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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가 나한테 왜 이러죠?

샤샤 (판) 2018.06.12 23:35 조회790
톡톡 개념상실한사람들 개깊은빡침

안녕하세요, 여러분. 여러분들은 보통 세탁소에 옷을 맡기면, 세탁소에서 얼마나 걸리세요?

유성구로 이사오기 전에 살던 곳 세탁소들은 바쁜 거면 하루나 몇시간 뒤에 오라고 하고, 바쁜 거 아니면 보통 2~3일 걸렸어요. 물론 세탁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그랬어요.

 

근데 여기는....여기서부터는 음슴체 할게요. 글이 좀 길어질 듯해서 ㅠㅠ

 

지난주 금요일(6월 8일) 오후 1~ 2시 경에 집에 들어온 전단지에서 본 ㅁㅈ동 ㅎㅎ 세탁소에 전화를 걸었음.

교복 한벌, 양복 한벌, 토끼털 반코트 드라이클리닝및 양복 바지 수선을 해야된다고 했음. 당연히 모피 세탁이 가능한 지, 비용, 걸리는 기간을 확인하기 위한 전화였음. 

전화를 받은 여자분이 바쁜 거냐고 묻고, 바쁜 건 아니라고 하자 담주(그러니까 이번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쯤에는 다 될 거라고 함. 

수거 배달 서비스가 있어서 부탁했고 저녁 7시 30분경에 퇴근길 회사원인 듯한 남자분이 옷을 가지러 옴.

여기서부터 왠지 쎄했음. 

 

내가 접어놓은 선을 보여주면서 여기에 맞춰 바짓단을 수선해달라고 말하는데, 남자분의 표정은 어벙벙. 

지금 생각하면 그때 취소했어야했음.......암튼 어린애한테 설명하듯이 찬찬히 여러 번 말했음.

 

드뎌 알았다고 한 남자분은 옷을 팬시점 비닐 봉지 같은 데다 둘둘 뭉쳐 쑤셔 넣고(진짜 그랬음) 그냥 가려 함. 일처리를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짐. 영수증을 요구함.

근데 그런 거 없다 함. 그럼 인수증이라도 하나 달라니까 자긴 잘 몰라서 도착해서 알아보고 문자로 영수증을 보내겠다고 함.

기다렸음.

당근 그딴 거 안 옴.

저녁시간이 늦어서 그냥 문닫았나보다, 그리고 주말이니까. 그냥 마음을 접고 기다렸음. 오늘 화요일 저녁 7시 30분까지 기다리다 전화함.

 

여기 무슨 아파트 몇동 몇혼데 오늘까지 배달해준다고 한 거 언제 오냐고 물어봄. 그런 옷 없다 함. 

 

1차로 벙찜. 다시 차근차근! 지난 주에 맡겼고 월요일이나 화요일에는 다 된다고 하셨다. 다시 확인하라니까 그제야 '아 그렇네요. 근데 아직 세탁이 안 왔는데요?' 세탁이 안 와? (알고보니 이 세탁소, 무늬만 세탁소인가 봄)

 

암튼 그때 월, 화요일에 된다고 하셨는데, 그럼 언제되냐니까, 대뜸 '월요일이라고요? 바지수선이 있을 경우엔 월요일은 세상 없어도 안되는 거, 화요일도 될까말까, 근데 금요일 저녁에 맡겨놓고 오늘까지 해달라면 되냐?' 이런 말들을 마구 쏟아냄.

 

2차 빡침.

그럼 그땐 왜 그렇게 말했냐고 물음. 당근 목소리는 안 좋았을 거임. 근데 또 바지 수선이 어쩌고 토끼털이 어쩌고 하면서 똑같은 말함. 그럼 내가 없는 소리 지어내서 말한다는 얘기냐고 따지니까

그 여자가 내가 언제 그랬냐, 자기 입장만 세우지 말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 좀 해봐라, 없는 옷을 나더러 어쩌라는 거냐, 는 말 들음.

 

이건 대체....

그때부터 내 언성이 올라갔음.

 

잘 모르고 된다 그랬어도 나중에 확인하고 약속한 날 안된다는 문자나 전화를 주는 게 순서아니냐 하니까 잠깐 입을 다뭄. 하지만 곧 지금 이런다고 일이 해결되는 건 아니라면서 옷은 목요일이나 금요일 쯤 될 거니까 기다리라 함. 다 되면 문자넣겠다 함.

그래서 금요일은 확실한 거냐고 물으니까 그건 장담할 수 없다 함. 내가 또 따지면 어쩌냐면서 확실한 날짜 말 못한다는 거임.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서 이럴 줄 알았으면 여기 이용안했을 거라고 한마디 함. 그러니까 뭐라는 지 암?

그럼 앞으로 우리 세탁소 오지 마시고~~더 좋은 세탁소 찾아가세요~~

 

대체 여기 왜 이럼? 내가 뭘 잘못했음? 그냥 옷 갖다줄때까지 찍소리 안하고 한달이고 두달이고 기다리고 있었어야 옳은 거임?

 

내가 열받아서 막 쏴대니까 지금 손님이 와서 그쪽이랑만 계속 전화붙잡고 있을 수 없다 함. 그래서 내가 그냥  전화 끊어버렸음.

그 뒤로 전화 온 것도 없고 걸지도 않았음. 이게 끝임.

 

님들 같으면 어떡하시겠어요? 이런 일 처음 겪으니까 제대로 멘탈에 금이 가네요. 전에 이용한 세탁소는 약속한 날짜에 못했으면 죄송한데 일이 밀려서 아직 못했어요, 언제까지는 될 거 같은데. 어쩌죠? 이랬고 나도 뭐 그럴 수도 있죠. 그럼 나중에 다시 올게요, 그랬거든요.

일이 어떻게 이렇게 될 수가 있는지......

 

설마 다른데도 이런 건 아니겠죠? 정말 이 동네 세탁소 가기가 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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