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른살 결혼 일년차 여자이고, 남편은 서른두살 입니다 저는 외국에서 오랫동안 살았고 남편이 현지에 사업때문에 방문하였다가 만나게 되어 일년연애끝에 결혼하고 외국에서 살다가 작년 12월에 한국에 오게되었습니다 물론 그이전에 결혼식때문에 시댁 식구들을 저희 가족들 집에 초대하여 본적은 있지만 비행시간이 만만치 않은 거리에 살다보니 거의 왕래가 없다가 이번에 시댁에 30분정도 거리에 오게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시댁식구들이 정상이 아니란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원래 한국에서 결혼생활이 다 이런것인지 궁금하네요 첫번째 이전 외국에서 (저는 이민가서 그곳이 더익숙하지만 외국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생활할때 저희집인 이층 집이었고 저는 그 집이 익숙했습니다 한국에 가서 생활을 한다고하니 저희 부모님(외국거주)께서 서울근교에 집을 마련해주신다고 했더니 시댁에서 극구반대하며 집을 본인들이 마련해주신다고 하시더니 17평정도의 주택을 전세로 얻어주셨습니다 왜 도대체 그러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려러니 했습니다 한국에 이년정도 있을 예정이니까요 두번째 외국에 살때 저희 부모님은 저희 생활에 전혀 관심을 두지않으셨는데 시댁식구들이 너무 심한 관여를 하시네요 저녁반착 뭐 해서 먹였냐 라고 매일 전화가 오시는데 왜 먹였냐 라고 말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삼일에 한번 꼴로 오셔서 청소를 해주신다고 안방까지 서랍을 다열어보시고는 어떻게 사는지 궁금했는데 이제야 본다며 제 속옷까지 다보시네요 그리고 시댁식구와 다들 대중목욕탕가시나요? 저번주에는 시누이랑 시어머니랑 목욕탕에 갔습니다 가기 싫다고 하는데도 외국에서 살다와서 쌀쌀맞다고 하시니까 어쩔수없이 갔습니다 시누이는 제속옥이며 바디용품보면서 비싼거라면서 오빠가 그렇게 돈 잘버나? 아니지않아? 이러더군요 (저는 프리랜서지만 남편의 연봉과 비슷한데 말이죠) 제 몸을 보고 둘이서 귓속말하는데 정말 같이 오면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세번째 이번 설이었습니다 설에 시댁에 갔습니다 제사도 없는 집이라 가서 식사하고 다같이 티비보고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집도가까워서 다 놀고 집에가자는데 꼭 시댁에서 자고 가야한다고 어머니께서 잡으시더라고요 외국에있어서 몰랐지만 설날엔 시댁에서 자고가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그동안 편했지~? 이젠 다르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옆에서 남편은 그냥 깔깔 웃고요 저 중학교때부터 외국에서 자란거 맞지만 한국정서를 아예 모르는건 아닙니다 한국에서 계속해서 시댁과 마주치는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이게 아무것도 아닐지모르겠지만 전 정말 막막하네요 서랍열어보는것 부터 집청소해준다고 삼일에 이틀에 한번꼴로 오는것 시누이의 알수없는 질투까지 이년동안 참아야하나요? 남편한테 말하니 그동안 편하게지냈잖아~ 뭐 이것 가지고 그래 ? 이러네요 여자는 계속 편하게 살면 안되는 건가요? (추가글) 댓글 다 읽었습니다, 남편한테 왜 웃었냐고 웃겨? 물어보니 그냥 당황하는 모습이 귀엽고 한국 고향에 오니 자기 편이 많은것 같아서 좋았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미안하고 시어머니한테 자기가 말하겠다고 합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라 자기를 많이 아낀다고 시어머니께 심한말은 하지말아달라고 이해해달라고 신신당부하네요.. 오늘 주말인데 뭐해먹였냐고 물어봐서 글쎄요 작업때문에 혼자먹었을텐데 바꿔드릴게요 하고 그냥 남편줘버렸습니다 사실 어떻게 할지 막막하네요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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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놀리는게 재밋는듯...
시모가
"외국에서 살다와서 쌀쌀맞다고 하시니까 어쩔수없이 갔습니다 "
그냥 외국에서 살다와서..개인주의적이고 쌀쌀 맞은걸로 밀고 나가세요
왜.. 하기 싫은걸.....어쩔 수 없이 맞추고 살아요 ?
아니다 싶으면 아닌걸로 말하고...
걍 쌀쌀맞은 여자로.......하고 말아요
시댁은 해 달라는대로 다 해 주다가
나중에 정신병원에 가야 하는 정도로 해 달라고 하니...
청소도 필요 없고.........사람 없을때 집 드나 드는거 못하게 해요
그렇게 하는거 아닙니다.
주변에 시집살이 질려 이혼한 친구도 보고 힘들어하는 친구, 친척들 보다보니 참 결혼이라는게 둘만 살수는 없는지
그냥 시어머니랑 목욕탕 가는건 누구나 꺼려할 일인데 외국에 살다 왔든 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