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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배려 양보의 극명한 이야기들을 보다 저의 이야기를 풀어 봅니다.

응그래 (판) 2018.06.11 13:29 조회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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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투브로 매번 판이야기 글들 보다가 판으로 넘어온지 오래되지않은 4살 아이를 둔 전업주부입니다.
오늘 유투브에서도 판에서도 자리양보에 대한 글들이 올라온 글들을 보다가 생각나는 분들이 계셔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폰으로 쓰는거구 처음 써보는거라 글자가 틀리거나 삼천포로 세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1. 얼마전 너무 심심해 하는 아들을 데리고 실내놀이터로 놀러갈겸 버스를 탔어요.
차를 탓는데 북적북적한건 아니지만 전좌석이 다 사람들이 앉아 자리가 없더라구요.
일부러 사람들이 불편해하고 눈치보이게 할까봐 아들을 데리고 매리는쪽 뒷문으로 가서 아들한테 볼을 잡게 하고 뒤에서 제가 가드를 해주듯 다리로 감싸서 서있었어요.
임산부나 아이를 데리고 타는 엄마들이 앉을수 있는 핑크좌석은 있었지만 타면서 눈이 마주친 핑크죄석에 앉아있던 그아저씨...
얼굴을 아래로 숙이며 폰에 집중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못본척 하차문쪽으로 갔구요.
그런데 하차문뒷쪽에 앉아계시던 아저씨 한분이 저를 부르시며 앉으시라는거예요. 처음에 그아저씨... 핑크좌석에 앉은 아저씨 한범 쳐다보시더니 저를 보고 앉으라고...
저 "아니요 괜찮아요~ 자리나면 그때 앉으면 되요"
아저씨 "그래도 애도있는데 앉으세요"
라면서 저를 당기시더라구요.
그덕에 아들이랑 편히 앉았구...
작업복 입고계신거 보니 저랑 비슷한 정류장까지 가시겠던데... 제가 탄곳에서 15분은 족히 타고 가야하는 거리였습니다.
다행이 제 앞에 앉아있던 학생이 다음정류장에 내리면서 아저씨도 앉으셨구요.
아저씨~ 감사해요~ 아직은 양보와 배려같은 미덕을 가지고 사시는 이런분들이 있어 행복한 마음이 생겨요~

2. 이번엔 제가 임신 6개월차였을때 일이었어요.
한참 임산부 강좌같은거 찾아서 듣고 사람사귀려고 많은 수강을 심청하기 시작하던 시기인데 알다시피 6개월... 정말 날씬하거나 쌍둥이 가진 임산부가 아니고서야 사람들이 그냥 통통? 퉁퉁? 살찐사람으로 오해받기 딱 좋은 시기였는데...
그때도 어김없이 버스를 타고 강좌를 들으러 나가던 중이었어요.
버스안은 만원이고... 임산부배려석엔 애기엄마가 앉아있어 그냥 지나쳐서 뒷쪽으로 가서 서있었어요.
그런데 자리에 앉아계신 괄괄한 나이가 좀 있으신 중년아주머니께서 제 배를 유심히 보시다 제얼굴을 보시다... 자꾸 번갈아가며 보시더라구요.
왜그러나 싶었지만 그냥 창밖만 보고 있었는데 아주머니께서 "임신한거여?" 라고 물어보시는거예요~
물어보시길레 "아... 네~" 라고 대답을 드렸더니
아주머니 "몇개월?"
저 "이제 6개월 정도 됫어요"
아주머니 "아이고. 그러면 더 앉아서 가야지"
라고 말하시며 일어나시는거예요.
괜찮다고 만류했거든요~ 사시루전 7개월때까진 그래도 가뿐히 서서 갈수있을만큼 버겁진 않았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아주머니 한분이 냅다 앉으시려는걸
"거~ 임산부 앉출라고 일어났는데 그짝이 앉으면 우째? 일어나요." 라며 그아주머니 일으키고는 저를 앉히시더라구요~
한참을 가서 제가 내릴곳에 도착했는데 아주머니는 그때까지도 서서 가시구.
제가 내리기 전까지 아주머니 본인 며느리도 임신중이라면서 버스를 타니 비켜주는사람 없이 고개만 돌려 피하더라며 그뒤론 운전을 임신중에도 다시 배워서 자차타고 다닌다며 며느리 생각나서 그런거라고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내릴때 되서 일어나며 고맙다고 인사를 하니 조심해서 가라며 인사해주시고 다시 제가 앉았던 자리에 앉으셔서 가셨어요.
정말 전 그 아주마너 덕분에 편하게 타고 갔었죠~
단... 집에 갈땐 서서 갔다는 함정이...

3. 이건 제가 아들 낳고 백일쯤 지났을때 였어요.
친정에 볼일이 있어 남편은 일을 해야하구...
저를 역까지 데려다주고 남편은 저 기차 타는거 보구 일 바로 가고 저는 KTX를 타고 동대구까지 가던 중이었어요. 제가 울산이라 동대구까지 20분쯤 걸리더라구요.
그런데 타고 얼마 안있다 아들이 칭얼칭얼대구...
배고파서 깻던 모양이더라구요.
제가 모유수유를 하던 중이었는데 옆자리에누아저씨가 앉아 계시고 사람들도 많이 타고있어 어쩔줄 몰라 일어나려는데 옆자리에 앉아계시던 아저씨가 "애기가 배고파서 깻나보네~ 내 잠깐 나갖다올테니 옷으로 어깨랑 애쪽 덮고 애기 수유해요"라고 말하시며 나가주시더라구요.
처음 있던 일이라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수유하고나서 좀 있으니 아저씨가 오셔서는 애기 이쁘다고 하시면서 손자자랑도 해주시고, 한번 안아보자고 하시는데 왠걸요? 그분손에 가서 아저씨께서 등을 토닥여주니 정말... 어른 트림소리가...;;
"아이고~ 나중에 장군감이겠네~"하시면서 웃으시고는 다시 저한테 안겨주시는데...
나중에 내릴때 같은 동대구에서 내리신다는거예요~
화물보관함에서 큰 트렁크를 꺼내는걸 보시더니 도와주신다며 앞에서 그냥 내릴준비 하고 있으시라더군요.
그리고 제 트렁크를 꺼내서 환승을 해야 하는데 환승 승차장까지 끌고 같이 가주셨어요.
너무 고마워서 잠깐 기다리시라하구 바로 앞에 보이는 자판기에 커피를 하나 뽑아 드렸더니 고맙다며 조심해서 가라고 해주시더라구요.
저도 조심해서 가시라고 인사드렸구요.

마지막엔 자리양보랑은 거리가 먼 이야기가 나왔네요~
그래도... 언제나 삭막한 이야기나 뉴스가 나올때면 저런 일을 생각하며 그래도 세상 살만하구나~ 생각을 한답니다. 여러분도 저랑 같은생각을 하실까요?
서로 조금씩만 양보하고 배려하면 세상을 살만할거 같아요.
저도 저런 배려와 양보를 받지 않았을때도 행하고 있었지만 아들 어린이집 다니며 볼일보러 다닐때 저런상황이 오면 항상 양보를 해 드리고 있는 계획 실천 진행형입니다.
끝이 흐지부지하게 됬네요.
어수선한 긴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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