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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후폭풍은 옵니다. 그리고 위로의 글..

876 (판) 2018.07.10 18:02 조회24,761
톡톡 헤어진 다음날 채널보기
베스트 글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밑에 댓글도 달렸지만 차이듯 찬 사람은 찬 사람에서 논외로 해요..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아서 더이상 관계를 지속할 수 없어서 
이별을 선택했을테니까요..


모두 힘내세요. 더 좋은 인연 꼭 찾아올겁니다.


------[본문]------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상대방의 후폭풍 이라는 얇은 끈 
하나만을 간신히 간신히 붙잡고 살아가시는 분들이라 생각해요.


저도 얼마 전에 여친에게 이별통보를 받았고,
이제는 깨끗이 털어내고 제자리에서 제 인생을 살아가는 
한 사람입니다.


저는 30대 중반이고 연애를 그렇게 많이는 못해봤어요. 
20대 중반에 첫 연애를 시작했고, 정말 최선을 다해서 사랑했고, 
첫 애인과 헤어지고 3~4년 만에 다음 연애를 할 정도로 
어떻게 보면 미련하기도, 순정파이기도 한 연애생활을 했습니다.


제가 이별통보하기를 3번, 이별통보 받기를 3번.. 
이별통보 3번 모두 제가 질리고 지쳐서 이별통보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상대방이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거였는데 
그 때는 왜 모르고 차버렸는지 참 당시에는 저도 저를 잘 몰랐습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6번의 이별 중에서 
제가 이별통보 했던 3번 모두 후폭풍이 왔다는 거예요.. 
누군가 후폭풍은 이별의 원리라고 했던게 틀린 말은 아닌거 같아요.


1년 지나서 오는 후폭풍도 있었고, 
3개월도 안돼서 오는 후폭풍도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저는 어김없이 그사람에게 안부문자를 보냈었고, 
상대방은 모두 하나같이 대답을 하지 않더군요.


항상 그렇더라구요. 당시에는 내가 소중해서, 나를 위해서만 
생각하고 결정했던 이별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둘이서 같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이유였다는거..
이런 이기적인 생각마저도 이해하고 받아준 사람이었다는 거..


근데 정말 웃기고 슬프고 안타까운건..
차였어도 후폭풍이 옵니다. 
그 사람과 함께 행복했던 시간이 있으니까요.. 


이별통보 받고 처음에는 죽을 거 같이 아프다가.. 
시간이 지나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다가도 
집에 남겨두었던 그 사람의 흔적이나 
우연히 지나가던 추억의 장소, sns 흔적으로 인해 
그사람과의 추억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그 때 또 잠시 힘들어져요..


대신, 다시 상처받을까봐 너무 무서워서 연락은 못해요.. 
제가 차였을 때의 후폭풍은 그리 길지 않았어요.. 
선폭풍 때문에 죽을 거 같았는데 또 죽을 순 없잖아요.


차인 사람은 
"나를 사랑했던 사람이지만 또 상처를 줬던 사람"
으로 기억되어서 기다리는 것 말고는 할 수가 없어요... 
내가 후회 없이 사랑을 줬던 사람이기에 훌훌 털어내기도 쉬워요.. 


찬 사람은 그래도 그사람이 
"나를 많이 사랑해줬지." 라는 생각에 
안부도 물을 수 있고, 후회를 할 수도 있어요. 


저를 찬사람들 중 2명에게 연락 왔어요. 
모든게 사바사 케바케라 하지만 제 연애 경험으로 보면 
상당한 후폭풍 연락빈도가 아닐까 해요.


그런데 이 글을 보는 사람들에게 
후폭풍 연락을 기대하란 말은 못하겠어요. 
후폭풍이 아예 없는 경우도 너무 많으니까요.. 
다만, 이 말은 해주고 싶네요.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 
단점 마저도 사랑해주는 사람, 
사랑 받는 것이 더 설렌다는 걸 알게 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 또 있어요. 


사랑에 최선을 다하셨다면 사랑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 
또 만날 수 있어요. 정말이니까 기운 내요..


그 사람들.. 어딘가에서 님들을 기다리면서 자기 할 일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어요. 그러니까 언젠가 만날 그 사람을 위해서라도 
당분간은 힘들겠지만 나를 사랑해주고 치유해주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별통보하신 분들에게는 이 말을 해주고 싶네요. 

인생이란게 참 간사해서 님들이 나중에 후회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상처준 만큼 돌고 돌아 어떤 형태로든 자신에게 돌아온다는거..


결국 뒤돌아 봤을 때 내가 힘들 때 기댈 수 있던 사람, 
아무리 뭐라고 해도 내 말만 들어주던 사람이 제일 보고 싶은 날이 올겁니다.


차신 분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당신을 붙잡다 지친 그 사람에게 쥐꼬리 만큼만 용기 내서 
지금 카톡 한줄만 보내보세요..


상대방은 그 짤막한 카톡 한 줄에 눈물이 날만큼 기뻐할거예요.. 
좀 지났으면 어때요.. 안부라도 물어보세요.



다소 두서가 없었지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 어느 30대 아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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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2018.07.1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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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 글 베스트 가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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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18.07.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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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기다리기싫지만 자꾸 모르게 기다리는사람인데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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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18.07.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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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오랜만에 좋은 글 읽고 갑니다.저는 차였기에 그사람의 후폭풍이 오길바래요 제마음이 진심이였으니깐요 그리고 세상에는 저를 진심으로 평생 사랑해줄 좋은 상대가 있다고 믿습니다. 아직 만나지못한것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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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2018.07.1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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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위로 감사합니다 전 헤어지고 너무 구질구질하게 매달리고 진상짓해서 후폭풍은 안올 것 같지만 가끔 좋았던 기억 떠올려 주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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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7.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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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무 힘이되고 공감돼서 눈물 나네요 이별 후에 읽어야 할 베스트 1위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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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2 2018.07.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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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십대 중후반인데 절 너무나도 힘들게 한 사람이고
10개월이 지나도 혼자 이렇게 울고 그러네요....
다른 여자 만나 잘 지내는 거 같은데도...
세상에 정말 사랑이 있나,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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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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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친구 오래사귄 사람 두고 환승 이별후 결혼까지 해서 애 둘 낳고 사는데 후폭풍없더라.. 벌받는다 나중에 후회한다해도 현생이 행복하면 후폭풍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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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 2018.07.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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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별로 공감안됨 안좋게헤어지면 후폭풍 안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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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7.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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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아서 결국 찬사람은 후회안해요, 돌아가서 더 상처받을까봐 그게 더 무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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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 2018.07.1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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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자친구가 지병이있어 술담배를 줄여달라고 지난 1년간 계속 부탁해왔어요.. 결혼까지 생각했던터라 남자친구 아버지마저 비슷한 병세가있으셔서 병원에 모시고 가달라고, 보험좀 들으라고.. 30대중반에 보험하나 없음 안되잖아요.. 그모든걸 들어주디않길래 1년의 인내끝해 헤어지자 말했어요.. 변한모습으로 다시와달라고 그럼 생각해보겟다고햇거든요.. 그리구 그길로 저희 그냥헤어졌어요.. 전 너무서럽네요.. 내가잘못한것은뭐였을까요.. 연락해도 받질않아요.. 지난추억에 계속 슬프기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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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여자 2018.07.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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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헤어지기 한달 정도 전부터 되게 쎄했어요..그냥 일부러 마음 떠서 원인 제공 하려는 느낌..이별 유도하려는느낌 제가 생일 때 챙겨받은건 하나도 없는데(상대가 까먹음) 저는 제가 사랑하니까 좋지않은 형편인데도 생일을 챙겨줬는데 생일 당일날에 연락이 너무 없어서 전화로 화내다가 이건 아니다싶어서 얘기하고 여태 쎄한거 말하다가 차인듯 찬셈.. 결국은 제가 차였어요 ..ㅋㅋ 그냥 기다렸다는듯이 제가 이별을 도와준셈 같네요 상처는 제가 훨씬 더 많이 받은 연애죠. 사귈때도 자기 마음 하나 제대로 말도 못하고 뭐 때문에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중간에 소개팅어플 깐 전적도있고 뭐든 자기가 먼저고 제가 너무 잘해줘서 그런가 정말 함부로 대하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제 할일 하면서 너무 의지하지않고 징징대지 않고 제 할 일도 잘한다고 생각해왔는데. . 이 사람 후폭풍 올까요? 그사람 옆에서 묵묵히 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봐도 이런 여자는 어디가서도 못 만날거 아는데 그사람은 절 너무 쉽게 본거같아요 그렇게 차이고나서 1주일 후에 잡았는데 그냥 흐지부지되서 그 후로 연락 아예 안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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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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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보통 후폭풍이오면 얼마나 참다가 연락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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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ㅎㅎ 2018.07.1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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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헤어지고 바로 두번정도 잡았고 한달반뒤 쯤에 어찌저찌 만났는데 그땐 붙잡지않고 보내줬어요 헤어질때 자기가 회사 근처 지나가게되면 연락한다는 말을 끝으로요 ㅋ 그리고 지금 마지막으로 본 뒤 아무연락없이 5개월이 지났네요 총7개월정도가 지났는데 후폭풍이라는게 올지 궁금하네요 ㅋㅋ 여지를 남기고 헤어진 사람이라 그런지 잘 잊었을 거같기도하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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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7.1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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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희는 2년정도 만났구 제가 외롭다고 전남친한테 표현을 많이했었어요 그러다 전남친이 지친다고 절 차고 저는 한달정도 간혹 연락하면서 붙잡고 미련을 풍겼었어요 그러고 연락안했는데 헤어지고 3개월정도 뒤에 연락이왔었어요 썸타던 여자랑 잘 안되고 후폭풍이 왔나보더라구요 그 연락에 미련이남아서 반갑게 받아주고 붙잡았어요 그러니까 처음엔 미련남는다 어쩐다하더니 다시 지친기억을 말하면서 멀어지더라구요 마지막 연락에선 제가 미련 다 털었고 친구로써 보던가 남이 되던가 하자 하니까 제가 줬던 사랑이나 배려에 대한 생각이나 고마움보다는 아직 안좋은 감정이 많이 남아있는것 같더라고요 원망도 자꾸 하구요 마지막으로 연락안한지 한달 정도 되었구요 제 미련이 다시 간절히 만나고 싶을 만큼 간절한 미련은 아니지만 내가 줬던 사랑을 진심으로 , 또 제대로 이해하고 고마워해주고 후회하고 연락은 한번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다시 연락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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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데가르드 2018.07.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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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관에 있어서 상당히 이기적이지만 그래도 나머지 성격은 정말 괜찮았던 여자를 사귀었습니다.
결국 그 이기심에 의해 전 버려졌지만요.
찬사람이 후폭풍와서 후회할거라는거.... 차이고 일주일정도 되니 비슷한 생각이 드네요.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이젠 솔직히 좀 원망스럽고 미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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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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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오랜만에 좋은 글 읽고 갑니다.저는 차였기에 그사람의 후폭풍이 오길바래요 제마음이 진심이였으니깐요 그리고 세상에는 저를 진심으로 평생 사랑해줄 좋은 상대가 있다고 믿습니다. 아직 만나지못한것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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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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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기다리기싫지만 자꾸 모르게 기다리는사람인데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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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8.07.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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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찬 사람인데 그리워 헤다판 요즘 계속왔어요 아까 연락했어요 답장 기다리고 있네요 용기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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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7.1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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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랑 트러블 없이 이쁘게 잘 사귀다가 끝이 안좋게 헤어지고 저 이전에 만난 전남친이랑 다시 만나고 있더라고요 이래도 제가 생각 날까요? 그 전남친이랑은 두번째 재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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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2018.07.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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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차셨을 때 후폭풍 다 오셨다고 하셨는데, 후폭풍이 오래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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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이언니 2018.07.1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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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보다 중요한게 너무 많던 사람이라.. 시간 갖자는 말은 제가 했지만.. 상처는 제가 더 많이 받았던 연애에요.. 늘 자신이 우선 친구가 우선 그리고 술자리가 우선인 사람.. 제가 당연히 옆에있을거라고 생각해서인지 정말 함부로 대하더라구요.. 이런 사람도 후폭풍이 올까요..? 그사람 가장 힘들때 손 놓지않고 옆에있어줬는데.. 그사람에게 전 너무 쉬운 사람이 되어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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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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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7.1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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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환승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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