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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존재해 난 사랑을 했다

ㅇㅇ (판) 2018.01.14 04:57 조회220
톡톡 헤어진 다음날 채널보기
같은 대학교 과동기로 만나게 되었었지.

처음 만나 내게 말걸어 다가오며 언제나 당당한 모습에
난 너의 그런점이 참 좋았던거 같다.
고등학교때 부터 단점도 장점으로 봐주려 하는 성격탓에
애들이 가끔가다 너를 어장친다, 여우짓한다 그래도 난
외려 친구들에게 친구끼리 그렇게 욕하는건 난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다 어느날 너의 친한 남자애랑 잤다는 뜬금없는 헛소문이 퍼지고 너는 어이가 없게 사람들에게 __라는 욕을 듣고 있더라. 남자애는 어찌할줄 몰라 나를 붙들고 힘들어하고 너는 남자애한테 막짜증내면서도 속으로 힘들어하는게 보여 내 소중한 친구들끼리 이렇게 얽히고 섥히는게 맘이 타들어가기만 했고 너와 그애를 등지겠다는 애들을 찾아가 말려보기도 했다.

친구들의 대답은 차가웠고 날 걱정했다. 내가 너를 등지고 싶어하지 않다는건 알겠지만 그애랑 엮여있다는것 만으로도 나도 욕을먹고 언젠가 그애가 널 배신할거라고 말하더라. 난 그말을 믿지않았다. 오히려 친구들을 너무하다 생각했다.

어느날 일상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어느정도 과 사람들과 친해지며 이리저리 주변 이성들 한테 예쁨도 받고 있을 때. 그 남자애가 나한테 계속 너랑 잘해보라고 말했고 난 그게 무슨소리인지 몰라 이상한 소리한다며 툴툴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그게 무슨말인지 느끼겠더라.
넌 나를 예전보다 더 찾고 수줍어하는 눈빛으로 날 보고있다는게. 우리 동네에 놀러가고 싶다며 놀러온 그 날.
너는 내게 고백했고 나는 대답하지 못하다가 너의 어찌할줄 몰라하면서도 당당히 말하는 모습이 좋아 알겠다고 했다. 그렇게 우리관계는 시작됬지.

사람들의 헛소문에 지칠대로 지쳐있던 너와 그런 사람들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던 나. 학교 친구들과 잠시 노는것 조차 질투하고 외로워하는 모습에 나는 과감히 친구들에게서 멀어졌고 오롯이 네가 아프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이어갔다. 가끔 네가 사람들이 싫다고 장학금 타겠다는 애가 고집부리며 집에 눌어앉아있던걸 억지로 끌어내 학교에 오면. 참다참다 눈물이 터지면서 내게 안기는 네가 얼마나 가슴아팠는지 모른다. 그 맘전부 헤아려 위로해주지 못하는 내가 얼마나 작게 느껴졌을지도 모를거다.

그렇게 불안한 너를 위해 친구도 뒷전으로 오롯이 너의 자존감을 세우는데 전념을 다했다. 글재주 살려 시를 써가며 편지도 써가며. 넌 정말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그래서 난 너를 정말 사랑한다고..시간과 정성은 너의 자존감을 다시 원위치시켜나갔고 당당해진 너의 모습이 좋았다.

하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너에게 힘쓴만큼 나 스스로에대한 공백감이 느껴졌고 나는 그런 나를 알아 채워주기를 바랬다. 그러나 너의 부모님으로 부터 나오는 갑질은 아무리 내가 너희 집으로가 일을 도와도 어머니에게 잘해도 달라지는게 없었고 어쩔 수 없다는 말로 일축해버리는 너를 보며 내 자존감은 점점 없어지더라.

문득 이 상황들을 보았을 때. 내게 예쁜말만 하려고 노력하던 네가. 연락을 잘안하는 내게 서운해하며 연락잘하기로 약속하자던 네가. 늘 나라는 존재를 고마워하던 네가 바뀌었단걸 알았다.

어느순간부터 넌 다른사람이었다. 내게 나쁜말 툭툭 내뱉고 잘 지키자던 약속도 자기입맛대로 밥먹듯이 깨고 나는 누구보다 당연한 사람이 되서 생판 남만큼의 격식도 없이 서로간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기 일쑤였고 우리 다툼은 잦아졌다. 지킬선은 지켜달라. 내가 널 마냥다 이해하기엔 나도 나만의 느끼는 감정이 있는 사람아니냐.
약속깨고 말 막하고 이런거 난 싫다. 너를 좀 더 이해해주고 싶은데 너는 이런 나를 이해해줄 수 있냐는 말에 너의 대답은

난 원래 이래 안바뀌어.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될것을 내가 너 이해까지 해야돼?

예쁜말을 입에담던 네가 예뻐서 수줍은 눈으로 바라봐주는 네가 좋아서 아니, 그렇게 노력하는 너의 마음이 내맘을 흔들어서 너를 선택했고 어린나이에 많은 무게를 짊어지고도 너를 사랑했다.

이제는 꽃반지 엮어 거닐던 추억이, 눈물흘리며 안기던 너의 모습이, 항상 웃음꽃 피어있던 너의 모습이.
그랬던 사람이 바로 내 앞에 있는데 그 모습을 볼 수 없을 때. 그때 느낀 허무감은 이미 너와의 사이가 많이도 변질됐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근데도 난 병신같이 이게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고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너를 달랬다.
그래서 병신같이 잘이겨내 보자며 네 두손에 푸른 안개꽃을 쥐어줬다.

아무리 잘하려고 노력해도 점점더 나를 만만하게 생각해
생각없이 내뱉었고 너희 부모님의 경우없는 갑질은 더욱 도를 넘어갔다. 그런 서운함이 쌓여 폭발한 어느날.
더욱 막나가는 말을 하고 기분나쁘다 기약없는 잠수를 타는 너를 보는 동안 이 관계에 끝이 보였다. 너와의 미래가 그려지지않았고 내 진심을 희생시켜서라도 이 관계는 끊어버려야 한다는 생각이들었다.
넌 정말 가치있는 여자라고. 나 많이 힘들었는데 너는 잘 몰라줬던거 같다고. 내게 너무 소중한 사람부디 잘살아달라고.

그리고 너의 답장은 알겠다는 한마디. 그 말만 기다리고 있던걸 알겠더라. 그 뒤에 오갔던 몇번의 카톡. 그래 너도
많이 힘들었겠구나. 더 이해해주지 못한것에 대한 죄책감. 미안해.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해. 그리고 내 친구가 건네준 사진두장.친구랑 여행간다는 네가 다른남자랑 있었다는걸. 그리고 잠수타고 클럽가서 놀았다는걸...하늘이 무너졌다.

당장가서 따지고 싶어도 참았다. 그러다 어느날 나와 따로 만나게 된 날. 나는 그 얘기를 꺼냈고 만일 이게 진정 이해받고 싶은 너라면 이해하겠다고. 하지만 나는 내게 보이던 순수하고 착한 네가 정말 좋았다고. 기다리겠다느니 잘못했으니 돌아와달라는 말은 하지않겠지만.
네가 진정 먼길 갈것이라면. 이번일은 잘 생각하고 넘어가길 바란다 말했고 너는 그걸 내가 미련부린다 생각하며 콧방귀를 친 뒤에 말했지.

나 원래 이래 몰랐어?

그리고 나중에 알게된건 넌 연상의 돈많은 오빠에게 환승을 한거였더라.
맘이너무 아팠다. 세상은 푸른데 난 혼자 밤에 살고 잠들만 하면 네생각에 숨이 턱턱막혔다. 그렇게 긴 방학이 끝나 개강. 너는 많이도 움추러져 있었다. 세상 다 죽은 사람같은 표정지으며 날 바라보는데 가슴이 찢어졌다.
의지하지 않던 술에 의존했다. 그리고 펑펑울었다.
하늘은 무너지고 너라는 사람은 가슴에 꽃혀있었다.

너의 그런모습을 어른들도 알아챘는지 과 성인학습자분들이 내게 물어왔다. 너를 어떻게 하면 다시 잘지내게 할 수 있냐는 물음에. 답하기 싫었다. 나더러 어쩌라고.
하지만 답했다 그냥 잘 챙겨주라고. 공감도 많이 해주고
많이 이해해주라고. 겉보기엔 저래도 속이 참 여린 사람이라고. 그 말을 들은 친구들이 말했다. 그런 사람이 너한테 그러냐고...할말이 없더라. 그저 너무 비참했다.

아무튼 어른분들은 그걸 듣고 정말 널 그렇게 챙겨줬고 너는 꾀나 다시 잘지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때부터 그저 뒤에서 의미심장란 시선을 보내기만 했던 네가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레 난 어른들에게 욕을 먹고 있었고 세상제일 못난남자가 되있었다. 왜그러시냐 뭍는 질문에 어른들의 대답은 어이가 없었다. 난 전혀 그런적 없는데. 너는 네 유리한 대로 말바꿔서 사람 쓰레기 만들려고 발악을 하더라.

지나가는길 뻔히 알면서도 막고서 비켜주지 않고 계속 쳐다보고 이상한 말을 하고다니는 네가 유치하단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근데 계속 그게 반복되다 보니.
가뜩이나 낮아진 자존감에 마음까지 아픈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그런 너의 행동까지 맞물려 난 점점 미쳐갔다.
그리고 내 친구에게 했던말. 내가 별 대수롭지 않은 사람이었고 나와의 연애는 자기가 제대로 사귄 축에도 안됀다며...난 그말듣고 더는 참을 수 없었다.
닥치는대로 너를 욕하고 원망했다.

결국 일이 터졌다. 너의 그런 모습에 못이겨 난 말 똑바로 하고 다니라고 말했고 너는 시치미 떼며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갔다. 증거에 증인있는데 삼자대면 할까하는 나에 말에 넌 갑자기 잠수를 타버렸고 그에 화가나 난 모든 욕을 쏟아내부었다. 그리고 넌 그 욕한 부분만 캡쳐해서 내친구한테 주고 얘 ㅁㅊ놈아니냐 선동했고 단편만 본 친구는 내가 나빴다 말했다. 그러더니 너 본심 나오더라.

그 친구보고 나랑놀지 말라고 그애 ㅁㅊ놈이라고...
전부터 그 친구한테 접근해 여자소개시켜준다느니 뭐라느니 이상한일 꾸미고 다니더니 알겠더라. 이상한 소문을 만들어 퍼트리고 내길을 막고 계속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가끔 내 필기까지 베껴쓰는 경우없는 너의 모든 행동들이 다 나를 매장시키고 싶고 ㅈ되게 만들고 싶다는 심보에서 비롯된 거라는걸. 아니 정확히. 내 좋은 브주변사람들을 뺐어가고 싶어한다는걸.

나쁜년아.
너를 뒤에서 끌어안으며 너를 이해한다고 했던 말.
네가 존재하기에 내가 사랑을 하는거 같다고 했던 말.
네 품에 꽃쥐어 주면서 끝까지 사랑하겠다 했던 말.
40만명이 보는 페북 페이지에 작가로 까지 활동하면서
너에게 했던 말은 연기도 아니었고 분위기 좋자고 한말도 아니었다. 진심이었다. 내 모든것을 건 진심이었다.

근데 있잖아. 뒤에서 그렇게 나쁜짓하고 환승까지 했으면, 나는 좀 놔둘 수 있는거 아니었냐. 마음 아픈 사람 네 얼굴 보면 배신감에 억장이 무너지는데 거기에 또 날 계속 괴롭히고 쳐다보고...심지어 주변사람들 까지 뺐으려고 그렇게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사람들이랑 대화할때 내 옆으로 치고들어와서 끼고...잘되는 꼴 절대 못봐서 심보 한번씩 나한테 와서 부려야 하고..이건 아니잖아...
이젠 종강한채 졸업을 앞두고 네 얼굴 다신 안본다만
아직도 이 가슴 한켠에 커다란 한이되서 날 괴롭힌다.

꼭 그랬어야 했냐
그렇게 까지 해야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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