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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에 대한 회의감이 드네요..

한숨이많아지는중 (판) 2018.02.12 00:42 조회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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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30살 직장인이고, 5살 2살 두 딸을 둔 아빠입니다.
와이프랑은 대학시절 4년간의 연애 후 결혼을 하였습니다.
아이를 가지게 되어 일찍 결혼을 하게 됐구요.
저하고 와이프는 성향이 정반대입니다.
그게 끌려서 연애도 오래 했던것 같고, 결혼하면 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도 있겠다고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 이런저런 고민이 많아지더라구요.
요즘에는 육아 때문에 특히 그런 일이 많습니다.
아이들을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키우기 위해 지금 다니는 회사보다 더 좋은 곳으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주말마다 3~4시간씩 공부시간을 빼줘서 자격증 공부를 했습니다.
그때마다 와이프는 애 둘 보느라 고생하고, 처갓댁에 가있기도 하고 그랬어요.
근데 이직준비 하면서 트러블이 많이 생겼습니다.
저는 저대로 이직이 안 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고, 와이프는 애 둘 돌보는게 너무 힘들어서 둘 다 많이 예민해져서 조금만 건드면 폭발해서 싸움이 잦아졌습니다.
와이프는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고 있고 현재는 육아휴직중입니다.
서로 기분 나쁜 말하다가 싸움이 나면 꼭 애들 앞에서 와이프가 소리 지르는 지경까지 가게 됩니다.
최근에는 소리지르다가 안 됐는지 폭력을 행사하려고 해서 손으로 막고 그러면서 울고불고 했던 적도 있어요..
와이프가 전날 둘째 때문에 밤을 지새고, 제가 아침에 일어나서 와이프 좀 자게 하려고 애 둘 보다가 첫째도 떼 부리고 둘째늘 계속 울고 그러던 와중 와이프가 깨서 서로 예민한 상황에서 얘기하다가 그렇게 되었습니다.
저는 서운한 감정이 들어서 싸움이 나면 그만두고 나중에 따로 얘기하고 싶은데 와이프는 그걸 그 자리에서 해결해야 하는거 같고 그래요. 와이프는 감정이 주로 앞서는 편이에요.
그럴 때마다 자괴감이 듭니다.
애들 앞에서 싸우는건 정말 싫은데 나는 지금 그 짓을 하고 있고 와이프는 유아교육자인데 왜 저럴까 싶다가도 다 내 행동때문에 화나서 그런거라고 말하면 나는 왜 그랬을까.. 뭐 이런 생각들로 가득찹니다.
최근1년 동안 이런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런 시간이 계속 되면 과연 좋은일일까, 정말 안 맞는 사람과 같이 사는게 맞는일일까, 만약 이혼하게 되면 우리 두 애들은 어쩌지 별생각이 다 듭니다.
두 딸들만 보면 너무 예쁘고 행복합니다. 이런 애들이 어떻게 우리한테 왔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얘네들을 두고 이혼을 한다는건 정말 아빠로서 엄청난 죄를 짓는 거겠죠..
이런 고민 가지신 분들도 많이 계신가요?
저는 또.래들 보다 일찍 결혼해서 주변에 공감대를 가지고 얘기할 사람이 전혀 없습니다.
친구들도 전혀 이해를 못하구요.
아직 결혼에 대한 환상이 가득한 애들이라 별로 얘기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마음이 답답해서 이렇게 정리도 제대로 안 되게 글을 썼네요.
비슷한 경험 가지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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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2018.02.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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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분 스트레스를 그간 너무 많이 받은 것 같은데요. 기분 풀게 외출이라든지 여행이라든지 그런 것 좀 보내주세요~ 안그러면 계속 아내분 진짜 계속 똑같을거예요.
전 애 5살되서 외출하기 시작해서 한달에 2-3번은 외출해요...
저희 남편은 처음엔 머라고 안하더니 밤 10시 넘으면 전화가 오더군요...남편은 늦어져서 찜질방에서 잔다고도 한적있고, 새벽 1시에도 들어오는데........ㅎㅎㅎ
그래도 외출되고, 운동을 취미로 홈트레이닝 하니 좋더라구요~ 휴가 내시고 아내분 여행이라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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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i 2018.02.2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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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에공; 본인들이 결정한 결혼과 애둘.. 본인들이 선택한 삶에 힘들어 한들 어쩌나요.. 보통 반대의 성격에 끌리지만 결혼하면 아주 안좋은 경우 많더라고요.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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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2018.02.1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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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가 지금 님 와이프와 같은 상황이에요. 남편이 이직후 주중엔 독박육아 주말도 토/일 하루 또는 둘 다 독박육아, 휴일에도 반은 독박육아. 남편도 힘들겠지만 아이들에 둘러싸여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서서히 말라가고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윽박지르고 만사가 싫고 남편을 쳐다보지도 않을 때 있어요. 금슬좋은 부부인데 요즘은 자주 싸우고요. 저도 운동하라고 어떻게든 시간 받아서 하루 한시간 정도 나가려고 하는데요... 님. 그거 충분하지 않아요. 어이들과 매일 이어지는 헬같은 속에서 탈출하고 싶은 생각밖에 안 들어요. 남편이 밉고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자괴감 들고 이혼하면 이 모든 것에서부터 자유로울까 생각할 때도 있어요. 지금 님 와이프가 저와 같다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가엽고 안쓰러워요. 저도 감정적인 편이고 남편이 이성적이에요. 하지만 제 남편 미안하다며 있지도 않은 시간 쪼개서 사랑한다 표현하고 뽀뽀해주고 안아줘요. 제가 싫다고 뿌리쳐도 안아주면 그제서야 마음이 조금 풀리고 힘들었던 일들 털어놓아요. 그리고. 전 이번 설에 아이들 다 남편한테 맡기도 친정갑니다. 그러지 않으면 미춰버릴 것 같아서요. 이성의 끈을 놓고 겉잡을 수 없기 전에 아이들이 없는 곳에서 잠도 자고 어른간의 대화도 하고 푹 쉬다 올거에요. 지금 쓰니님은 아내분이 어떤 어려움에 있는지 조차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실제로 겪어보세요. 휴가내서 아이들 온전히 보세요. 이직? 그까짓꺼 나중에 해도됩니다. 아내분의 입장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되면 지금의 짜증과 감정 미안해질거에요. 전 정말 아내분이 안쓰러워 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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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 2018.02.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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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두분다 육아에 찌들어 계신게 글에서 느껴지네요...아이들위주의 삶을 살고 계셔서 그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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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참많다 2018.02.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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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100% 육아에지쳐 그럽니다...부부가 둘다 쉴시간이없으니 날카롭고 예민하군요 저또한 7개월아기키우면서 나쁜사람이되어가고있는기분입니다. 하나키워보니짜증나서 둘째는생각도못하겠는데 둘이나 키우다니 스트레스만만치않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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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2018.02.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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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랑 지금 비슷한 시기에 있으시네요~저는 18개월 아이하나있고 남편과 무지 싸웠네요~아이 생기고 서로의 여유시간이 없어지고 둘다 힘드니까 정말 별거 아닌거에도 죽자사자 싸웠어요. 참고로 신랑은 육아를 많이 하는편이고 저는 아직 휴직중. 요새들어 조금 사이가 나아지고 있는데 이건 서.로. 배려가 있어서죠. 다시한번 누구하나가 먼저 자신을 생각하게 되면 곧 또 싸우겠죠. 단순하게 입장바꿔서 생각해보고 아내가 무얼 제일 원할까 생각해보세요. 상대방에게 배려해야 나도 배려받는거에요. 일단 주말에 3,4시간씩 공부하신다고 나갈때 하루정도는 아내에게도 외출시간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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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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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라고 그생각안하겠어요? 나 하고싶은거 1도못하고 애키우면서 이러고사는게 행복하겠냐구요. 근데 중요한건... 육아의 메인이된다는거 너무너무 힘들어요. 이러다 미쳐버리겠구나 싶게 힘들어요. 내감정이 내감정도아니고 나 생각이 내가 컨트롤도못해요. 근데.... 신랑은 일상이 약간 바뀌고 아이의 사랑스러움도 추가되고 그렇더라구요? 난 180모든게 다바뀌고 몸도 마음도 정신도 피폐해지는데 미래에 대한 생각도하고 사람처럼 사는게.... 삶을 내려놓고 싶게 괴로웠어요.
사실 한국사회 탓도 좀 있긴한데 그상황에 누가 이딴 한국~ 하고 탓을하나요 ㅎㅎ
왜 우리남편은 더 열심히해주지않을까. 난 너무너무힘든데 왜 저렇게 태연한 대답을할까. 내가 터놓는 한숨에 왜 무미건조한 대답을할까. 어째서 나를 충분히 이해해주고자 하지않을까.... 첫아이낳고 신랑에게 많이 실망했고 아이낳고 3년간 미친듯이 싸운다는거 남편을 포기했어요. 돌지나고 복직해버렸고 육아를 딱 반반하고 내갈길갔어요.
신랑이 한번 회식하면 난 한번놀다왔고 내가 회식하면 신랑한번 내보내주고
딱 공평하게. 내가 아침에 보내면 신랑이 어찌하던 하원시키고. 마음을 거둬드리고나니 편하더라구요. 근데 차라리 화내고 메달리고 의지할때가 좋은건데....
아이가 아파도 하루는 신랑보고 깨라고하고 난 다른방가서 자버리고 밤새 지지고볶고 난 신경을 끊었어요. 아이에 대한 정도 줄더라구요.
신랑은 똑같이해보니 날 배려하는게 느껴지고 힘들다 소리도하고... 진짜 힘들어서 하는 힘들다소리는 다르거든요. 이사람도 육아를 알게되는구나 좋은거 나쁜거 힘든거 괴로운거 사랑스러운거 진짜 육아를 해봤구나 싶어서 맘이 풀어지고.
아이에게 윽박지르고 혼자 괴로워하고 달래고 오가는 그런 모습에 나도 맘이 많이가서 다시 신랑을 배려하기 시작했어요.
어제야근해서 힘드니 내가 목욕시킬께 피곤할테니 가서 티비좀봐. 근데 이제는 신랑이 너도 힘든데.. 라는 '진심어린'말을 해줘요. 그전에는 아니야 괜찮아 고마워라는말도 전혀 감정이없더니.
전 둘째를 임신중이고 내가할수있는 극한의 최선을 합니다.
입덧하며 직장다니며 큰애키우고 신랑도 최대한 도와주려고해요.
이와중에 우리신랑도 극한의 희생을 하고있다고 생각해요.
결혼은 전쟁이고 아이하나당 내인생의 반을거는 희생을 해야하는거라 믿어요.
둘이니 내인생은 없죠. 잠도 배변도 먹는것도 뭐하나 내맘대로되지않는삶.
그 본능이 하나도 충족되지않는 삶의 중심에잇는 와이프와 한발 물러서있는 남편이라면. 와이프 조금 공감해주세요. 그리고 직접 뛰어들어보세요. 난 보조야. 라고 생각하지마시고....
여자는 감정적인 동물이에요. 그리고
먹고 자고 싸고가 무난하게 한달정도 돌아가게 해보세요. 사람 달라져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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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 2018.02.12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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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떻게 육아하면서 힘들어서 화내는 아내를 보고 이혼하려는 생각을 하지 자괴감이라는 단어는 와이프가 하고싶은 말일거 같아요 물론 사회생활도 힘들지만 잠시라도 내 시간갖고 숨쉴수 있는 남편분이 부럽네요 일해서 돈버는거 그대로 나가도 육아하는거보다 사회생활한다고들 하던데 님도 스트레스 받으시겠지만 와이프 입장에서도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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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잉 2018.02.12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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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육아 정말 힘들어요....친언니가 진짜 예쁜 조카 셋 키우는데 후회할걸 알면서도 아이들에게 소리지른다 하더라구요...휴...전화해보면 전 너무 이쁜 아이들인데...힘들어하면 위로해주고 집에 있을때만큼이라도 아이 전적으로 돌봐주세요....그게 육아맘들이 유일하게 쉬는 시간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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