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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도서관에서 만난 고딩들

ㅇㅇ (판) 2015.10.15 15:28 조회5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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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ㅠㅠ 사건만 그냥 간단하게 적을게요.



저는 취준생이라서 항상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시험도 얼마남지 않아 엄청 예민해진 상태였습니다.


곧 셤기간이라서 그런지
공휴일임에도 (한글날)
도서관에 학생들이 많이 왔더라구요.

그 중 한 고딩커플이
제 대각선 자리에 앉았습니다.


앉자마자 확 풍기는 독한 향수냄새에 어질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제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시작했어요 ㅋㅋ

그다음 그 커플이
책상 위에 문제집 한권과
주변에 과자 음료수를 내려놓더라구여.

여자애가 과자가 먹고싶었는지
봉투를 뜯으려고 시도했는데
계속 실패를 했고
옆에서 보던 남친이 가져가서 시도했는데도
실패했습니다
10분넘게 그거 뜯으려고 둘이 난리더라고요.
봉투소리때문에 사람들은 계속 쳐다보고...
저같으면 그냥 포기하고 안먹었을거에여..
적어도 밖에나가서 봉투 튼 후 가지고 들어오던가요 ㅠㅠ
결국엔 보다못해 주변에 있던 분이
칼을 빌려주시더라고요.

ㅋㅋ과자를 트고 난 후에도 문제였어요.
하필 스낵을 가져와서 ....
강한 냄새+아그작아그작 씹어먹는소리


또 공부하는 내내 뭐가 그리 재밌는지
속닥속닥 킬킬킬

핸드폰은 단톡방에서 울리는건지 뭔지..
끊임없이 울려대는 핸드폰 진동소리.



정말 집중안되고 짜증나서
몇번 쳐다봤더니
저랑 눈 마주칠 때마다

뭘 쳐다보냐는 식으로 오히려 저를
더 띠껍게 보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점심시간이 됐습니다.

저는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고 있는데
그 커플이 휴게소로 들어오는거에요ㅋㅋ

지들끼리 떠들며 노는데ㅋㅋ
그때 제 귀에 꽂히는 말 한마디.


"저 여자 불쌍해. 혼자 밥먹어"

이러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



제가 순간 기분이 너무 나빠서 쳐다봤더니
뻔히 저를 계속 쳐다보고 있더라고요.
마치 신기한 원숭이 보듯이... ㅠㅠ


밥맛이 떨어졌지만...
그냥 계속 밥을 먹었습니다.

그 뒤로도
나름 지들끼리 조용히한다고 말하는 것 같은데
대화내용이 제 귀에 다 들려왔습니다.



"남친도 없나봐ㅋㅋ"
"백수인데 있겠냐?
그나저나 진짜 불쌍하다
이렇게 날도 좋은데 도서관에 쳐박혀서 혼자 밥이나 먹고ㅋㅋ"





그렇게 지들끼리 씨부렁거린 뒤 나갔습니다.

ㅋㅋ저는 말한마디 못하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뭐 틀린말은 아니니까여...........ㅡㅡ

밥을 다 먹고 다시 열람실가보니
다행인지뭔지
그 커플은 이미 가고 없었습니다.

저도 그날 받은 충격과 상처때문에
더이상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아서 걍 짐싸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부들부들 ㅠㅠ




그냥 이제와서 여기에서라도
그 커플한테 해주고 싶은 말은...

니들이 보는 그 학교시험보다
내가 보는 국가고시가 더 어렵다.
너네는 3시간 공부하고 많이 공부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3시간밖에 공부못했다고 불안해하며 편히 쉬지도 못한다.
너네는 다음 시험이 있고
다음학년에 만회할 수 있지만
나는 인생이, 직업이 걸린 문제다.
너네는 놀거 다 놀아가며 고작 일주일 밤샘공부하겠지만
나는 일년동안 준비해온 시험이다 .
너네는 부모님이 주신 용돈으로 맛있는 것 먹으며 공부하겠지만
나는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으로 식은 도시락 먹으며 공부한다.
너네는 도서관에 잠시 추억쌓으러 온거겠지만
나는 사투를 벌이러 온다.


너네가 그 뚫린 입으로 아무렇게나 내뱉은 말이
나한테는 엄청난 상처였다는 것도
깨달았음 좋겠다



너네는 집에 늦게 들어가서
하루종일 공부하느라 피곤하다고
부모님한테 생색내겠지?
부모님은 또 우쭈쭈해주실테고...
하....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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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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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ㄱㅊ 2015.10.1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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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같은고등학생이봐도진짜재수없네요 혼자밥먹는게어때서ㅋ거기다도서관에서 시끄럽게하는걸보면 걍무뇌아들인가봐요 언니힘내요 그런철없는애들욕한번해주고무시해버려요 그리고 꼭 국가고시붙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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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15.10.1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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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무슨ㅋㅋㅋ과자를쳐먹냐도서관에서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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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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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무개념고딩들은 나중에 님처럼 국가고시보고싶어도 볼 머리가안되서 못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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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탱이 2016.01.2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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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그럴땐 한번 질러주는 것도 괜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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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눙우눙눙 2015.10.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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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네들 앞에서 얘기를 해주시졍 여기다 아무리 얘기하셔도 걔들은 이거안보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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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ㅇ 2015.10.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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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못하는 찐따찌질이들이라는게 거기서 티나는거죠,뭐ㅋㅋㅋㅋㅋ저 독서실에서 일했던적있는데,진짜 공부잘하는애들은 친구랑안다니고 혼자다닙니다.중학생이든,고등학생이든요.가끔 친구만나러 나갔다오긴하는거같지만,금새 들어오고ㅋㅋ그냥 멋모르는 애기들이 씨부린거라 무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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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2015.10.1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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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ㅠㅠ언니 항상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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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2015.10.19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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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 백수인건 어떻게 알앗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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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5.10.19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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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혼자 밥도 못 먹는 ㅂㅅ들이 앞으로 뭘 할 수 있을까... 왜 아주 똥도 같이 싸고 죽을때 같은 관에 들어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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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엔스팸 2015.10.19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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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도서관은 다들 ㅂㅅ들만 다니나보죠? 그런쓴소리도 못하고..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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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5.10.1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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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ㄹㅇ 앞에서떠들면 짘짜개짜증남 딱봐도 공부도조카못하는것들이 괜히할일없으니까 도서관에와보겠다고 그지랄들떠는데ㅉ 꼭 그런애들이 공부도안하고 성적나오면못봤다고 ㅈㄴ찡찡대고 아생각만해도 개10극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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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ㅋㅇㅋ 2015.10.1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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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고딩맞음???? 나이 들어보이는 철없는 중딩이었을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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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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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답답 대놓고 말을 왜 못하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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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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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꼭 친구없는애들이 혼자밥도못먹고 찌질하게 있드라. 난 친구도 많고 남친도 있고 꿀릴거없으니까 필요할땐 혼자 밥먹기도 하고 하나도 안창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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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2015.10.1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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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얼마전 국가고시 봐서 그런지 뭔가 울컥하네요.. 잡생각은 접어버리시고 후회없이 공부하세요 잘하실거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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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5.10.1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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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님 시험 보시는거 꼭 잘되시길 바랄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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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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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015.10.1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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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 생각엔 고등학생이 아니구 예비 중학생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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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까마귀 2015.10.1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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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ㅉㅉ 유료도서관 가던가 근처 대학교 도서관 가라! 국가고시에서 웃고간다 ^-^ ㅋㅋ 귀에 귀마게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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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2015.10.1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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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님도 답답하시네요
저런 개념없는 것들 한테는 강하게 밀고 나가야 깨갱합니다

저도 취준생이었을 적에 도서관에서 공부 자주 했었는데...
학교 밝힙니다 영주 동산고 애들... 아주 그냥 막나가더군요
짜증 확나서 걔네들한테 가서 나오라고 하고 건물 밖에서 오지게 깠어요 쌍욕 하면서..
그 뒤부턴 아예 안오거나 오면 그냥 조용히 있다 가더군요
말 안듣는 애섀끼들한텐 강하게 나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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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5.10.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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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잘 만났네 그대로 결혼해서 다른 집 딸아들한테 피해 안주고 둘이서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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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여자 2015.10.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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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혼자 밥먹는게 어때서요!! 우리나라 사람들 혼자 밥먹으면 불쌍하게 생각하지 않아줬음 좋겠어요ㅠ 저는 시험기간에 도서관 항상 혼자갔어요 친구랑 가면 자꾸 의식하고 떠들게 되기도 하고 밥같이 먹으려고 나가면 기본 1시간은 넘어서요.. 도시락 싸서 가거나 간단한 음식 사서 휴게실에서 먹으면 넉넉히 30분도 안걸려요. 낭비하는 시간 아껴보고자 그렇게 공부했는데 혼자 밥먹는다고 친구 없다느니 불쌍하다느니 안그랬음 좋겠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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