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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있는 걸까요, 저는?

ㅠㅠ (판) 2018.06.11 23:04 조회463
톡톡 회사생활 꼭조언부탁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여자 사회복지사 입니다.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시작한

사회복지는 처음에는 아동청소년 장애인 다문화 노인복지 등

경험을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고 지금은 장애인복지를 하고 있어요.

 

뭐 여러가지 경험을 한 건 다른 이유는 없고

제가 대학교에서 어쨌든 사회복지를 전공도 하였고

복지는 또 다양한 영역이 있는데 한가지만 하기에는 제가 좀 아쉽기도 하고

고생 한 번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복지 경험을 시작했었어요.

 

 

일이야 다 힘들고 (특히 복지직은 박봉에 야근 필수에.....)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최근들어서 제가 사회복지사를 잘하고 있는지

이 일에 있어서 제가 열심히는 하는데 이게 맞는지 잘 모르겠어서 글을 올립니다.

 

 

 

 

현재 제가 하는 복지는 장애인복지로

장애인여성공동생활가정에서 야간으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오후 3~4시쯤 출근하여 다음날 아침 9시에 퇴근합니다.

 

(가끔씩은 오전 10시에 출근해 풀근무 후 다음날 아침 8시에 장애인들 

 출근시간에 맞춰 퇴근하는 경우도 있어요. 장애인들은 장애인작업장 출근)

 

 

공동생활가정 업무로는

서류작업과 프로그램 기획 및 진행, 회계 서류 등 기관에서 하는

전반적인 업무들은 다 하고 있고 입소자들 아침·저녁 식사 차려주는 등

가사적인 업무들도 하고 있네요.

 

물론 이 업무가 힘들지는 않습니다.  저는 나쁘지 않아요.

 

출퇴근 시간으로 살펴봤을때

월요일 오후 출근하여 화수목 일하고 금요일 오전이 되면 퇴근을 하니깐요.

(그럼 금요일 오전퇴근 후 금요일 오후. 토.일. 월요일 오전까지 쉽니다)

 

그리고 직원도 저 하나 뿐이라서 직장 내에서 직원들과의 마찰도 없고

오히려 혼자 있는거 좋아하고 정적인 분위기가 좋은 저로써는 좋아요.

그리고 공동생활가정 내에 있는 장애인들과 함께 지내기에도 편하구요.

 

 

직장 내 어려움은 없는데... 문제는 장애인들과 저와의 관계입니다.

 

공동생활가정에 장애인들이 입소하는 이유들은 보통

1. 자립  2. 사회생활  3. 대인관계  크케보면 이렇게 3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완벽하게 하길 원하며 (물론 안되겠지만)

개개인별로 상담도 하고 학부모 상담도 하고 있습니다.

* 참고로 제가 맡은 장애인들은 인지능력이 좋은 편입니다.

 

 

 

 

근데 이게 문제인건지 최근들어 장애인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좀 착찹합니다... 물론 장애인이면 장애인의 시선으로 봐야하지만,

저는 이 장애인들이 충분히 사회생활을 하는데 지장도 없을 뿐더러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점차 늘어나게 되니 욕심이 조금 나기도 합니다.

부모님들께 물론 제가 이렇게 했으면, 괜찮을까요? 라고 먼저 여쭤보고 시작하지만

뭐랄까...... 잘하는 장애인들은 점점 더 강점이 늘어나지만 안되는 장애인들은 안되더라구요.

 

기관에서도 그냥 복지마인드라기 보다는 인원 맞춰서

아무것도 없이 장애인들에게 맞춰가면서 안정적으로 가길 원하는 것 같아요.

사실은 가족들이 이럴려고 여길 보내는거는 아니잖아요. 안그런가요?

 

 

 

이번에도 장애인 한 명이 퇴소를 하는데 친한 친구에게

내가 맡은 장애인 한 명이 퇴소해 라고 하니까 그럴것 같았다고 하면서

저한테 조금은 덜 뜨겁게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합니다.

 

 

저는 제가 하는 일이 부끄럽거나 싫지 않아요.

사회복지? 착하다고 하지만 착한 일도 아니에요. 사회복지사가 제일 못된거 같아요.

완벽함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일반 비장애인들에게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또 인식을 바꿔주고 싶은 사람들 중 하난데

제가 너무 열정적으로 일을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싱숭생숭해요.

 

 

 

두서없이 적는거는 일하다가 말고 괜히 울적해져서

주절주절 거리고 싶은데 말할 곳은 없고 해서 판에 한 번 올려봐요.

앞뒤 안맞는 말이지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다른 사회복지사 분들에게 물어보고 싶어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일을 하고 있나요?

사회복지사 마인드는 어떤 걸까요?

대상자들에게 이렇게 열정적으로 열심히 하는게 맞는걸까요?

아니면 그냥 그 순리대로 맞춰가면서 느슨하게 하면서

규칙이나 맞추면서 일을 하는게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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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사회복지사,사회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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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 2018.06.1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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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복지사 경력 5년 넘는 남자 복지사입니다. 장애인을 자립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그들의 욕구부터 확인했나요? 장애인이 어디까지 원하는지부터 욕구파악부터하고 일을 진행했음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선생님의 열정은 높이 평가하나, 그 열정보단 대상자분들이 어디까지 원하는지 알아보고 그에 맞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좋았을거 같네요. 물론 맞춤형 서비스제공이 힘들겠죠. 그렇다면 인력을 충원해서 하던가, 상위클래스, 중간 클래스, 하위 클래스로 나눠서 진행했다면 어떨까 싶네요. 각 대상에 맞는 욕구파악부터 하시고 장애인들이 어디까질 원하는지 파악하고 진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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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2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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