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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남자친구 이야기

(판) 2018.07.13 02:56 조회209
톡톡 20대 이야기 댓글부탁해
고민은 그득한데 어디 마땅히 말할 곳이 없어서 올려봐요..

남자친구랑 저는 학교 cc로 종강 전까지는 계속 함께 지내다가

종강하고 나서 각자 고향으로 돌아갔어요

나이는 남친이 한살 더 많아요. (저는 20살)

저는 전북에 살고 남친은 대구에 살아요.

한 이주인가 못 봤을 때 우연히 남친의 페북 메세지를 보게 되었어요. 남친이 예전에 제 폰으로 로그인을 한 적이 있었는데 로그아웃을 안했더라구요.

남친의 여사친이 있는데요. 둘이 서로 좋아했었다가 지금은 친구로 남은 그런 사이에요.

근데 남친이 그 여자분에게 연애상담을 하는데 내용이 영 기분나쁘더라구요.

저랑 싸운 이야기를 하는데 그 여자가 저보고 애같다느니 어쩐다니 남자친구는 한술 더 떠서 제가 하자고했는데 기분 안좋아서 거절했다고 그걸 말하더라구요

그거보고 너무 화가나서 바로 남친한테 이야기했더니 남친이 계속 사과하면서 너무 친한 친구라서 지도 모르게 자기 유리하게 말했대요.

이건 그냥 저도 훔쳐본 잘못이 있으니 그냥 넘어갔어요.


그런데 어제 제가

남친을 보러 대구에 갔어요.

대구 가는데만 2시간 30분.
터미널에서 지하철타고 버스정류장까지 50분.
버스정류장에서 남친네집까지 10분

저는 지방사람이라 지하철 타는법을 잘 몰라요. 더군다나 대구는 이번이 처음이었구요.


남친이 마중나온다했는데 남친에게 너무 멀 것 같아 중간지점까지만 와달라했죠.
그랬더니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만나서 놀다가 당일치기이기에 오후 6시 쯤에 저는 다시 집가려고 했는데

앞으로 둘다 바빠서 또 2-3주는 못 볼 예정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남친이 중간까지는 같이 가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남친네집 바로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까지만 데려다주고 작별했어요.

그냥 날도 덥고 그러니까 그럴수도있겠다하고 저는 한시간동안 잘 모르는 지하철 두리번대면서 타고 왔어요. 혹시 잘못 내릴까봐 계속 노선표 보면서ㅠ,, 남친에게는 뭐하냐고 물어보니 남친이 카톡와서 하는 말이 저 가고나서 바로 피씨방 갔대요.

이 말 듣고 너무 서운한 느낌이 드는거에요.
솔직히 한시간이면 짧은 시간은 아니죠

괜한 무리를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멀리서 여자친구왔는데...

뭐 일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겨우 피씨방 간다고

하다못해 지하철역까지만은 같이 가주지..

저 말 들으니 왠지 나랑 놀고있었을 때도 피씨방가고싶어서 어떻게 참았나하는 생각이 들고

또 저희가 100일 지난지 30일이 거의 되어가는데

저는 편지하고 커플티 줬어요. 오빠는 아직 아무것도 안해주고 편지쓰고 있다고 기다리래서

기다리다가 어제 오빠집가서 오빠가 쓰고있는 편지봤는데

모스부호로 편지쓰고있는거에요 ---•-• 이런식으로요

그거보니까 진짜 괜히 더 짜증나고

나도 한글로 또박또박 예쁘게 쓰인 편지받고싶은데

또 한술 더 떠서 자기 10월달에 군입대 확정됐다고 말하네요.

이거 빨리 끊어내야하는건지 아니면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건지

평소에는 너무 잘해줘요. 남들이 부럽다고 할 정도로. 저도 사랑받는 느낌들어서 좋았구요. 그런데 저렇게 한두가지씩 기분 켕기게 하는 일들을 해요.

어떻게하면 좋나요.

아까는 저 여사친이랑 그 이야기아세요? 그 남편 여사친이 한밤중에 애 아프니까 자기 남편불러서 네이트판에 글쓴 그 이야기. 그 이야기로 자기들끼리 페메하고있더라구요.

자기는 너무 친해고 또 각자 애인있으니 아무 생각도 안든다그러고 말은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언제 만날거냐그러고

제가 다른건 다 당당하게 싫다 하지말라 말하지만

이상하게 이런 여사친 문제는 말하기가 꺼려져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건지 아니면 여러분들 같으면 어떻게 하셨을 것 같나요?

---
쓰다보니 하나 더 생각나서 써요.

학교에서 체육대회를 할 때의 일인데요

저희과에 저(글쓴이)와 이름이 같은 여자애가 있어요.

예를 들어 지혜라 할게요.

제 이름이 김지혜면 걔는 이지혜 였어요.

이지혜는 저한테도 굉장히 잘해주고 또 착해서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였어요.

근데 지혜가 단점이 술을 잘 마시는데 감당을 못한다고해야하나

체육대회 뒷풀이로 술을 거나하게 마셨어요. 저도 한껏 취하고 지혜도 한껏 취했는데

한참뒤에 보니 제 핸드폰이 사라진 거에요. ?? 그 와중에 지혜도 사라지고

저는 둘다 미친듯이 찾아다녔죠.

한 20분 뒤에 지혜가 돌아왔어요. 술 좀 깨려고 돌아다녔대요. 근데 지혜가 제 폰을 가지고 있었던거에요. 게다가 가지고있던 도중에 어디다 놓고왔는지 또 잃어버려서 저는 또 그거 찾으러다니고 ㅠ

근데 남자친구가 지혜를 엄청 살뜰히 챙기더라구요. 저도 취한 상태였는데
지혜에게만 초코우유 사다주고 심지어 걔 집도 데려다주려고했어요. 저랑 같이 셋이서요.

체육대회를 3일간 했는데

3일 내내 위의 상황이 반복됐어요.

저 3일 내내 제폰아니면 지혜폰 찾으러다녔고

남자친구는 같은과사람이니까라는 명목으로 지혜 엄청 챙겨주고

그러다보니까 체육대회 마지막 날.

저는 기분이 안좋아서 뒤풀이 안하고 먼저 기숙사로 돌아갔어요.

제가 안보이니까
남친에게 전화가 왔어요.

"지혜야 어디야?"
하는데

저도 모르게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 해버렸어요.
앞서 말했듯이 저랑 지혜랑 이름이 같잖아요.

진짜 순간적으로 지혜야 어디야하는데 내가 아니라 그 이지혜를 찾는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제가 저렇게 말해놓고 저 날 속상해서 엄청 울어버렸어요.

그래도 용서를 구하니 받아줬는데

위에 일들도 보고그렇고보니

제가 너무 호구같네요

긴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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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7.13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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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남친이 잘해주고 사랑해준다는거지? 저부분만 봐도 이미충분히 님을 엄청 사랑하지도 좋은 남자로는 전혀 안보여요... 곧 10월에 군대간다니까 님 잡아두는걸로 보이는데요,, 장거리고 와주면 고마워해야지 자긴 올생각없고 꼴랑 지 집앞까지만 데려다주고 에휴 별로에요..........전혀좋은남자 아니에요 맨날 판에서 술만 안먹으면.. 이것만아니면 좋은남자에요..하는 글많이 올라오는거 알죠? 그렇게 좋은남자면 애초에 이런 고민글도 안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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