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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점점 무서워져요

Diel (판) 2018.06.13 09:43 조회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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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 겨우겨우 버텼어요. 근데 어쩐 일인지 재작년 어찌어찌 융통이 되더라구요.
큰 돈이 생긴 건 아니지만 50만원 단기 알바가 들어왔거나 빌려줬던 돈이 입금되거나.
행운이 들어오는 것 같았지만 어쩐지 불안했어요.
왜냐하면 그즈음 너무 힘들어 열심히 빌었거든요. 저좀 살게해주시면 열심히 죽을 힘 다해 살겠습니다,라고요. 종교는 없고 그냥 부엌에 물떠놓고 빌었어요.
그때쯤 이사를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방향으로 가면 죽는다고 하더군요. 믈어보지도 않고 그런 곳으로 이사를 했냐고.
근데 저는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어요. 죽으면 다행이다.내가 만약 자살을 한다면 아이들이 얼마나 상처받을까 싶어서, 사고사로 죽게해달라고 빌었는데 정말로 그런 일이 생긴다면 날 죽게하고 집 식구들은 잘 살게 해달라고 빌었어요. 근데 그럴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거예요. 나를 따라다니던 액운이 그 강한 기운에 타버리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1년 반이 흘렀어요. 곧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미칠 듯 불안해요. 이상하게 안 좋은 일이 자꾸 생겨요. 병원비에 쓰려던 돈은 누수공사비로 날렸고.
작년 사소한 행운이 계속 되면서 살게 해주던 일이이 요즘은 거꾸로 안 좋은 일들이 자꾸 생겨요.
하려던 일은 당일 아침에 나오지 말라 그러고 애들은 우울해하고.
내가 죽을 힘을 다하지 않고 나태하게 살아서 이제 벌을 받는 것인가. 정말 큰 일이 벌어질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모를겠어요. 지금 내게 사고가 생기면 애들은 어쩌나 싶고, 불안해 죽겠어요.
집 근처에 있는 절에라도 갈까? 가서 108배라도 하고 올까?
이런 대책밖에 못 세우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이제 이번달부터 카드밀리기시작하면 찌할 수 없는 일들이 몰아서 닥칠건데.

제가 바라는 건 큰 행운이 아니라 이 생활 유지하게 돌아만 가게 해달라는 건데
이제 끝이 보이니 두렵네요. 지금은 겉으로 보면 그럴듯 하거든요. 혼자라면 다 정리하고 단칸방에서 어찌어찌 살겠는데, 애들 생각하면 지금 이 생활이 무너지지 않고 유지만 되었으면 합니다. 

익명이라 지금 가입해서 적어봐요. 애들은 몰랐으면 해서. 
소원이 있다면 내가 사고로 죽더라도 애들한테 보상금이 있는 그런 사고를 만나면 그래도 마지막 행운일지 않을까, 근데 나는 참 그런 사고가 안 나요. 복권도 안 걸리고 사고도 안 나요. 
당장 월말이 무서워서 미칠 것 같은데 방법이 없으니 더 미칠 것같아요. 
사형선고 받아놓고 집행만 기다리는 심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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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6.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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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죽으라는 법 없어요.마음 굳게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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