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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시댁이랑 연 끊은지 8개월째.. 남편이 불쌍해요

123 (판) 2018.05.16 01:21 조회102,667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8개월 전에 남편이랑 시어머니랑 싸웠어요.
세세하게 이유를 다 설명하면 너무 기니 간단히 요약하면,

시누이가 예비신랑에게 가정사를 숨기려고 했는데 남편은 결혼할 사이라면 다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그걸 반대해서 싸움이 났어요.
(그러니 그 싸움에 남편 잘못은 하나도 없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시어머니가 "너만 없으면 돼. 니가 있으면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우리 보고 살지 말자. 널 안 보고 살고 싶다." 라고 했고,

이 말에 크게 상처받은 남편의 "알겠다." 는 대답을 끝으로 지금까지 서로 연락을 안하는 상태예요.

남편과 싸운 건 아니지만 시누이도 연락을 하지 않길 원해서 남편은 한마디로 가족에게 버려졌어요.(아버님은 오래 전 돌아가셨어요.)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무뚝뚝한 남편이 저와 제 딸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는 걸 항상 질투했어요.

저는 그렇다치고, 손녀에게까지 질투하는 시어머니의 모습이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었죠.

유난스러운 딸바보인 남편에게 "나한테나 좀 그렇게 해보지. 자식새끼 키워봐야 소용없다더니. 자기 딸만 물고 빨고 앉아있네. 어휴 저 팔불출같으니라고. 그거 하는 반만 나한테 해봐라." 는 말을 마주칠 때마다 하셨어요.

남편이 결혼 후에 성격이 많이 밝아졌는데 시어머니는 그것도 못마땅 하신듯 했어요.

못마땅하기보다 서운해하셨다(?)가 맞는 것 같아요.

서운해하시는 포인트가 대충 이해는 가는데
부모가 자식한테 느낄 감정은 아니라고 생각이 돼서 전 그게 이상했고,

결혼 전에도 남편과 시어머니의 사이가 살갑지는 않았지만
결혼 후에 더 나빠져서 전 잘못한 것 없이 죄짓는 것 같은 불편한 마음이 늘 들었어요.

표현을 잘 못해서 그렇지 남편이 엄마를 얼마나 좋아했었는지 저는 알고 있어요.

맛있는 걸 먹다가 엄마 생각이 난다며 사다드린 적도 많아요.

엄마 생각이 나서 사왔는데 먹어봐~ 라며 건네는 다정한 아들이 아니라
지나가다 사왔는데 먹든지- 라며 툭 던지는 아들이에요.

그런 아들의 마음을 30년 넘게 키우신 엄마가 어떻게 3년 만난 저보다 모를까요.

연락을 끊고 산 동안 시누이는 결혼을 했어요.

남편은 거기서 한 번 더 상처를 받았어요.

시누이의 결혼식을 기점으로 지지든 볶든 한 번은 부딪힐 거라 생각했었나봐요.

그런데 이렇게 정말 없는 사람 취급을 할 줄 몰랐던 거죠.

5월이 되니 또 싱숭생숭 한 듯 해요.

겉으로는 화를 내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는 게 보여서 남편이 안쓰러워요.

저는 남편의 의사에 백프로 따르기로 했어요.

속내를 잘 안 비치는 사람이라, 말은 그렇게 해도 은근히 제가 중간역할을 해주길 원하지 않을까해서

은근슬쩍 물어보기도 하고, 대놓고 물어보기도 하고, 여러번 확인했지만 이 싸움에 제가 끼는 걸 전혀 원하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시어머니쪽에서 저한테 연락을 해서 나쁜 소리를 할까봐
걱정을 해요.

남편도 차마 차단은 못하겠는지 톡 목록을 보니 시어머니나 시누이가 저장은 돼어 있더라고요.

며칠 전 프로필에 시누이랑 시누남편, 시어머니가 나란히 어깨동무하고 찍은 사진이 올라온 걸 보고는 말없이 한참을 있더라고요.

그러고는 농담조로 넌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서 좋겠다~라고 하는데 마음이 참 아팠어요.

남편을 위해 제가 해 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답답하고 속상하고 그렇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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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8.05.16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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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섣불리 연락하는 건 좀 그래요. 연 끊은 계기가 시누 남편에게 숨긴 가정사인데, 그거 발각되지 않으리란 법 없고 그 때 괜히 어정쩡하게 주변 맴돌던 쓰니네가 덤터기쓰지 않으리란 보장 없으니까요. 반대로 자기들이 아쉬운 일 생기면 매달려올 거고요. 생각해봐요. 아버지 없는 예비신부가 하나 있는 오빠 가족까지 빼고 결혼을 진행하잡니다. 당연히 이상하게 생각하고 화해해보라고 하겠죠? 그런데 그 쪽에서 연락 한 번도 없이 결혼식을 끝냈다는 건, 이미 쓰니네에 대해 있는말 없는말 다해서 천하의 못된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봐야 해요. 어떻게 할지 결정하기 전에 시간을 두고 잘 살펴보세요. 그리고 상처받은 남편분 마음은 쓰니가 잘 도닥이고 감싸안아줘요. 시누랑 시어머니도 본인들이 한 일이 있는데 지금 마음이 편하기만 할까요? 어느 정도는 힘들 겁니다. 심지어 티도 못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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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00 2018.05.1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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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음... 시누이와 남편분이 아버지가 다르신가..? 그렇지 않고서야 ‘너만 없으면 된다’ 는 말이 저리 쉽게 나올말인가요?? 암튼 상처받았을 신랑 마음 잘 다독여주시고요. 저쪽이 먼저 시작한 거니까 굳이 이쪽에서 손 뻗어 가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신랑 하자는 대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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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귤e 2018.05.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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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 사람들이 연락 올 때는 아쉬운 일 생겼을 때 같아요 여러모로 연락오는 게 좋지 않은 일인듯.. 남편분만상처 받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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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5.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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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러게 왜 여동생결혼에 오지랍을 부렸어요. 어떤 가정사를 숨겼는지는 모르겠지만... 결혼당사자인 여동생이 숨기길 원하고 부모가 동의했으면 사기수준이 아닌이상 남편은 입다물고 있어야죠. 그도 싫으면 그냥 나는 상견례랑 결혼식 참석 안할거라고 하면되구요. 본인이 여동생 결혼식 망치려고 작정하고 난리쳐서 여동생과 엄마에게 버려진걸 누굴탓해요. 여동생만 난리 쳤으면 모르겠지만 엄마까지 아들보다 딸의 손을 잡아준것보니 남편의 오지랍이 하늘을 찔렀나보네요. 단..!! 그 숨겨진가정사가 사기 수준이라면 남편의 인성이 훌륭한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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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5.18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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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라면 당신 가족은 당신딸과 아내인 나라고. 그러니 더이상 가정에 버려졌다는 생각말라고 앞으로 50년 같이 살 진짜 가족이 우리이지않냐고 당신도 우리딸이 커가고 학교에가고 취업을하고 결혼을하고 ..클수록 느낄거라고 인생의 동반자 남들이 말하는 가족이라는게 어디인지. 우리가 화목한 가정이 되면 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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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휴 2018.05.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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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가만히 신랑이 하자는대로 하는게 나을듯 싶어요~ 그런데 저는 이참에 아예 연끊고 사시는게 후에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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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 2018.05.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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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가보긴 아들이고 자기남편이며 애인이였는데 딴여자한테 살갑게구니 질투한거임 자기손주한테까지그랬담 말다한거지..글고 시누결혼식때도 연락안할정도로 보아 그냥 님은 모른척하고지내세요..뭐좋다고 다시연락하고그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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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5.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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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글쓴이네가 부럽네요 ..결혼할때 오히려 돈빼아간 시어머니..공짜 좋아하시고..틈만 나면 등처먹으려고 해서 ..오히려 연끊고 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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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2018.05.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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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가끔은 없는게 나은 집도 있어요 저도 언니들이랑 연 끊고 산지가 4년 돼가는데 아주 편하고 스트레스 안 받고 넘 살맛 나는데요.. 첨에만 좀 힘들지 좀만 버티면 정말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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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루시퍼 2018.05.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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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님 친정부모님하고 남편, 님, 딸 다같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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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5.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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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늙은 한국년은 나중에 돈 떨어지면 또다시 연락오게 되어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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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2018.05.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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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간이 더지나고 어머니 나이먹음 아들찾아요 아무리 사위랑친하다해도 아들이아니잖아요 옆에서 잘 다독거려주세요 그리고 다시찾을땐 필요성에의한거라 또 팽당하고 상처받을확률100로예요 그냥 우리가족이 최고다 우리 너와나 아이만 잘살자라고 얘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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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018.05.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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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이 화목한 가정을 만들고 싶었으면 본인이 엄마가 듣기좋게 말을 했어야지 자기 성격 틱틱거리는건 모르고 화목한 가정 부러워하기만 하나보네요ㅋㅋㅋ 남편 본인 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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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8.05.1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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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쓴님은 화목한가정이신거 같으니 장인장모님이 남편좀 챙겨주는건 어떨까요? 사위도 아들이고 하니... 사랑으로 조금 품어주시면 좋을듯. 친정아버님이 술한잔 사주시는것도 좋을듯. 부모 자식처럼 허물없이 지내면 좀 나을듯. 물론 본인 어머니 생각하면 더 속상하겠지만... 그래도 위로받고 극복하는 계기가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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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 2018.05.17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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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베댓분말에 동감이예요. 덤터기 쓸수도있고 나중에 아쉬우면 연락올수도 있을꺼 같아요. 오히려 연락 끊긴게 잘된걸수도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신랑분 마음은 아프시고 안좋겠지만 나중을 위해선 오히려 지금이 좋은 선택일수도 있을꺼같아요. 남이 들어도 신랑분 마음이 느껴져서 마음이 안좋은데. 신랑분 가족분들은 참 그렇네요 정말. 어머님도 연락 기다리실꺼라는 댓글을 봤는데 그럴꺼였으면 결혼식 끝나고 해결되지 않으셨을까요. 글 보면은 완전 없는 사람취급이였다는데. 동생 결혼은 가셨던건지 궁금하네요. 이런거 보면 피로 이어진 가족이라고 꼭 가족이 되는거는 아니예요. 댓글을 쓰면서도 마음이 정말 안좋네요. 그리고 가정사가 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내분이 신랑분을 잘 보듬어 주세요. 행복한 가정 본인이랑 딸이랑 신랑분이랑 셋이 잘 만들자고요. 앞으로 당신과 나 딸이 가족이라구요. 그리고 친정 식구분들이 신랑분에게도 따뜻하게 잘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신랑분이 꼭 행복해지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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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5.1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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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제 와서 시누남편 앞에 나서는 것도 어색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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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김읍읍 2018.05.17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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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아 그냥 삼겹살 사들고 집에 찾아가라 아무일 없는듯 받아줄꺼다 그게 부모다. 부모 입장에서 딸의 행복을 위해서 그랬던거잔아 진짜 너랑 연 끊고 싶어서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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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ㄴㄹ 2018.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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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 정말 본인만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괜히 나서서 산통 깰라는 사람들 꼭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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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2018.05.1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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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정도면 차라리 연 끊고 사는게 낫지 않아요?
연락오면 그게 더 힘들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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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ㅇ 2018.05.1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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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모가 재산 얼마나 있는지 모르겟지만 돈 떨어지면 연락 올꺼에요 남편 잘챙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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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BA 2018.05.1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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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난왜부럽냐...시댁없는결혼생활정말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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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랄도병이다 2018.05.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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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신랑에게 든든한 내편이 되주세요. 신랑 안타깝다고 시가식구와 신랑사이에서 어중간한 중간다리 역할따윈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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