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톡커들의 선택호의로 베푼 카풀이 의무가 되어버렸네요

예비역아저씨 (판) 2017.07.12 05:21 조회151,480
톡톡 개념상실한사람들 채널보기

후기 입니다.

 

달린 댓글들 다 읽어봤습니다.

뭐 제 업보이고, 자업자득이 맞는데 어디 가서 하소연 할 데 없어서

답답한 마음을 풀어보고자 썼던건데 

좋은 말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쓴 소리 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수영을 그만 두려고 합니다.

 

제가 사는 곳이 서울같은 대도시가 아니라 버스는 22시 정도에 막차가 있고,

수영장 마감시간이 22시 30분정도라 마무리 하고 나오더라도 막차시간은 훨씬 지나갔기 때문에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시는 분 태워드린거였던겁니다.

 

또, 성격도 성격이지만 민원업무를 하다보니

사람들에게 안좋은 이미지를 주면 생계에 지장이 생기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쉽사리 거절은 못하겠더라구요.

 

결과가 어떻든 인생의 교훈 하나 얻었네요.

---------------------------------------------------------------------------

 

 

2년차 직장인 30 남 입니다.

이렇게 판에 글써보는건 고등학생 이후로 10년만이네요.

 

전역한 이후로 1년정도 취업준비를 하고,

취업 후에는 잦은 야근이나 회식으로 살이 많이 쪄버렸습니다.

이 참에 다이어트도 할 겸 평소에 배워보고싶던 수영을 다니기 시작했죠.

(거의 1년정도 다녔어요.)

 

 

문제는 올 해 제가 차를 구입하면서부터 문제가 생겼네요.

취준생 때는 집에서 공부하다 시간되면 수영장까지 걸어다녀서 상관이 없었으나

지금은 퇴근하면서 수영장에 들렀다 집에 오는 패턴으로 생활하다보니 

차를 가지고 수영장에 가고 있죠.

 

그러던 도중 얼마 전에, 

저랑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아주머니(할줌마)가 새로 오셨더군요.

(월 초에 강습반이 바뀌면서 나이, 사는 동 등등 자기소개를 간단히 하다가 알게 됌.)

여기까진 별 탈이 없었는데

 

한 달 전에 수영 마치고 주차장에서 차를 가지고 나오다 

그 아주머니께서 수영장 앞에서 걸어가는걸 보고선

"어차피 가는 길이니 태워드라자"라고 생각하고는 그 아주머니께 가서 타고 가시라 했죠.

(이게 화근...)

 

처음에는 사양하시길레

"어차피 목적지도 같은데요 뭐. 혼자가나 둘이가나 기름값은 똑같구요~"라

 말씀 드리고 1~2번 정도 태워드렸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집으로 가지?"라면서

당연하다는 듯이 제가 지하주차장에 차를 타러가면 아예 따라오시더군요...

뭐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했는데,

 

가관인 것은 같은 수업 듣는 다른 아주머니들도 가는 길이라고 태워주자고 그러면서

난처한 상황을 만들어버리더군요...

 

단순 호의를 배푸려 그랬던건데 어느 순간부터 아주머니들 셔틀이 되어버린 상황...

 

 

제 성격이 내성적이고 남들이 부탁하는걸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똑부러지게 거절 못하고선  "아.. 오늘 제가 마트에 들러야되서.." 이런식으로 얼버무리면

아주머니들이 "아이고~ 잘됐네~ 안그래도 나도 마트 좀 가야했는데~"이러면서

기여코 제 차를 타고 가려고 하더군요..

 

제가 무슨 일 하는지도 알다보니 타지 마시라고 단칼에 거절해버리면

지역 내에서 마주쳤다가 얼굴 붉힐거 같아서 참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수영 끊고 다른 운동 시작하려고 생각 중인데

정말 호의는 함부로 베풀면 안된다는걸 몸소 체험했네요...  

 

 

 

 

460
19
태그
85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ㅇ 2017.07.12 17:08
추천
4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아주머니들이 눈치 9단이라 싫은티 내는거 아는데 그냥 몸 편하고 거절도 못하니 이용해먹은듯..
답글 0 답글쓰기
베플 2017.07.12 13:54
추천
41
반대
14
신고 (새창으로 이동)
근데 이게 그 할주머니만의 문제인가요?
할주머니입장에선 거절멘트를 들은적이 한번도없는데?
님이 거절했는데도 꾸역꾸역 타면 정말 개념없는건데, 님이 그런말도 안했는데도 타는거면 할주머니는 별 잘못 없어보이는데요
본인이 해야할말못하는걸 할주머니탁하는건 좀 아닌듯요
답글 2 답글쓰기
베플 ㅇㅇ 2017.07.12 12:45
추천
16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인 만나러 간다 하세요
답글 0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ㅎㅎㅎㅎㅎ 2019.06.26 16:46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수영 끊고 헬스나 스쿼시 등록
답글 0 답글쓰기
뀨잉 2017.07.21 01:09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여자친구랑데이트한다던지 반대방향이라던지 당분간 불편하더라도 차를 다른데주차하고 타고다니던지 거절방법은 여러가지가있어요
답글 0 답글쓰기
머냐이건ㅋㅋㅋ 2017.07.14 19:07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좀 내성적이라도 아닌건 아니라고 말할줄아는 남자가 좋더라
븅신같이 되도않는 소리하면서 태워주는 븅신 핫바리보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7.07.14 01:06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원래그런건 똑뿌려지게 말할자신없으면 하는거아님
답글 0 답글쓰기
ㄷㄷ 2017.07.13 23:54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눈치없는 할줌마네요..;;;; 수영까지 다니면 건강하신 것 같은데 좀 혼자 걸어다니지...
답글 0 답글쓰기
ㄷㄷ 2017.07.13 23:53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난감..;;; 흠..
답글 0 답글쓰기
동감 2017.07.13 21:54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똑같은 인간들이네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7.07.13 14:51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수고스럽더라도 수영장을 바꾸시든지 차를 포기하시든지..
답글 0 답글쓰기
부천남 2017.07.13 14:16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명언이지 명언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 안다고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7.07.13 14:02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거절을하세요 왜태워주고있지? 진상은누울자리보고발뻗는데 뭐거절한다고그아주머니들이남자를죽이길하겠어염산을뿌리겠어강간을하겠어
답글 0 답글쓰기
바보야 2017.07.13 11:40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헬스한다고 하면 아줌씨들이 어디로 가냐 묻고 바보님은 대답해주고 아줌씨들이 바보님 따라가기~
답글 1 답글쓰기
ㅇㅇ 2017.07.13 11:35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차 빌려줬다고 안가지고 다니면될걸... 성격이 안되면 잔머리라도 굴려야죠.
답글 0 답글쓰기
닉네임 2017.07.13 10:51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베풀사람한테 베풀어야지 아줌마들 하나주면 열달라는데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7.07.13 09:03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과적으로보면 호구잡힌 건데 본인이 나서서 차 타고 가라고 그랬고 혼자가나 둘이가나 기름값이 똑같다고 본인이 그랬고.... 글쓴이가 거절을 안 하니 난처한지 아닌지 모를수도 있지.
답글 0 답글쓰기
삭제된 댓글입니다.
답글 3 답글쓰기
김읍읍 2017.07.13 03:10
추천
0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유부녀 꼬셔볼려다 다른 아줌마까지 태우다보니 작업 방해되서 짜증난듯 ㅋㅋㅋㅋ
답글 0 답글쓰기
2017.07.13 02:35
추천
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참 정나누며 살고픈데 이게 내맘대로 안되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쓰닌 모르는사람들이니 거절하기도 쉬울꺼같은데 전 친구랑 아기들 하원카풀했는데 애들이 차에서 싸우기도하고 친구애가 좀 별난데 차에서 울거나 우리애랑 트러블생길때 운전에 신경도 쓰이고 자기애운다고 달래주는데 우리앤 카시트서 멀뚱히 있는거보니 참 난 뭐좋자고 우리애 달래도못주고 기사하나싶더라구요 ㅠ.ㅠ 결국 말없이 차차 카풀 끊긴 했지만 호의로 시작된게 덕도 없이 끊는 미안함만 생기고 ㅠ 암튼 호의도 함부로 배푸는게 아니더라구요.
답글 0 답글쓰기
솔직한세상 2017.07.13 01:41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호의도 조절도 글쓴이의 몫

----------

http://pann.nate.com/talk/337854403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2017.07.13 01:38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니가 멍청이
답글 0 답글쓰기
노노 2017.07.13 01:19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줌시들 진상~
답글 0 답글쓰기
1 2 3 4 5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