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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건가요 집안이 이상한건가요

ㅇㅇ (판) 2018.02.13 14:39 조회276
톡톡 나억울해요 꼭조언부탁

저는 갓 스무살 된 여자입니다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

우선 저는 어릴 때 부터 친구를 만나거나 밖에 외출 하는 것이 제한적이었고 스무살이 되면 마음껏 할 수 있는데 학생 때 무슨 노래방이냐 친구들이랑 다른 지역을 간단 말이냐라는 말을 들어오면서 지냈습니다

핸드폰도 중학생부터 고3까지 없이 지냈고
학급 단체 카톡에 올라오는 중요한 사항들을 제가 놓칠 때가 많아서 컴퓨터로 집 전화번호를 연결해 카톡을 피씨로 할 수 있는 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렸을 때부터 트라우마가 심했구요
다섯 살 때 어머니와 헤어져서 지내는데
제가 아끼던 베개를 정서불안으로 물어뜯어서 솜이 다 터질 정도였었고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을 때

-거기 엄마있어요 ?
-누가 니 엄마야 그런 사람 없어!(외할머니)

이런 멘트를 듣고 어린 시절에 엄마가 없다는 그 말에 상처를 받아 4시간 정도 울다 잠든 기억이 제 첫 번째 트라우마입니다

뒤늦게 들어보니 그 당시 어머니는 너무 어렸고 아버지도 너무 어렸습니다 그리고 저를 지워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오갔고 고모도 나 때문에 아버지 인생을 망쳤다는 왜 발목을 잡느냐는둥 저희 어머니께 저를 낳으면 창문 밖에 던져버리겠다는 둥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 이야기를 저한테 전한 엄마도 사실 이해가 가지 않아요 자신이 어렸을 적 힘든 시기를 얘기하면서 저한테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꾹 참고 들었지만 그 이야기로 인해 제가 받는 상처들은 누가 들어주고 누가 위로를 해주냐는 마음이 컸어요

그래서 진지하게 엄마한테
엄마가 이야기하는거 다 들을 수 있고 이해하지만 그걸로 받는 내 상처는 어떻게 해요 나도 많이 힘들다

했더니 돌아오는 말은 욕설과 패륜아라는 소리 뿐이였습니다

저희 가족은 아무도 절 좋아하지 않아요
기본적으로 저에 대한 존중도 없고
제가 집안에서 사랑을 받지 못하다보니
주변 사람들에게 더 잘하려고 하고
제가 첫 알바를 하면서 갔던 곳이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많았던 곳이였어요
저를 많이 예뻐해주시는 이모님들도 계시고
주방 사람들도 저랑 정말 잘 지냈고
스무살이 되서 가끔씩 같이 술 먹으면서
오늘 있었던 진상 이야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게 제가 제일 좋아했던 하루 일과였어요

지금은 일도 못 나갑니다
니가 술집여자냐 맨날 술을 먹고 다니냐는 둥
웬 말 같지도 않은 말과
혹시 거기 일하는 데 남자를 좋아하냐
집에서나 좀 잘해봐라
내일부터 일 나가면 죽는다
이런 말까지 들었습니다

집에서 정말 무료하게 지내는 게 너무 싫지만
집 밖에 나갔다 오는 순간부터

니가 술집 여자냐

천해보이는 그 귀걸이는 뭐냐

남자 만나고 온 것 아니냐

이런 말들 밖에 들려오지 않으니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가 없습니다
갔다 오는 순간부터 스트레스에 시달리니까요

얼마나 제가 행실을 더럽게 했길래 그런 말을 듣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여중여고에 남자친구도 3번 밖에 만나지 못했고 솔직하게 첫 남자친구가 생겼을 때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미친듯이 맞고 남자친구에게 직접 전화해 헤어지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님께 점점 솔직하지 못해졌고
솔직하게 저는 아버지에 대한 애정은 정말 없고
어머니에 대한 애정은 있지만 아버지를 닮아가는 어머니를 볼때마다 어머니 마저도 두렵습니다

동생은 저희 아버지 어머니가 못 되 쳐먹은 가시나, 싹수가 노란 가시나 이런 말을 제가 듣다보니 저랑 싸우면 그 말을 똑같이 저한테 사용하더라구요..
정말 화도나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소리를 지르면서 이 미친 가시나야!!!라고 하는데요..

제가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없는 이유는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리는 장면도 정말 많이 보면서 자랐고 선풍기, 유리잔, 화장품을 깨는건 다반사였고 어머니가 맞다가 뛰쳐나와 경찰에 신고하라고 소리치던 모습이 아직도 너무 무섭고 겁이 납니다 그 날 아버지는 도망가셨고 어머니는 동네사람들 보기 부끄럽다며 스스로 신고하시고 구급차까지 왔는데 걸음을 떼지 않으셨습니다
그 때 제 나이가 중학교1학년입니다

저는 어린시절부터 아버지가 제 생일을 기억한 적이 없고 어린이날, 방학 그런 날을 한 번도 싸움없이 지내본 적이 없습니다
싸우는 모습을 보고싶지도 않아서 특별한 날인데 어디 가야하지 않을까 라는 말에 늘상 거짓말로

가고싶은 곳 없어요 괜찮아요로 대꾸했습니다

어머니는 일단 고부갈등이 정말 심해서 힘들어 하셨고 아버지께 맞는 모습이나 혼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마음이 아프고 잘해드리고 싶은데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만큼 어머니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해요..

4학년 때 샤워기로 제 머리를 내려쳐서 제 머리에 혹이 났던 일, 중2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야구 선수의 유니폼을 가위로 찢고 제가 소리지르며 우니 가위를 집어던져 무릎에 맞아 무릎에 피가 났던 일, 당구채로 맞다가 안경이 두동강 난 일, 목을 졸린 일 등
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정말 심합니다..

스무살이라고 친구들과 술을 먹고 들어오면
어머니께서는
- 피는 못 속인다고 (친할머니와 고모를 칭함) 니도 술에 환장을 하냐
라고 말씀하십니다 제가 술을 많이 먹고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정말 가끔 먹고 들어오는데 (정신도 멀쩡합니다)저러시더라구요 자기는 27살이 될 때까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술 먹는걸 티를 낸 적이 없다고..

엄마의 폭언
아버지의 무관심
동생의 무시를 받고 자라는 제가
집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게 이상한거 아닐까요?
제가 뭐가 잘 못 됐는지 정말 모르겠고
집에서 살갑게 굴지않는다고 부모님께서 서로 말씀을 하신답니다 ㅋㅋㅋ
어떻게 제가
저런 집안에서 살갑게 대할 수 있단 말이지요..?
정말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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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캐드림 2018.03.02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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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쳐
집에서 도망쳐
인생 계획 세우고 그것만 해
도망쳐서 살수 있는 나이잖아
집에는 아무 메시지도 주지 말고 그냥 도망쳐
좋은 사람들 하고만 살아도 인생 짧은데 왜 지옥에서 살아?
죽어서 천당간다는 건 사기야
천당도 살아서 천당이라야 의미가 있는 거고 천당이냐 지옥이냐 하는 것은 네 주변 사람들에 의해서 결정되는 거야. 그러니 지옥에서 도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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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2.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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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런 가정환경 속에서 잘 자라줘서 고맙다는 말 부터하고 싶네요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밑에 댓글처럼 아직 부모의 자질을 갖추지 못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절대 글쓴이 잘못이 아니예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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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2.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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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린 나이에.. 정말 안쓰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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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쵸 2018.02.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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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집나와서 나랑 같이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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