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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살기가 너무 싫어요

(판) 2018.02.08 22:46 조회1,416
톡톡 맞벌이 부부 이야기 댓글부탁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여학생이예요.
지금 모바일로 쓰고있는 중이라 글이 좀 미숙한 점 양해 부탁 드려요

제목을 보고 들어오셨겠죠? 정말 말 그대로예요 우리집에서 살기가 너무 싫어요.
왜 우리집에서 살기 싫은지 지금부터 말씀 드릴게요.
먼저 저희 집 형편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05년생이며 학교를 1년 일찍 다녀 현재 중학교 2학년을 준비하고 있으며 제 밑에는 저와 두 살 터울의 여동생이 한명있고 아빠의 나이는 49살이시고 엄마의 나이는 52살 이세요. 엄마랑 아빠는 저희 이모가 소개해주셔서서 만남을 가지게 되었고 일년 뒤 2004년에 결혼 하신 후 2005년에 절 낳으시고, 2007년에 저희 동생을 낳으셨어요. 근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왜 굳이 아이 둘을 낳고 키우려고 계획했는지요.
저희 가족이 살고있는 동네 아이들의 집안 형편을 봤을때 아버지 외벌이에 어머니는 집안 일 하시는데 아이 둘 키우면서 한 달에 교육비만 50만원이 넘어간데요. 엄청 큰 돈이죠? 물론 읽으시는 분들은 50만원이 큰돈인가 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어요.
저희 집안 형편은 엄마 아빠가 맞벌이를 하셔요. 그런데도 한 달 에 벌어오시는 돈이 200만원이되지 않는데요. 여기에 보험료와 전기세,수도세 등 나가는 것 까지 빼면 한 달 생활비는 약 130만원 정도가 된데요.
물론 저희 보다 더 어렵게 사시는 분들도 있을거예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저희 집은 너무 창피해요.
저희 동생은 배우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아요. 그래서 엄마가 동생에게 집중적으로 지원을 해줘요. 그래서 학교에서 하는 특기 적성으로 15만원,피아노 학원에 다니며 약 7만원 그리고 작은 공부방을 다니는데 약 25만원 정도가 들어 동생 한달 교육비만 해도 약 50만원 돈이 되요. 아까 말씀 드렸듯이 50만원은 정말 큰 돈이라서 동생을 지원해 주느라 저는 학원이란 것을 다녀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평소 저는 문제집을 사서 저 혼자 공부를 하곤 하는데 정말 솔직히 말하면 학원에 다니고 싶어요. 이유는 많은데 그 중 정말 큰 이유는 혼자 공부하는 것 만으로는 학교 진도에 쉽게 따라 갈 수 없다는 것을 중학교에 와서 깨달았거든요. 그래서 작년 5월쯤에 엄마 아빠가 힘든 것을 알면서도 학원에 가고싶다고 했어요. 근데 그 말에 대한 엄마와 아빠의 대답은 조금만 더 기다려 주고 참아달라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제 욕심이 큰 것 일까요? 저는 저희 동생이 학원을 그만 다니고 그 돈으로 제가 학원에 다니고 싶어요. 정말 솔직히 말하면 제 동생은 공부나 예체능에 소질이 없더라구요. 공부방을 보내면서 전과목과 영어를 배우는데도 시험을 보면 점수가 20점 40점 정도밖에 나오지 않아요... 이렇게 보면 장밀 저희 동생은 계속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될 머리이니까 엄마가 계속 지원해 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항상 아빠는 술에 취해서 와선 저한테 물어요 너네 동생 어쩔거냐고 너가 언니이니까 동생을 도와줘야하지 않겠냐면서요.
근데 저도 동생이 좀 더 공부를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려고했지만 동생은 정말 제 말을 더럽게 안들어요.
그래서 동생이 내 말을 듣지 않는다고 말 해도 아빠는 어떻게든 해보라고 밀어붙이죠. 근데 저도 진짜 못 하겠거든요? 아빠 말 그냥 조용히 듣는 것도, 동생 가르치는 것도, 그리고 이렇게 참으면서 배우고 싶은 것 하나 못배우는 것도 모두 못 참겠더라구요. 그래서 어느 날에는 그냥 집을 나와버렸어요. 아무한테도 연락하지 않고 잠시라도 벗어나고싶어서요.
근데 그날 저녁 제가 집에 들어갈려고 문을 여니 문이 걸쇠로 잠겨있더라고요. 그래서 순간 화가 나서 그대로 문을 닫고 정말 친했던 전학간 언니네 집에 연락했어요. 하루만 지내게 해달라고요. 그 언니네는 엄마 아빠랑 따로 살아서 집에 와도 뭐라고 하는 분이 없어서 그쪽에 연락을 넣고 엄마한테 그 언니네 집에서 자고 오겠다고 하며 제가 여태 서러웠던 것 그리고 힘들었던 것 모두 문자로 말해주고 가려고 했지만 엄마가 그 언니네 집에서 자고오면 아예 거기 집 가서 살라고 절대로 엄마도 찾지 말고 너가 거기 가서 알아서 먹고 살고 하라고 해서 집에 갔어요. 근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아빠가 소리지르고 물건 던지며 제 욕을 하는 것을 들었어요.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너무 무서워서 저희집 8층에서 맨 꼭대기 층 까지 도망갔다가 엄마가 찾으러 와서 집에가고 아빠한테 빌었어요. 제발 살려달라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
결국엔 아빠한테 맞고나서 일이 끝났어요. 동생 말 들어보니 아빠가 제 물건들 모두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었다고.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 거 아닌가요? 정말 솔직히 말 하면 이런 적이 한두번이 아니예요. 아빠한테 맞은게요
어느 날은 설거지를 안 했다고 맞고
어느 날은 동생을 두고 밖에 나갔다고 맞았어요.
정말 자살하고 싶어요.
그리고 사실 엄마랑 아빠 사이도 좋지 않아요. 안 싸우는 날이 없어요 좀 조용한 날은 말 싸움으로 끝나고 어느 날은 또 물건을 던지면서 싸워요. 항상 엄마는 울고요. 아빠는 집 안에서 담배를 펴요.
싸우는 주제는 항상 같아요. 돈 문제로 싸우는데 어느 날은 빚 이야기 하고 어느 날 은 아빠도 돈 조금 밖에 못 벌어오면서 본업하고 부업하시고 알바까지 하는 엄마한테 돈 더 벌어오라고 주정부리면서 싸운 적도 있어요.
진짜 전 우리 집이 너무 싫어요. 저의 말은 들어주고 존중해 주는 사람 하나 없고 너무 가난한 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는 우리 수준에 맞는 그런 곳으로 항상 이사를 가자고 하는데 아빠는 움직일 생각도 안하고...
진짜 저희 집에서 사는게 너무 힘들고 지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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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e 2018.03.0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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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좀 다르지만 저 어렸을 때랑 비슷하네요...
그리고 동생은 남동생인가요? 남아 우월사상이면 얼른 때려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 공부로 답없는 애들은 그쪽 길이 아닌거라 다른 길로 가는 게 맞는데 미련하시네요.
저희 집은 막내에게 그렇게 쏟아 부으시더니 막내가 셋 중에서 젤 안 좋은 대학 가고 끝났네요..으휴.

일단 글쓴이분 지금은 넘 힘드시겠지만...
나중을 위해서 독하게 사시라고 조언해드리고 싶어요.

성적이 전교권이면 학자금 대출 받아서라도 대학 꼭 가시고 회사 바로 취업 후 독립하세요.
조금 애매하다 싶으면 상고나 정보고 등으로 진학해서 빨리 돈 버는 길로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취직 후에 독립 및 대학 진학하시고요. 대학 안 나오면 그게 언젠간 발목 잡더라고요.
그 집은 빨리 나오면 빨리 나올 수록 본인에게 이로울 것 같네요..ㅠㅠ

제 주위에 상고나와서 회계/경리 일로 대학 나온 저보다 월급 2배이상 차이나는 대단한 언니가 있어요. 언니가 지금 30 초반인데 혼자 아파트 사서 살고 있어요. 그 언니처럼 환경을 뒤집어버리는 분이 되시길 간절히 바래요.

그리고 중요한 거 하나 더.
아버지 같은 사람을 두고두고 잘 익혀두시고 정의해두시길 바래요. 연애하면서 그런 기미 조금이라도 보이는 사람은 만나지 마세요. 이후 글쓴이분이 정말 열심히 살아서 잘 났는데 존중할 줄 모르는 남편 만나면 도로묵이에요. 제 주변에서 꽤 많이 봐서 이거 진짜 강조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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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이많아지는... 2018.02.12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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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린 나이에 너무 고생하는거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두 딸은 가진 아빠인데 아내랑 가끔 애들 앞에서 싸울때마다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쓴 글을 보니 많이 반성하게 되네요. 님의 부모님도 님과 동생을 많이 사랑하시는거 같은데 그걸 표현하는게 너무 서툰거 같네요. 청소년상담센터나 학교상담선생님이나 이런 곳에 상담을 받아보는건 어때요? 모든게 싫고 왜 사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도 그래 상담이라도 한 번 받아보자 하는 마음으로 한 번 알아봤으면 좋겠어요.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친구인데 벌써부터 이런 힘든일을 감당해내고 있다는게 너무 안쓰럽고 마음이 아파 댓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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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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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못벌고 폭력행사하는남편과 사는 님엄마가 이상하시네요
이혼하고 정부지원받으면 그보다 낫죠
이혼하는게 첨에만 두렵지 하고나면 행복하다는사람들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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