자 하고 혼자 공부했어요. 운좋게 수시로 인서울 4년제에 합격하고 운좋게 대기업 입사해서 연봉 5천이상 받으며 sky/서성한 출신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어요. 회사 사람이 말하기를 실업계 출신들은 초반엔 잘하는 것 같아보여도 결국엔 추락하고 실속 없더라 라고 하더군요. 저는 제가 실업계 출신인 것을 말하지 않았는데 뜨끔하고 제 출신이 부끄럽더라고요. 이 사실을 사람들이 알게되면 무시하지 않을까싶기도 하고요. 정말 많이 노력하지 않는 이상은 그 사람들의 선입견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저는 운좋게 좋은 위치에 왔지만 인문계에 비해 공부량이 부족하다보니 (저희 고등학교는 애들이 워낙 공부를 안하다보니 시험문제와 답을 모두 알려주셨어요) 제대로 공부하는 법을 못익혔고 지식에대해 빈틈 투성이라 회사에서 엄청 고생중이네요. 아무튼 실업계 학생들에게 꼭 알려주고싶네요 학생 때 배운지식은 평생가고 그 때 공부 열심히 해두면 꼭 보상받는다는것을요.
답글 2 답글쓰기
남자 0 2017.12.11 03:31
추천
0
반대
3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시럽계 나왔는데 지금 영업직으로 임문계 간 친구들보다 훨씬많이벌어요ㅎㅎ 돈만잘벌면되
답글 1 답글쓰기
미래교사 2017.12.11 02:41
추천
0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실업계에 교육실습을 갔을때 아이들이 너무 착해서 놀랬습니다... 겉모습은 화장에 좀 불량해보이더라도 마음씨는 너무 따뜻한 아이들 ㅠㅠ 아직도 연락하고 지내요^^
답글 2 답글쓰기
1 2 3 4 5 6 7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