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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추가) 고속버스에서 뜨거운 커피쏟은 아줌마

(판) 2017.07.05 09:19 조회14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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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이 되었네요~! 운영자님도 이 글 보고 마음이 훈훈해지셨나봐요 ㅎㅎ 다들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에 의견이 분분한 것들 말씀드리면 이 일은 6월초인가에 겪은 일이구요. 심심해서 오늘 출근길에 끄적인거예요..ㅎㅎ

버스타면 음식물 반입 금지 쓰여있고 냄새 안나는 음식도 반입하면 안되던데요 원칙은 ㅎㅎ저는 애기 쌀과자도 눈치보면서 먹였어요ㅜㅜ

그리고 굳이 뽀로로 이어폰으로 틀어주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계시네요... 아기 잠깐 칭얼대는 것도 눈치보는 사람인데 뽀로로 소리나게 보여줄까봐요..? ㅋㅋㅋㅋ 소리 안키고 보여줘도 애가 어려서 그런가 그냥 봐요.

그렇게 쌍심지키고 맘충짓하나 안하나 지켜보시지 않아도 안할 사람은 안하고 할 사람은 해요... 요 댓글 보니까 왠지 씁쓸해지는 기분 ㅠㅠ

톡 된김에 한마디 하고 싶어요.
맘충 소리 때문에 애 안고 걷기만 해도 죄인되는 기분입니다ㅠㅠ 베플처럼 엄마가 염치가 있으면 너그럽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안녕하세요. 천안에 사는 28살 아줌마 입니다.

저는 친정이 서울이라 혼자 아기데리고 친정갈때는 고속버스를 주로 이용해요.

아기 자는 시간 맞춰서 아기띠하고 거기에 안전벨트매고 애가 조금이라도 칭얼대면 과자로 입막음하고 뽀로로 틀어주고... 시한폭탄 매고 가는 기분으로 타요.

애만 데리고 타도 자격지심인지 모르겠지만 안좋은 시선들이 느껴지는 것 같고, 애가 울기라도 하면 다들 쳐다보고 인상을 찡그리죠.

우리나라에서 애 데리고 돌아다니기 참 삭막하고 무서워요.

특히 기사님께서 뭐라고 하실까봐 매번 전전긍긍하면서 버스 탔는데요.

어느 날 제 옆 자리에 어느 50대 아주머니분께서 버스에 아메리카노를 들고 타시다 놓치셔서 버스 입구계단부터 두번째 자리까지 물 웅덩이가 생기게 된 거예요.

저는 솔직한 말로 아고 왜 하필 나 앞에 탔는데 여기에 쏟았대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죠.

또 다른 옆자리에 앉으신 50대 아주머니도 왜 저런걸 들고타서는..ㅉㅉ 라고 들리게 말씀하시고

커피 쏟으신 아주머니는 연신 죄송합니다 하며 휴지 구할 수 있냐고 기사님께 물어보시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기사님이 인상 팍 쓰시고 휴지주거나 하실 줄 알았는데

직접 커피를 닦으시면서 "아이고~ 아니에요. 제가 닦을게요. 커피 향 맡으면서 운전하고 좋죠~"

하시는데 머리를 망치로 쾅 맞은듯한 충격... 그와 동시에 나는 애기가 울 때 이해받기를 바라면서 속으로는 욕하고 있었다는 것에 깊은 반성이 되었어요.

그리고 내릴때 기사님께 감사합니다 인사하니까
애 있는 줄도 몰랐다면서 어쩜 그렇게 얌전히 잘가냐고 고맙다고 해주시고..

이 일을 계기로 민폐인 상황을 봐도 일부러 한 무개념 짓이 아니라면 저도 이해하고 도와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제목보고 욕하러 들어오신 분들도 있을거예요.

사람은 완벽한 신이 아니잖아요. 언제든 실수할 수 있고 민폐를 끼칠 수 있는게 사람이에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작은 실수 쯤은 웃고 넘길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해하고 배려한다고 그걸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반성해야 하구요.

지킬건 지키고 실수가 있다면 관용으로 넘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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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7.07.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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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기사님 마인드 진짜 상위 1프로 어렵겠지만 본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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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17.07.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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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본문 읽기 전에는 욕하려고 들어왔는데 훈훈하네요^^ 저렇게 실수로 커피를 엎질렀다면 주변분들께 사과하고 처리만 잘 해주신다면 누가 욕하겠나요? 욕한다면 그 사람이 비정상일겁니다. 아기엄마도 마찬가지예요.. 아기가 울때, 혹은 소란스럽게 할때 그게 아기니까 당연히 니네가 이해해야지 이런 마인드가 아니라, 피해를 줘서 미안해하고 조금만 양해바란다는 식으로만 얘기해도 욕하거나 짜증내는 사람 없을 것 같아요.. 욕먹는 아기엄마들은 아기 울고 소란스럽게 하는게 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는지 모르고 아기니까..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당당하게 생각해서 많이 욕먹는 것 같아요~~ 저도 임신중이지만 여러글을 보면서 저러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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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클로저 2017.07.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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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커피 들고 탈수도 있겠죠 그러다 보면 흘릴수도 있겠죠 미안하다고 열심히 수습하시니까 오는 말도 고운겁니다 애 운다고 욕하고 눈흘기는거 아니구요 애는 당연히 울수 있죠~ 울어야 아기죠ㅎ 울든 말든 내버려두고, 뛰어다니든 말든 내버려둘때 안좋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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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8.0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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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줌니가 닦아야지 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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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7.1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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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KTX 나 비행기 이용할때 애기들이 울면 시끄러워서 인상부터 쓰는 사람이었는데, 한번은 제주도가는 작은 비행기를 타서 멀미가 너무 나서 힘들게 앉아있는데 앞좌석에 앉은 아기가 너무 우는거에요ㅜㅜ 힘들어 죽겠어서 잠을 청하는데 아기가 우니까 짜증이 났지만 옆에서 어떤 분이 다 큰 성인인 우리도 이렇게 힘든데 저 애기는 말도 못하고 표현도 못하고 얼마나 힘들꼬.. 하시는데 뒷통수를 탕 맞은 기분이였어요ㅠㅠ 착하게 살자고 마음먹고 그 뒤로 우는 애기 있어도 쟤가 얼마나 아프고 힘들면 저럴까 생각하면 짜증이 안나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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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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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ㅋㅋㅋ 나는 커피쏟은 아줌마 욕하는 글이었으면 니가 도와주지 인터넷에 욕하고 앉았냐고 하려고 왔는데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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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2017.07.0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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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나 지하철에 카페 종어컵 커피들고 타는 사람들 극혐. 10명중 8명은 떨어뜨리거나 흘리거나 =_=... 마시면서 가다가 설사 크리나 터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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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ㄴㅇㄹ 2017.07.0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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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는 무조건 울게 돼 있다 그거 알면서도 상습적으로 버스를 타네 맘충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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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7.0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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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왜 모르는거지 ..ㅋ 맘충들은 애가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애니까 봐달라는 식으로 개소리 시전하는 인간들이 맘충인데 ㅋㅋ걍 애들 데리고 다닌다고 다 맘충이 아니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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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7.0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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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버스로 하는데... 그런 기사님도 계시는군요 ㅠ 왜 우리 동네 버스기사님들은........... 에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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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흥흥 2017.07.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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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좋은 사람이 되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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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7.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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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버스기사님은 사는 게 즐거우실 듯.. 힘들고 피곤해도 항상 행복한 마음가짐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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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7.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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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차가운 커피 쏟았으면 죄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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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7.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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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28살이 아줌마래..ㅁㅊ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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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7.07.0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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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애기 엄마든 누구든, 실수를 했을 때 사과를 하고 바로잡으려 애쓴다면, 그 사람에게 인색하고 냉랭하게 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잘못을 하고도 되려 큰 소리치는 사람들때문에 편견이 생겨 다수를 그런 시선으로 미리 판단하고 바라보게 되는 저를 반성합니다. 쓰니님이 기사님의 모습을 보고 많은걸 깨달으셔서 저 또한 하루 아침을 시작하며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네요. 훈훈한 글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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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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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고속버스 기사한테 안좋은 추억있는데 자가용있다보니 고속버스 올만에타서 잘모르니 버스시간에 대해 물어봤더니 위아래로 꼬라보면서 존ㅡㅡ나 한숨쉬면서 어 맞아~ 이럼ㅋㅋㅋㅋ 25살이고 반말들을 나이도 아닌데 어이가없더라 제일 기분 ㅈ같은건 왜 시ㅡㅡ발럼이 한숨을 쉬고 짜증내는지 그때 사고나라고 기도했는데 잘 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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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세상 2017.07.0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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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고맙습니다

---------

http://pann.nate.com/talk/337727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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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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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7.0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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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속으론 내앞에서 쏟았다고 욕해놓콘 기사아저씨도 같이 그 커피솓으신분 욕했다면 쌍으로 욕했겠네~~~ 난 저런여자 무서워 다른데가서는 맘충짓을 얼마나 햇을까? 커피를 그아주머니께서 지앞에서 쏟았으면 아이를 안고있으니 괜찮냐고 물어나봐야지 기사분이 넘 긍정적으로 대처를 하시니 본인도 깨달은 거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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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2017.07.06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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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기사님 참 멋지네요^^ 저희 엄마도 무거운짐 들고 버스타시는데 기사님이 일어나서 번쩍 들어올려주셨대요. 그 얘기 듣고 얼마나 감사하던지.. 하남시에서 길동 오가는 112-5 번이었다고 들은것 같은데 늦었지만 기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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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7.06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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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기사님 넘 좋으시다ㅜ 난 학창시절 등교버스 기사님이 저런분이셨음. 나이가 어리든 많든 누가타든 해맑게 웃으며 인사건내고 좋은 아침입니다~좋은 날씨네요 좀만 더들어가주시면 모두지각을 안할수있습니다하고 승객 한사람 한사람 신경써주시는 이런분...덕분에 그동네 사는 8년동안 그 버스기사님 만나면 하루가 기분이 좋았음. 서비스직 하다보면 스트레스 받을일이 정말 많은데 저런분들보면 마인드정말 존경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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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6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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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간만에 기분 좋은 글이네요...^^ 정말 요즘 세상이 너무 삭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인에게 배려하면 자신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그래도 그 기사님같이 따뜻한 분이 있기에 살만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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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2017.07.06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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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판에는 사람이 고의로 하는거랑 실수하는거랑 구분 없이 무조건 조금만 불편해도 까는 사람 많아요. 프로 불편러라고 ,..........-ㅅ-

그럴수도 있지. 난처하겠다 사고일뿐! 고의성없으면 수습하면 되져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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