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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버린 너에게

익명안되니 (판) 2018.07.12 09:21 조회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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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떠날까봐 하지 못한 말들 여기에 털어낸다

주말에 너희 집에 있는 날 혼자 두고 넌 본가로 내려갔지.
난 당연히 퇴근 후 돌아오면 나랑 함께 있을 줄 알고 그전부터 주말에 뭐하고 놀지 너에게 묻고있었는데
넌 갑자기 본가로 간다고 했고 밤새 친구들과 놀았지.
늦은 오후에 내가 먼저 연락하기 전까지 연락이 없어서 물어봤더니 친구들이랑 여태 놀고있다고 하더라
그 다음 주말엔 데이트코스도 네가 직접 짜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자고 해서 난 그말에 위안을 삼고 있었어
돌아오는 주말, 넌 자느라 오후까지 연락이 안됐어, 데이트는 물론이고
밥도 안먹고 자고있는 네가 걱정되서 먹을 걸 사서 너에게 갔고 그렇게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갔어
당연히 내가 저녁도 사는 줄 알고 넌 지갑도 안들고 나왔더라
그래.. 좋아하는 사람한테 맛있는 걸 먹일 수 있다는 거 좋아
근데 왜 넌 직원들이랑 놀때만 돈쓰고 나에게 돈쓰는 걸 점점 아까워하는 건 내 착각이겠지
다음날 집을 이사하는 나를 위해 네가 흔쾌히 이사를 도와줬어
근데 넌 머리속에 사람들이랑 볼링을 칠 생각 밖에 없는지 유부남들이 주말에 애들이랑 놀아주느라 취미생활을 못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알거 같다고 하더라
넌.. 흔쾌히가 아니고 그냥 연인으로서 도리를 한것 뿐이고, 나한테서 벗어나서 놀고 싶어하던 거였어
나랑 있는데 길가는 여자들의 몸매가 어쩌니 저쩌니 얘기하더라
난 더 이상 너에게 여자가.. 애인이 아니구나 하고 느꼈어
사이 좋을 땐 일주일에 7일을 붙어있던 우리였어
난 여전히 네가 보고싶고 함께있고 싶은데
바쁘고 피곤하다는 너에게 부담이 될까 아무말도 못했어
그런너는 바쁘고 피곤한 와중에도 퇴근 후엔 직원들을 데리고 술마시고 2시가 되어서 집에 들어가더라
그다음날도 직원들과 술마시고 볼링치고 또 2시가 되서야 집에 들어갔어
그 다음날은 넌 하루종일 바쁘고 피곤하다는 말만 했지
힘내라 라는 말도 더 이상 의미 없게 넌 그말들만 반복했어
너무 피곤해서 퇴근하면 밥도 안먹을 거라는 너였기에 보고싶으니 널 보러 가면 안되겠냐는 질문을 또 삼켰어
회의가 늦게 끝나고 또 직원들과 밥을 먹으러가더라
그래 저녁도 못먹고 일했으니 밥 먹고 들어가면 좋은거지
난 네가 오늘 기분은 어떤지 회사에서 별일은 없었는지 점심은 맛있는 걸 먹었는지 사소한 것 하나 궁금해 했는데
넌 내가 밥을 굶는지 잠을 잘자는지 속이 안좋다던 나에게 몸은 괜찮은지 한번을 안묻더라
하나하나 너의 말과 행동들이 정리 될 수록 나 너무 비참하더라
얼굴 직접 보고 임신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려고 몇일을 기다렸어
근데 지나간 너의 행동들이 나의 임신 소식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막막하더라
네가 무슨 말을 할지 어떤 표정을 지을지.. 우리에게 최악의 상황이 온것만 같아서
밤새 비참한 마음에 잠도 못자고 울었어

 

미안해

내 마음도 정리가 되면 그땐 바로 보내줄게

당장은 내가 너무 힘이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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