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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좀 도와주세요... 꼭 읽어주세요.

easy0508 (판) 2018.06.17 15:57 조회301
톡톡 군대일기 군인
안녕하세요. 현재 군인 남자친구를 둔 곰신입니다. 처음 글을 올려보는 거라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글을 잘 못 써도 끝까지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제가 청원을 넣게 된 이유는 남자친구가 얼굴에 에프킬라를 맞아서 입니다...... 근데 남자친구는 보복이 두려워서 마음의 편지도 못 쓰고 있습니다. 제발 군대 부조리 뿌리뽑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72974?navigation=petitions

이게 청원주소고 내용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 간부, 군대 내의 부조리

잘못한 게 없는데도 심한 욕설을 하고,
일과시간에 몰래 나갔다 오고,
자기가 해야할 일을 다 병사에게 시키고,
매복지에서 핸드폰하고,
그거 걸릴까봐 원래 시키면 안 되는 후방경비까지 시킨답니다.

그리고 1톤 트럭 뒤에 있는 짐칸 다들 아시죠? 지붕도 없이 물건 쌓아놓는 곳이요.. 그 트럭 뒤에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방탄모 하나만 씌워서 병사들을 태워서 고속도로를 달리고, 개인정비시간에 작업을 시켜서 쉴 시간이 없는 날도 꽤 자주 있습니다.

맨날 말은 자원봉사자 모집한다고 하면서 반강제로 작업을 시킨다고 합니다. 위에 찌를까봐 아예 강제로는 못하는 거겠죠. 마치 고등학교 때 야간자율학습 듣는다고 강제로 체크해서 내는 거랑 뭐가 다릅니까? 이 대우는 거의 가축 아닌가요?

작업하는 내용도 굳이 필요없는 거 맨날 시킨다고 합니다..



2. 훈련소 때의 일

훈련소 때는 취침시간에(밤 10시 이후) 작업을 시켰습니다. 부식으로 들어온 삼겹살을 간부랑 조교들이 몰래 빼돌려서 한 기수가 끝나면 삼겹살 파티를 한답니다..

이 외에도 많지만 훈련소는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게 일주일에 5~10분 전화통화나 편지밖에 없어서 잘 전해들은 게 없습니다..



3. 휴가

휴가자율선택제도가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휴가를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훈련 등을 이유가 아닌 다른 이유로 그낭 휴가를 잘라버립니다.



4. 부식

잔반이 많이 남는다는 이유로 부식을 너무 많이 줄였다고 합니다. 사실 밥이 맛이 없어서 맛없는 메뉴가 남는 건데 전체 부식을 줄여서 양이 너무 적다고 합니다.

저녁을 오후 5시에 먹고, 매복을 나갔다 오면 새벽 4시 반이 돼서야 끝나는데, 11시간 반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합니다. 너무 피곤하고 배고파도 먹을 수 있는 건 컵라면 하나밖에 없습니다.

제 남자친구가 부식 창고 정리하다가 쥐가 파먹은 쌀포대를 그냥 사용하는 걸 봤습니다. 그 안에서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쥐를 본다고 합니다.

콘푸로스트는 너무 많이 남을만큼 봉지를 뜯어놓고 나중에 다 폐기합니다. 피자빵도 평소에는 주지 않다가 유통기한 3일 남은 거 600개를 60명이 있는 부대에 줬습니다. 차라리 콘푸로스트와 피자빵을 먹을 만큼 주고 남는 돈으로 건강한 쌀을 주는 게 낫지 않겠어요?



5. 동물학대

이 외에도 간부가 데려온 개를 병사가 관리하고(밥주고 똥치우기 등) 개를 키우는 것도 산책없이 하루종일 묶어놓고 사람이 먹다 남은 밥을 줍답니다.

훈련을 시킨다는 핑계로 때리기도 하고, 이유없이 지나가다가 때릴 때도 있습니다. 몇몇 개는 사람을 보면 두려워하는 개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폐쇄되어있는 군대에서 누가 이것을 동물학대라고 신고할 수 있을까요?



6. 만화책

또, 국방부에서 만든 만화책이 있는데 화장실에서 볼일 볼 때 읽으라고 비치해놓습니다.

문제는 그 만화에 굳이 필요없는 컷을 넣어 여성의 몸매를 부각시켜서 그린다는 것입니다. 찾아보니 그 만화를 그린 사람은 성인만화를 주로 그리는 사람입니다.

그 만화 시리즈 중에서는 ‘동작 그만’이라는 성폭력 예방 만화도 있었습니다.... 성폭력은 여성이 몸매를 부각시켜서 일어나는 일이 아닌, 오로지 가해자의 잘못입니다. 이런 만화는 사람들에게 잘못된 생각을 심어줍니다. 성폭력 예방만화가, 성폭력을 하도록 부추기는 꼴입니다.



+추가 내용

px랑 의무병도 없어서 생활하는 데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아파서 병원 건의하면 자리가 날 때 까지 1~2주를 기다려야 하는데 그게 너무 아파서 민간 외진을 받게 된다면 사비로 해결해야 합니다. 실제로 작업하다가 손가락 골절된 선임도 사비로 해결했다고 합니다..

감사 나왔을 때도 병사들은 군의관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간부가 갖은 핑계 대면서 군의관이 매달 온다고 거짓보고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이런 식으로 감사가 나와도 간부들이 다 거짓보고해서 나오는 의미가 없습니다.



7. 마음의 편지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부조리들에도 병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마음의 편지를 적고 싶어도 누가봐도 특정 병사가 적은 거라고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보복이 돌아올까봐 두렵고 군대 특성상, 이런 일들이 있어도 외부에 쉽게 알려지지 않아서 참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위 내용은 군대 안에 들어가있는 남자친구와 통화하며 대신 적은 것입니다. 부조리의 내용은 바뀌지 않았으며, 저는 말만 조금 다듬었습니다. 한 사람이 173일동안 본 일입니다. 이 외에도 너무 많아서 생략한 것이 많습니다. 실제로 다른 부대에서도 일어날 것이고 더 심한 일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모두 조금은 알고 있고 예상하고 심지어 더 심한 일을 직접 겪어본 분들도 있겠죠.. 근데 왜 안 고쳐졌겠습니까? 군대는 폐쇄되어 있습니다. 누군가가 밖에서 이 말을 대신 전해주지 않으면, 심지어 전해주더라도 이미 너무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라 아무도 심각하게 느끼지 않습니다. 이런 일을 겪은 사람들 중에서도 이미 지나간 일이니 더 이상 신경 안 쓰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제발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지 말아주세요. 문재인 대통령님이 계실 때 뿌리 뽑아야 합니다. 청원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다들 참여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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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 2018.08.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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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들이 거지냐? 부식들어온 삼겹살가지고 회식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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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 2018.08.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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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소설가 지망생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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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보 2018.08.13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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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댁 남친 소설 쓰네? 진짜 다 사실이라면 모든 부대호장실이나 쉼터, 식당,생활관 복도에 국방헬프콜이나. 헌병다. 기무부대 신고 전화번호 있으니 신고하라 그래라! 두렵긴 개뿔. 쥐가 파먹은 쌀포대? 그것도 방치?그부대 지휘관 목이 날라간다. 주기적으로 상급부대에서 검사나온다. 햄버거빵? 그건 원래 유통기한이 짧다. 편의점가서 빵 사먹어봐라. 유통기한이 뭐 라면처럼 6개월정도 되는줄 아나. 애완동물? 부대에 개인 애완동물 용인해주는 지휘관없다. 부대에 짬타이거나 개가 있기는 하지만, 그리고 휴가? 물론 갈 수있다. 하지만 훈련같은때는 제외되고, 부대내 인원대비 일정 비율 이상 못나간다. 댁 남친이 계급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우는 소리다. 헛소리. 진짜라면 신고하라 해라. 신고내용이 진짜라면 포상휴가 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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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 2018.07.3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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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걸로 찔러서는 영창도 안가... 무슨 고등학교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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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3 2018.06.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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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다그렇게 지내고 참고 견뎌야 전역하는거지 , 군대가서도 우쭈쭈받길바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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