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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두시간 덜덜, 오지않는 장애인콜택시 (청원 도와주세요)

이동권보장 (판) 2018.06.09 22:14 조회43
톡톡 대한민국 이슈 국민청원




저는 서울시에 거주하고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 장애 1급의 장애인입니다. 


휠체어에 혼자 타고 내릴 수 없고 누군가의 도움으로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이동할 때는 늘 서울시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콜택시는 아침 7시, 8시, 10시 외에는 예약이 불가능해서 필요한 시간대에 콜택시를 불러야 하고 빨라도 1시간 이상, 오래 걸릴 때는 4시간 이상 기다려야 택시가 도착합니다. 저녁부터는 더더욱 대기 시간이 길어집니다. 
이렇다 보니 장애인 콜택시로는 시간 약속을 제대로 지킬 수 없고, 특히 저녁에는 사람을 만나도 귀가할 때까지 3시간이고 4시간이고 차를 기다려야 하는데, 밤늦은 시간에는 식당이나 카페가 대부분 문을 닫기 때문에 길바닥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특히 추운 겨울 같은 때 길바닥에서 몇 시간 서 있으면 체력적으로 힘들 텐데 장애인들에게 이게 쉬울까요? 
게다가 장애인과 만나는 비장애인도 장애인 콜택시가 도착할 때까지 마냥 같이 기다려주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늘 미안한 마음, 민폐를 끼친다는 무거운 마음으로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늦은 밤에는 대중교통도 끊기기 때문에 장애인 콜택시를 기다리다가 비장애인인 일행도 집에 가기가 힘들어질 때가 많습니다. 
시간 약속이 중요한 업무 미팅이나 시간이 정해져 있는 공연 관람, 영화 관람을 하고자 할 경우에는 또 어떨까요? 장애인 콜택시로는 이렇듯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비장애인들에게는 다양한 이동수단이 있고, 택시도 일반 택시, 모범 택시, 고급 택시까지 있지만, 휠체어에 100% 의지하는 지체 장애인의 경우 장애인 콜택시 외에 다른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굉장히 힘듭니다. 

현재 장애인 콜택시의 요금은 일반 택시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그러나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저렴한 가격만이 아닙니다. 
장애인도 사회생활이 필요하고, 사람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장애인에게도 저렴한 가격보다는 정확한 시간이 훨씬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정확한 시간에 이동해서 사람들을 만나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어야 일도 할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습니다. 
저렴한 요금만이 장애인들을 돕는 길이 아닙니다. 
현재 장애인 콜택시로는 원만한 사회생활이 불가능하므로 가격을 더 높이더라도 정확한 시간에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예약콜을 따로 운영하여 장애인들에게도 원한다면 더 나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이 주어지길 바랍니다. 
서울시에도 몇 번 건의해보았지만, 몇 년째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 콜택시 말고 다른 지역들의 장애인 콜택시도 나은 상황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차량 확충도 물론 시급하지만, 일반 콜택시처럼 부르면 10분 내로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확충하지 않는 한 정확한 시간이 중요한 장애인의 경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 즉시콜 외에 예약제 콜택시를 따로 운영하는 것만이 장애인의 이동권을 확보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장애인에게도 시간 맞춰 이동하여 사람들과 원하는 시간에 만나고 원하는 시간에 헤어질 권리가 있습니다. 
장애인들도 시간 맞춰 이동할 자유를, 원만한 사회생활을 누릴 자유를 가질 수 있도록 청원 참여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장애인 이동권 문제는 우리 모두 언제든 직면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장애인권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다른 커뮤니티에도 퍼가서 홍보해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67185?navigation=pet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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