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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전남친과 마주쳤는데 왜르케 통쾌한지ㅎㅎ

ㅇㅇ (판) 2018.02.14 20:22 조회92,488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방탈 죄송해요 언니들
이 채널에 사람이 많잖아요 ~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바랄게요 > <

20살에 처음 만나서 사귀고 첫키스도 첫사랑과 하고 좀더 찐한 행각도 첫사랑과 하고 모든게 처음이라 밀당같은 것도 할 줄 몰랐어요 ㅎ

연애 초기부터 좀 더 깊은 사이로 발전할 때까지 서로 너무 좋아서 둘 다 돈도 없으면서 거의 매일 만났던 기억이 나요.

저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사랑에 빠졌는데 남친은 아니었어요. 저의 존재가 익숙해지면서 당연시되고, 외모 지적을 하기 시작하고, 연락하는 것도 작아지고 초기엔 남친이 항상 먼저 연락했는데 나중가선 항상 제가 먼저 하고 있더라구요. 초기엔 당연한 듯 집에 바래다주더니 나중엔 들어가~ 한 마디가 다고... 초반엔 자기가 다 해주고싶다고 데이트 비용도 자기가 더 많이 내려고 하더니 나중엔 저한테 떠넘기고 데이트 할 돈은 없어도 친구 만나고 게임현질 할 돈은 있더라구요.

회사 취직한 후엔 회식 핑계로 도우미노래방에 다니질 않나 뭐라고하면 같은 회사 다른 커플 얘기하면서 이해못해주는 여자는 너밖에 없다고 비교하고, 다른 커플들이랑 같이 만나면 저 여자분은 존댓말로 말한대~ 이러면서 비교질도 엄청 당했어요.

그런데 첫사랑이라 그런가 남친 없으면 안될것 같았고 처음처럼 마음을 돌리려고 머리스타일 화장법도 계속 바꾸고 남친이 말하는거에 맞춰서 나를 바꿔보려고 노력도 많이 했어요.

그치만 돌아오는건 더 큰 무시와 갑질이더라구요.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나 하루하루 마음고생이 심했어요.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저 예뻐요.
밖에 다니면 사람들이 쳐다보는게 일상이고 예쁘다는 소리 하루에 한 번 이상 꼭 들어요.
남친이랑 같이 다닐때도 여중고생들이 대놓고 예쁘다 한적도 많아요.
근데 제가 어쩌다 1~2키로 늘었다 해서 얼굴이 달덩이 됐네 라던지 등 만지면서 뼈 어디갔어 라던지 ...
저 말랐어요 ㅡㅡ...
거울도 안보는지 주제파악도 못하고 외모지적을 계속 하더라구요.

하루하루가 마음고생에 지옥같은데 뭐가 좋다고 절대 안놓겠다고 남친에 맞추려고 노력했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러다가 남친이 회사에서 여직원이랑 눈이 맞아서 제가 차였어요 ㅎㅎ

울고불고 매달리다가 거절당하고 그 여직원 신상 궁금해서 몰래 페북 다 찾아보고 현실을 인정못하고 어떻게 하면 나한테 돌아오나 생각으로 몇개월을 지냈어요. 연락도 해보구요. 그러다가 그만좀 하라고 이쯤되면 알아먹어야지 거머리냐고 그러는 말까지 듣고 몇일동안 집에 가만히 앉아서 생각을 했어요.

자존감이 만신창이가 되고 이런 말까지 들으면서 계속 그사람을 잡아야할 가치가 없다고 계속 세뇌를 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그 말을 계기로 더이상 얘랑 나랑 인연은 없구나 하고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한것 같아요.

내가 당한 설움들을 생각하면서 더이상 페북도 염탐 안하려고 제 아디 지우고 네이트온 키면 그 사람 있으면 아무래도 신경안쓸수가 없을것같아서 네이트온도 지웠고, 폰번호,카톡 다 바꾸고 같이 알던 사람들에게 미안하지만 제 삶이 더 중요하니까 그 사람들도 절 못찾게 잠수탔고 집도 이사했습니다. 경제적으로 타격이 있었지만 그사람과 연결할 수 있는 모든걸 차단하지 않으면 제가 새롭게 앞으로 나아갈수가 없을것 같았어요.

그렇게 새롭게 생활을 하면서 점점 잊혀지고 생각나더라고 아무 감정 변화가 없어지고, 저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 남자들때문에 자존감도 회복했고 나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맞출 필요가 전혀 없고 나 그대로 존중하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걸 깨달았어요.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안맞추고 내 방식대로 사니까 더 나한테 안달하더라고요. 이게 현실이에요.

여하튼 지금은 저를 자기입맛에 맞추려 하지않고 제 모습 그대로 존중해주는 남편과 예쁜 쌍둥이 둘이 있어요.
전남친과 이별한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났고 제가 잠수탄 이후로 한번도 못봤어요.

그러다 어제 전남친과 우연히 마주쳤어요. 마주쳤다기 보단 미용실 갔다가 남편이랑 애들이랑 패밀리 레스토랑 가기로 했었거든요. 저 혼자 미용실 갔다가 머리다하고 남편 만나러 가는 중에 길 지나가는데 마주오는 사람이 전남친이었고 시력이 좋아서 한눈에 알아봤지만 모른척 태연하게 지나갔습니다. 그 짧은 순간 솔직히 여러감정이 스쳤지만 미련같은건 아니었어요. 저같은 사람이 그런놈이랑 다시 엮일 이유가 전혀 없으니까요ㅎㅎ 모른척 지나갔지만 사람의 시야라는게 딱 보진않아도 대충 보이잖아요. 절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놀랐다는걸 알아요.

그리고 전남친이 다시 제쪽으로 와서 먼저 아는척을 했구요. 태연하게 약간 놀란척 인사했습니다ㅎ 이별후에 몇개월 지나고 저한테 연락했었다고 해요. 근데 다 바꾸고 잠수를 타서 찾을방법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때처럼 부르면 달려가고 매달리던 제가 아니죠. 친절하게 대꾸했지만 너가 감히 쳐다볼 존재가 아니라는 분위기를 팍팍 풍겨댔습니다. 우물쭈물 거리는게 그동안의 설움때문인지 통쾌하더라구요. 연락하고 지내자고 폰번호 물어보려고 수작부리는데 어림도 없죠. 이대로 보내기엔 덜 통쾌하고 앞으로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있겠어요.

저는 일부러 걸으면서 얘기했고 자연스럽게 걸으며 대화했어요. 그러다보면 횡단보도에 남편이랑 우리 쌍둥이 만날테니까요. 우리 남편 훤칠하고 체격도 좋고 듬직한 훈남이거든요 ㅎㅎ 그 짧은 시간동안 어떻게 그리 계산적으로 행동할수 있는지 제 자신에 저도 놀랐어요.

게다가 만나는 사람 있냐고 물을때 남편을 딱 만나서 너무 속으로 좋았습니다. 남편 입장에선 모르는 남정네랑 얘기하며 걸어오고 예전에 사겼는데 올만에 우연히 만났다니까 겁나 견제하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남친은 별말을 못하고 인사치레 뒤 그 뒤로 갈길 갔지만
표정이 다 말해주더라구요.

그게 뭐라고 설움들이 이리 눈녹듯 시원한지 모르겠네요. 자꾸 그 생각만 하면 기분이 업되요ㅎㅎ 그놈보다 남편이 잘생긴것도 통쾌하고 더 키큰것도 통쾌하고 견제하던 남편에 깽깽거리는 표정도 통쾌해요.

종나좋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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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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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8.02.1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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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중에 전남친 만나면 이런상황이 되었음 좋겠다라고 혼자 상상한후 쓴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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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8.02.15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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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차이고 나서 술처먹고 망상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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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남자 00 2018.02.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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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밑에 분 베베 꼬였네...
잘 하셨습니다
읽는 제가 다 통쾌하네요
그때 버벅이고 당황했으면 평생 아쉬워했을텐데
아주 잘한거에요
잘해줄 때 모르는 그런 쓰레기 같은 놈을 떠나고
좋은 분 만난 거 같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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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대결 냥냥 2018.02.1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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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 술술 잘 읽히누만.. 우아한 복수 님 정말 멋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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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2.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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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시친 주작 거르자~~ 중간 중간 피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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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8.02.16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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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때쯤 되면 전남친 신경도 안쓰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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ㅑㅑㅑ 2018.02.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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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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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2018.02.1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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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쓴이엄청공주병일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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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2018.02.1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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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무 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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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욕쟁이긔 2018.02.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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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여러가지 병을 가지고있는 것같은데... 열심히 착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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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2.1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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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쌍둥이 발가락 사진도 인증 못 한다는 거에 내 코딱지를 건 다 그냥 소설작가 지망생인데 유치해서 오줌 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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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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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망상에서 깰시간이다 또 몰 처묵처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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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2.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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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헤어지고 몇개월밖에안됐는데 남편있고 쌍둥이 있는게 이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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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2.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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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가 왜 니 언니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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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2.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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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대놓고 자작인데 재밌긴 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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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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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종나 좋다..ㅎㅎㅎ 에서 ..아..자작이구나..하네요.. 끝까지 숨기지 못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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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홍 2018.02.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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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주작...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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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2.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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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딱봐도 자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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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2.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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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자작인지 어떠케알아?? 나는 이상한점 하나도 못느끼고 읽으면서 겁내 통쾌해했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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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2.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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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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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2.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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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다들 자작이라는데 내 전남친도 저랬어서..내가 쓴 글인줄..나는 결혼후 아들낳고 고깃집서 마주쳤는데 거기서 소개팅중일줄이야 ㅍ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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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2.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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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런말이있죠 남자는 첫사랑 절대못잊는다고 하지만 여자는 첫사랑 얘기나오면 손사레치며 그딴쓰레기 만난거 후회한다고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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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2018.02.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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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자작인지 주작인지는 몰겠지만 나도 저런 전남친있었음ㅎㅎ 사랑이과했던건지 나에게 집착이라구 씨부리던 넘이~암튼 나도 울고불고 매달리고그랬는데 나중에 현 남친이랑 길가다 마주침ㅋㅋㅋ 현남친이랑 하하호호 하고웃고 지나가는데 내가 데이트때마다 멋내고 나가면 혼자 꼬질한 패딩 교복처럼 입고 나왔는데 아직도 그 패딩입고 혼자 걷고있드라ㅋㅋㅋ진짜 졸 궁상맞아보였음 참 내눈이삐었던거지....썩소날리고 걍 지나침 진짜 인성이 어떤지알아서 걔랑 결혼할 여자가불쌍했음 황씨성가진앤데ㅋㅋㅋ진짜 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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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8.02.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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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유치한 ㅆ레기 자작 글에 내가 열심히 쓴글이 밀려 나다니 아 열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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