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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말 때문에 속상함

쓴이 (판) 2018.02.14 22:25 조회266
톡톡 나억울해요 개깊은빡침
편의상 음슴체로 쓰겠음

일단 소개를 하자면 난 21살 대학생이고 직장인 연상 남친이 있는 커플임.
오늘 발렌타인데이 이기도 하고 서로 시간이 나서 만나서 놀다가 저녁 먹으러 가는데 애인이 오늘 차 많이 밀린다면서 차를 자기 집에 주차해놓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하자해서 그렇게 하기로 함.
애인이 주차하고 집에 잠시 들려서 짐만 두고 나올건데 어머님이랑 아버님 계셔서 인사하고 가겠냐고 해서 난 웃으면서 하겠다 했음. 그래서 집에 도착하고 내가 '같이 들어갈까?' 하니까 일단 밖에서 기다리고 부르면 들어오래서 기다리고 있었음.(주택임)
안에서 짐만 두고 갈거다, 밥 먹고 올거다 뭐 이런저런 얘기가 들리더라구. 그러다가 애인이 '밖에 여자친구도 왔어'라며 들어오라해서 들어가서 웃으며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했는데 아버님은 받아주시고 어머님이 날 보곤 대뜸 '아무리 ㅇㅇ이가 밖에서 기다리라 했어도 '오빠 어떻게 밖에 있을 수가 있어 들어가서 인사드려야지' 하고 인사했어야지'라고 혼내는것 처럼 정색하면서 말씀하셨음. 물론 애인이 바로 '내가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어. 그만해' 라고 해주긴 했지만 그래도 못마땅 하신듯 중얼중얼 허시는거야. 그래서 애인이 어서 나가자해서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드리고 어머님도 나보고 건강하라면서 인사하고 나옴.

끝인사는 어찌어찌 잘 됐는데 정말 기분 상하더라. 아니, 가슴이 철렁 내려 앉은 느낌. 먹은 것도 없는데 토할것 같고 너무 억울하고 울 것처럼 가슴이 먹먹했음.
애인집을 나서면서도 혼나서 그렇다기 보단 애인집에선 내가 버릇없고 예의 없는 못배운 애라고 인식 되버렸다는게 너무 억울하고 슬펐음. 어디가서도 늘 착하고 예의 바르단 말만 듣고 나에 대한 좋은 말만 듣던 나인데 순식간에 버르장머리 없는 애가 됐다는거.
애인이 바로바로 쉴드 쳐주지만 'ㅇㅇ이가 해라 했어도 그렇게 하면 안되지!' 이 한 마디에 다 소용 없어짐. 그리고 화도 나는게 이제 겨우 2번 봤는데 꼭 그렇게 사람 면전 앞에다가 대놓고 그래야겠냐는거야. 내 뒷다마를 한다고 한 들, 앞에서 할 게 있고 뒤에서 할 게 있지. 애인은 어른들이 그냥 하시는 말씀이니 넘기라 하는데, 평소라면 나도 싫은소리 몇 번 하다 말건데 이건 정말 아니다 싶더라구. 가족도 아니고 아직까진 손님인 나인데.(우리집은 아직 애인 있는줄 모름) 밥먹으러 나왔지만 밥먹을 기분도 아니고 해서 바로 집 왔음. 바래다주긴 했는데 오는 내내 계속 그 장면만 머릿속에 맴돌고 손에 폰도 안 잡히고 지하철 타는 40분 동안 멍허니 있었다. 집에 와서 카톡 보니까 오늘 미안하게 마무리 되서 미안하다고 화풀리면 톡 달라고 왔던데 안 읽고 그냥 둠.
나는 솔찍 시어머님이랑 팔짱끼며 쇼핑도 하고 밥도 먹으러 가고 모녀지간처럼 사이좋게 지내는 상상도 했는데 와장창 되어버림.
애인이 잘 벌고 넉넉하게 사는 편인데 어머님이 그 빽 믿고 나를 무례하게 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난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사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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