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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위로라도 받고 싶어서 올려요

ㅇㅇ (판) 2018.02.13 00:57 조회289
톡톡 나억울해요 댓글부탁해
올해 고3 남자 입니다 몇 살 어린 동생 한 명있구요
중 1 때 아빠가 바람펴서 엄마랑 이혼하고
엄마랑 같이 살다가 제가 중 3 초 때 엄마가 어떤 남자랑 눈맞아서 같이 살았습니다. 그때 제가 사춘기라서 반항도 정말 많이 했을 땐데... 새아빠라요....받아드리기 너무 힘들었고...그냥...슬펐습니다 새아빠도 아들하나 딸하나 있더군요
그러다가 엄마가 저를 아빠한테 보내고 엄마랑 새아빠는 다른지역으로 이사 갔습니다ㅋㅋㅋㅋ 참
아빠한테 갔는데 새엄마랑 의붓누나도 생겼습니다 과연 사춘기의 저는 잘 받아드렸을까요? 3년세에 부모님한테 각각 버려지고 의붓누나 두 명 의붓 형 한 명 생겼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최악... 지옥 그거 보다 더한 건 서로를 헐뜯으면서 저한테 화풀이를 하는 부모님 여기까지가 중학교 이야기
고등학교 올라와선 아빠 집에서 새엄마랑 의붓누나랑 동생이랑 사는데 집에 가스도 끊겨서 커피포터로 물 데워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막 집행인이 집에 빨간딱지 붙이러도 오고 물도 주기적으로 끊겼습니다
뭐 못사니까 그럴수도 있죠... 근데 부모님이 마냥 저희를 달가워하진 않더라구요 그나마 아빠가 2년간 저희 버린 죄책감 때문에 같이 살고 있구요 새엄마는 매우 저희를 싫어 합니다. 아빠앞에선 좋은 엄마인 척하지만 둘이있을땐 얼굴표정 다바뀌고 갈굽니다 자기 딸 앞에선 안그런데 저랑 있을때만 그렇죠 그런데 뭐 제가 무슨 말이라도 꺼내면 이상하게 해석해서 아빠한테 일러서 아빠는 그 말만 믿고 그냥 때리죠 구타 합니다.
뭐 제가 아직 살아있는 게 멘탈 갑이죠 비행청소년 아닌 게 이상할 정도 입니다? 제가 글쓰면서 읽어봐도 어떻게 이렇게 희망 없는 가족이 있죠...?
올해 고3인데 대학은 생각도 못합니다 뭐 제가 그 얘기 꺼내니까 새엄마가 어이없어 하더군요(얼마나 더 우리집에 돈을 빼먹을라고...)
아빠가 말하는 게 이렇게 집에 있게 해주는 거나 고마워해라고... 자식낳고 책임감도 없고... 그나마 조금 남아있는 죄책감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아빠집에 있는 게 접니다.
그래서 최대한 심기 안 건드릴려고 돈도 안쓰고... 집안일 전부 다 하고... 집에 있는 물건 같은 건 손도 안대고 그냥 청소해주는 유령님인 채로 몇 년을 살다보니 오늘같이 뭔가 좀 울적한 날이 가끔씩 오네요.....그냥 오늘도 매번 그렇듯이 부모님들의 욕받이, 분노의 쓰레기통이 돼서 이 새벽에 제 욕하는 부모님 말듣기 싫어서 이어폰 끼고 폰으로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이렇게 글이라도 써서 누군가한테 말하면 그리고 위로받으면 조금은 풀어질까...해서 적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막 적어서... 이해하기 힘드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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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청소년드림... 2018.02.1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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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님 안녕하세요
서울시립 강북 청소년드림센터입니다

ㅇㅇ님이 올려주신 글을 읽다보니 정말 많이 힘들었겠다 싶었어요
엄마에게서도 또 아빠에게서도
어디 한 군데 맘 둘곳 없는것 같아
안타까움만 들었답니다

아빠 앞에서 잘 하는 것처럼 대하는 새엄마와
진실을 알지못하는 아빠..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대학이라는 꿈도 포기해야 하고
온갖 눈치를 보면서 집안일을 하면서 마치 유령처럼 살아아고 있다고 하니
얼마나 우울하고 힘들었을까요

힘들지만 우울하지만
그래도 견뎌내고 계신것 같아 대견해요
이제 1년 남짓 한 고등학교 생활을 잘 마무리 할 수 있기를 바래요

1388 청소년상담복지센터도 이용해 보시고요
저희 청소년드림센터 www.gbdream.or.kr 에 오셔서 더 깊은 상담을 할 수 있기를 바래봐요

-카카오톡 실시간 상담아이디 : gbdream7979 (월~토 21:00-00:20 일 19:00-01:00)
-강북청소년드림센터 : 02-6435-7979 / 010-6503-7984
-청소년전화 :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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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 2018.02.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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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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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8.02.13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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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도 안됏지만 의붓자식까지 먹여살리는 아빠도 참..
20살되면 군대갔다와서 고시텔에서지내며 직장다녀요
나같아도 집을 뛰쳐나오고싶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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