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중2 올라가는 여학생입니다. 고민하다가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익명성 보장되는 판에 올려봅니다.
제가 성관계가 뭔지 모르는것도 아니고, 야동을 한번도 본적없는것도 아니고. 남녀가 관계를 해서 아이가 생기는거는 다 알고있어요.
근데 그게 야동으로 접했을때랑 실제로 들었을때랑.. 정말 큰 차이가 있더라구요.
제가 부모님이 성관계하시는걸 알게된건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에요. 개학식 전날? 이였는데.. 저랑 엄마랑 같이 자고 주말부부라서 아빠가 주말에 들어오시면 안방에서 같이 자거든요..
자고있는데 이상한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살끼리 부딪치는 소리랑 숨소리랑.. 들려서 깼거든요. 그게 소리를 듣자마자 아.. 하고 성관계하는거라고 바로 알았어요. 근데 너무 무서워서 눈을 뜰 수가 없더라구요. 내가 눈떠서 엄마아빠보면 엄마아빠 둘다 알몸일테고 부둥켜 안고있을텐데, 제가 보면 저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곤란해질뿐더러 뒤에 어떤 대화가 오갈까 하는 걱정에 눈은 못뜨고 계속 자는척하고 등돌리고 있었거든요. 관계가 끝날때까지 잠도 못자고 소리때문에 계속 깨어있었어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아빠 들어오실때마다 혹시 오늘도 관계하시나.. 아 또 잠못자겠다. 하는 생각에 잠 설치고, 또 관계하는 소리를 듣고 잠 못자는 때가 많습니다.
심지어는 그저께인가 오전 10시쯤에 제가 깨어날 시간인데 바로 옆에서 성관계 하고 계시더라구요.. 또 저는 모른척하고 잠 다 깼는데도 자는척 했어요..
진짜 미칠거같아요. 소리때문에 잠도 못자겠고, 그렇다고 말하면 제가 민망하고 곤란해져서 말도못하겠고.. 어쩌죠...
부모님이 서로 사랑하고 계시고 남녀가 사랑하는 사이면 관계하는게 아무렇지 않은건데 굳이 제가 깰걸 알면서도 제 바로 옆에서 성관계하시고 저는 그것때문에 아빠 들어오는것도 싫어져요..
제가 어떡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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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아이 옆에 두고 하시는 부모님은 좀 이해가 잘 되지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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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아이 옆에 두고 하시는 부모님은 좀 이해가 잘 되지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