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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를 가져라, 말아라 하지말아주세요!!

H (판) 2018.02.07 13:54 조회932
톡톡 맞벌이 부부 이야기 개취존
저는 미국계 한국인 입니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쭉 25살까지 살다가 한국이 너무 좋아서 한국에서 직장 잡고 연애 2년 이후 결혼 4년차에요. 남편이랑은 같은 회사 다른 부서에서 근무 합니다. 저희 회사의 큰 장점은 야근이 없습니다. 퇴근도 빠른 편이죠, 남편은 5시 그리고 저는 4시. 시간은 그래서 좀 남아 도는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남편은 국가행정시험 준비 따로 하고 저도 다른 자격증 하나 준비 중입니다. 그래서 지금 사는것에 만족해서 살고 있어요. 주중에는 퇴근후에 각자 공부를 하던가 일을 좀 보고 식사하면서 휴식 시간 갖고 2~3시간 공부 하고 취침. 주말은 거의 연애때 처럼 많이 놀아요. 금요일은 불금을 친구들, 동료들, 또는 둘이서 즐기고 토요일은 늦게 일어나서 점심먹고 대청소를 하고 외식을 하거나 집에서 배달음식을 시키고 둘이 술파티를 합니다. 좀 부어라 마시는 편이에요 ㅠㅠ 둘다 ㅠㅜㅜ 일요일은 휴식을 갖고 주중에 먹을 음식준비 및 장보기 그리고 공부하기, 책읽기, 영화보기, 등등 릴렉스 합니다. 

네..알아요..저희 둘다 철 정말 안 들었어요..절대 젊은 나이 아닌데..아직까진 철 들고 싶지 않아요 ㅠㅠㅠ 결혼이후 보모님의 레이다 망에서 벗어나 좀 마음대로 놀고자고쓰고먹고 하는거 너무 즐기고 있는 저희 부부 이거든요. (참고로 저는 한국에 와서 결혼 전까지 고모네 집에서 살았는데 고모랑 고모부 정말 완전 교회인, 개엄격, 간섭짱 이셔서 제가 다 큰 성인이 되어서 우리 부모님 한테 받아 보지도 못 한 간섭을 3년간 미친듯이 받고, 또 저희 남편은 결혼전까지 계속 부모님과 함께 살았어요)  

서로가 너무 편하고 아직까진 즐거워요. 둘은 애 안 갖고 이렇게 둘이서 즐겁게 살아가고 싶은데, 가족도 아니고 정말 어이없게 저희 회사 동료들이 정말 매일 물어봐요. 왜 애 안 갖냐고...ㅜ

한두번도 아니고 이제 진짜 좀 화가 날 지경이에요. 처음에는 저희 부부만의 라이프스타일이라고 얘기 하고 그 후엔 좀 개.취.존 (개인 취향 존중)을 말하고.. 

그 분은 저보다 나이가 2살 많아요, 직급은 저랑 갖고 저랑 같은 부서에 있어요. 그분도 결혼 3년차인데 애가 둘 입니다. 네 저희 직장은 워킹맘에게 최상의 조건이 맞아요. 근무시간도 다른 기업들에 비해 짧고 또 외국 기업이여서 한국휴무일 미국휴무일 둘 다 쉬어요. 그래서 본인은 정말 좋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저희 회사 어린이집에 맡겨 놓고 점심시간때 아이들이랑 함께 점심 먹고 퇴근길에 픽업해서 집에 갑니다. 엄청나게 본인 삶이 좋다고 아이들이 주는 행복 자랑 하시고 혼자 감동 받으시고 합니다. 남편이 주는 행복에는 한계가 있는데 아이가 주는 감정은 말로 표현 못 한다고 합니다. 그리곤 제 삶과 비교를 하면서 약간 기분 나쁘게, 마치 제 삶은 삶이 아니고 제대로 사는것이 아니라고 하는것 같아요. 물론 말을 직접적으로 하진 않지만 좀 돌려서 말을 합니다. 본인 행복하면 그냥 혼자 만족 하시지 왜 꼭 저한테 참견?! 하시면서 저를 좀 깔아 뭉갤까요? ㅠ 설마 내가 부러워서???!!!! 그분도 맘껏 놀고 싶어서???ㅋㅋㅋㅋㅋ

저는 아이가 아직 없어서 그 행복을 모르고, 그 행복이 얼마나 값진지 알 수 가 없어요, 그래서 감히 비교를 못 하겠어요. 근데 모르는거 그냥 전 끝까지 모르고 살아도 크게 잃는건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여자로 태어나서 한번 뿐인 인생, 모성애도 느껴보고 싶고 또 말로만 듣던 제한없는 무한사랑 느껴보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근데 전 지금 제 삶에 만족해요. 

저희 부모님은 제 의견을 존중 하시만 저희 시댁은....ㅋㅋㅋㅋ 시댁 입장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그때가서 또 적을께요 

그냥 전 알고 싶어서 그래요. 그분의 의도는 뭐에요?? 

왜 저한테 매일 그럴까요? 아 정말 누가 보면 제 시어머니인줄 아시겠어요. 제가 그분 애기 아니면 다른 직원 애기 들을 많이 이뻐해줘요. 어린이집 픽업도 퇴근후 같이 가고, 점심도 함께 픽업해서 먹을 때가 많고요 그럴때마다 아이들을 잘 봐줘요. 저를 처음 보면 유치원 교사 인줄 아시는 분들이 은근 많으세요.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들도 저를 잘 따르는걸 보고 저한테, 또! 또!! 왜 애 안 갖냐고 ㅋㅋㅋ 이렇게 이뻐하면서 왜 안가져? 갖고 싶지 않아?? 본인 애기면 훨씬 더 이쁘다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플정도라고.... 그렇게 얘기 하면 전 할 말이 없어져요.

아 개취존 좀 해달라고요!!! ㅋㅋㅋㅋㅋㅋ 몇번 말해 도대체!!!! 오늘은 남편하고 남편 동료, 그리고 그 애엄마 와 애들 그리고 저 함께 점심을 먹게 됬어요. 제가 애들한테 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또!!!!!! 왜 안 갖냐고!! 제 남편한테 마치 제가 불쌍한 사람인것 마냥 "와이프가 이렇게 애를 좋아하고 갖고 싶어하는데 왜 안 주냐고??!!!" 정말 엥??!!!  WTF????!!!!!!

왜 그러는거에요? 왜???? 아 애들이 있어서 화안내고 참았는데 저 정말 얼굴 붉어지고 화가 엄청 올라왔어요. 있다 퇴근하면서 얘기 해 보려고요.

더이상 못 참겠어요!!!!!!! 너무 오지랖 아니에요? 남이사 애가 있던 말던 왜 이렇게 신경이실까요?

제가 애 낳으면 뭐 라도 받으시나? 정말 이해가 1도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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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2018.02.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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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원래 결혼하고 몇년 지나서 애 안생기면 미주알고주알 잔소리시전하는 사람 많아요. 전 딸1명 있는데 같은 얼집 보내는 애 엄마가 이혼녀인데 저보고 둘째 안가지냐고..-_- 그 말하다가 왜 거기는 둘째 안가져요 했더니 전 혼자예요..라고 하길래 알았어요.
친정엄마 하도 말하길래 애 봐줄 사람이 없다..라고 말했더니 안생긴 애가지고 뭐라고 하냐고...전 저희남편이 둘째 가지고 싶어서 난리라 저보고 하는 말이 "딸 한명이면 얼마나 외롭겠어? 나중에 우리한테 머라고 하면 네 책임이다"라고 하더군요.
암튼, 너무 스트레스는 받지 마시고 "안가질껀데요"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저는 대답 안하고 네~하고 웃고 단답형으로 해요. 그리고 그리 말하는게 따로 말할게 없고 아직 결혼 후 애 없는 것만 정보로 아니까 그러는듯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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