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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살에 집착하는 사람들

oo (판) 2018.07.10 23:52 조회27,728
톡톡 개념상실한사람들 채널보기

우리나라가 특히 외모에 집착한다고 하지만 요즘 너무 힘들어요.

 

네. 저는 뚱뚱합니다.

 

세상에 이런 사람 저런 사람도 있다는거 다 알잖아요.

그냥 각자 살아가면 되는데

굳이 한마디씩 던집니다.

 

근데 젊은 사람들은 제 신체에 대해 말을 하고 싶어도 절대 말 안해요.

비꼬는 말도 안 해요. 뒤에서 하겠죠.

눈빛은 느껴져도 예의를 정말 지키거든요.

요즘 젊은 사람들 버릇없다 뭐 어떻다 욕 많이 하지만 진짜 이상한 애들 한둘 빼고는

대다수는 똑똑하고, 예의 바르고, 지킬건 지키는 것 같아요.

 

문제는 5~60대 아주머니들이에요.

신체에 대해 무슨 말이든 꼭 해야해요.

근데 그게 너 뚱뚱해 살빼가 아니에요.

차리리 그거면 팩트만 날렸으니 맞는 말이어서 인정 끝. 기분 나쁠거 전혀 없어요.

뚱뚱했으니 살빼라는 건 사실만 말했지 저를 무시하거나 그런게 아니잖아요.

 

근데 꼭 넌 뚱뚱하지만 난 날씬해.라며

자기가 늙었지만 나보다 낫다는 뉘앙스로 항상 즐기듯 비꼬며 말을 하니 돌아버리겠는거예요.

 

제가 겪은 말들이 너무너무너무 많은데 그 에피소드 다 적으면 제가 누군지 들통나니까 ㅋㅋ

오늘 겪은 일만 하소연하고 싶어요.

 

화장실을 가서 줄을 서는데 어떤 분이(50~60대 추정)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거예요.

응? 아는 분인가? 하고 눈을 쳐다봤죠.

근데 그 노려보는데 위아래를 훑으시는거예요;

뭐지? 하고, 제가 많이 내성적이라서 걍 쳐다만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기 친구한테

"사람이 뚱뚱해지면 옷을 길게 입는다~ 살을 가려야 하니까 길게 입겠지?

여자가 뚱뚱해지는 순간 여자이길 포기하는 거다. 뚱뚱한 순간부터 여자가 아니야~"

하더니 바로

"나 어제 운동 팔 운동했잖아~ 팔 봐봐~~"

 

3명이 줄 선 상황에서 저를 진짜 레이저 쏘듯이 민망하게 몇초간 보고 난 후

바로 저 말을 들리게 하는데 갑자기 자존감이 너무 떨어지는 거예요.

건강한 돼지 행복한 돼지로 살아가고 있었는데 ㅠㅠ

 

너무 상처받아서 멘탈 다 부서진거 다 잡으려서 진짜 노력했어요.

 

뚱뚱한 사람한테 자극 주려고 심한 말 하는건 정말 자극을 주는게 아니에요.

자극을 주는 사람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즐기는 거예요.

 

저희 언니가 정말 씹돼지, 너같은 뚱뚱한 년은 죄악이다,

등등 더 심한말도 매일 매일 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자신이 정말 날씬했던 시절 저에게 자극이라며 했던 말이죠.

 

그때 엄마는 쉬운 운동법, 자세 등을 권유하시거나 음식을 추천하시고 사주시고

만들어 주시고 (그것도 제가 스트레스 안 받게 자주 재촉이 아닌 띄엄띄엄)

제가 1키로 빠져도 좋아하시며 칭찬해주시고 할 수 있다고 응원을 계~속 해주셨어요.

 

널 생각해서 말하는 거야!! 그래야 니가 자극을 받지!!

그건 저희 엄마처럼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분이 할 말이죠.

 

그래서 10키로 감량했었는데 생리가 4개월간 멈춰서 요요가 왔어요 ㅠㅠㅋㅋ ㅠ

그때 생리를 포기하고 더 했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지만

건강이 우선이라서 건돼를 선택 ㅋㅋ

 

 

행복하게 남 피해 안 주며 많이 먹으며 ㅋㅋ

살아가는데 저는 매일 매일 외모 -> 살 지적을 받아요 ㅋㅋ

남 피해 안 주며 살아간다 생각하지만

제 존재 자체가 그들에게는 시각적인 피해를 줬는지 계속 들리게 지적 해주네요.

 

예전에는 하루에 정말 심한 공격들 너 같은 애는 점심 굶어야해^^ 라는 둥

넌 먹지마 ㅋㅋㅋ 뚱뚱하잖아 ㅋㅋㅋ 이런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쉽게 쉽게 들었는데

제 성격이 말이 없고, 내성적이고, 조용조용하니 다들 100번 할 지적도 10번 하더라구요.

감사하네요.

 

항상 매번 만나면 외모부터 지적하고 이야기 하는데...

 

이제 두려워져요.

 

안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몇년간 너무 많은 아줌마들에게 외모 지적을 당해서

트라우마가 생겼어요..

 

 

오늘 처음 본 아줌마까지.. 너무 우울했던 하루여서 글 남겨봤어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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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다이어트
9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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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8.07.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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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해서 그래요...어쩌겠어요 그런 사람은 평생을 그러고 살았을텐데ㅋㅋㅋ빨리 죽길 빌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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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8.07.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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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 누구도 남의 삶을 평가하고 왈가불가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쓰니님께 상처 받는 말을 하는 분들은 예의범절 개념을 씹 말아먹었으니 신경쓰지마세요. 지금 나의 모습이 행복하다면 무시하시고 바꾸고싶으시다면 쓰니님만의 동기부여를 만들어 꼭 성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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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18.07.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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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뚱뚱하면 주변에 피해줄수있는것들이 있어요 예를들면 대중교통 뚱뚱한 사람옆자리는 좁아서 싫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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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대결 ㅇㅇ 2018.07.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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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년들끼리 서로 위로하는 댓글 보니깐 ㅈㄴ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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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ㅇㅇ 2018.07.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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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중에
'내일' 이라는 웹툰에
소제목 미스코리아 편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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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7.1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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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주 놔두질 않지 1키로찌면 찐만큼 들리게 떠들더라 십대 이십대도 들리게 떠들어 뒤에서 사내자식들이 낄낄거리면서 돼지소리내고 이영자얘기하고 그러두만 퉁퉁한데 고도비만인적은 한번도 없었는데도 그러더라 관리안한 여자들 이해못하겠다고 말하는 돼지놈도 봤다 외모비하하는 사람들 치고 근사하게 생긴걸 못봤어 뭔가 자신감이 없으니까 그런것만 보이나봐 지금은 조절하고 살아서 그런 소리는 안듣지만 나이가 드니까 토실했던 예전만도 못한것같아 뭔가 칙칙하고 더 잘차려입어도 옷만보이고 그래 젊음이 그래서 무서운걸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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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냐파 2018.07.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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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물론저런예기하는 아즘마 제정신아닌녀 맞는데요.. 님도 곰곰히 생각이 필요해요..저여자고, 118키로에서 2년동안 53키로 뺏는데요.. 뭐 아직도더빼는중이지만 ..저도 행복한돼지, 건강한돼지라고생각하고 남들이하는말 ㅋㅋ 다필요없고 먹는게최고였는데요ㅋㅋ 남들이하는말 신경쓰이고 자존감다치는것같으면 다이어트하세요.. 뚱녀들 살못뺀다는거 이유없어요 그냥 관리못하는거고 음식욕심 못버리는거에요 그리고세상에 건강한돼지는없어요..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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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7.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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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 아줌마가 무식해서 그렇구요. 또 글쓴님보다 나은게 운동한 그 몸밖에 없으니까 나보다 젊은 여자애 후려쳐서 늙은 자기 자신 자존감 높이려고 그러는거에요. 그냥 못 배웠다 불쌍히 여기세요.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처음보는 사람 외모를 그딴식으로 험담하는지... 그 아줌마는 부피만 작을뿐이지 탄력도 떨어지고 주름도 자글자글할껄요? 만만한 젊은 여자인데다가 몸집도 있으니까 자기보다 급이 낮다고 여기고 대놓고 다 들리게 그러는거죠. 맘에 남아있는 상처들 다 날려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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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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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솔직히 나도 뚱뚱한 사람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그래도 그건 속으로나 생각하고 말아야지 겉으로 대놓고 표현하는건 좀 너무 무례한 행동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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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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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마 혼자 있었으면 찍소리 않고 가만히 있었을 텐데.,일행이 있으니까 또 씹을거리 하나 물은거죠 뭐 ㅋㅋ모자라는 여편네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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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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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돼지는 그냥 싫어 냄새나고 보기안좋아

솔직히 멸치가 돼지보다 1000배는 나아 관리하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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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여자 2018.07.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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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미국에서 저러면 무례한건데 그 무례한짓을 지금의 아줌마 아저씨들이 많이함 못배워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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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아이디 2018.07.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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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뚱뚱한게 문제가 아니라 너무 남의 시선에 그리고 다른이의 언행에 영향을 받는게 더 문제인데요.? 행복한 뚱뚱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면 남들이 뭐라하든 말든 행복해야죠. 그리고 남이 내게 결례를 범하면 뭐라 할 줄도 알아야하고. 사람들은 남이 주눅이 든지 아닌지 잘 압니다. 그래서 주눅든거 같음 누르죠. 살을 빼든 안빼든 주눅은 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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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7.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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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병약한 멸치보다 건강한 토실이가 좋죠. 본인이 건강한 몸에 만족한다면 그대로 지내면 되는 거잖아요. 나이든 사람들 중에 간혹 젊음이 부러운 나머지 나도 나이만 젊었으면 너보다 더 예쁘고 잘났을 거라고 후려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그 아줌마도 그랬을 거예요. 앞으로 어디 가서 기죽지 말고 할 말 하고 다녀요. 난 내몸이 좋으니 남 평가하는 당신들 썩어빠진 마음이나 좀 신경쓰라고 해요. 불행하면 남한테 관심이 많아진다던데 살면서 보니 그 말이 맞아요. 다시 돌려주면 본인들이 더 상처받고 부들거릴 사람들이 꼭 막말하고 다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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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7.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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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요즘따라 느끼는건데 길거리에 뚱뚱한 사람 많이 늘어난것 같은 느낌... 그런 사람들 보면 맛있는거 먹고 남에 시선 신경쓰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구나... 이정도로만 생각하는데
그 아줌마들은 뭐임??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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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7.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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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60에 54키로인데 뚱뚱하다고 남친이 살빼라함. 도대체 얼마나 살이 없어야 날씬하단 소리를 듣는거야? 46정도 되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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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7.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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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돼지에서 웃고 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뚱뚱한데 건강이라니... 뚱뚱한 인간들 눈에 불을 키고 반대 누르겠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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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7.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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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살 지적하는 사람들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는 글에 살 지적하는 댓글이 가득하네ㅋㅋㅋ 현실반영 오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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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knam... 2018.07.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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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밀가루만 끊어봐 확빠져 빵 면류 과자 이것만 줄여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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