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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음식으로 SNS에 집착하고 위선적인 아내...힘듭니다

하아 (판) 2017.12.04 03:14 조회354,485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구구절절 글솜씨 없이 쓰느라 길어질 수 있으나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30초반 동갑내기인 아내와는 지인 소개로 만나 1년 반 연애 뒤에 결혼했고
지금 신혼 6개월 차입니다.
저는 규모있는 수학 학원에 강사로 일하고 있고
수입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만은 최소 월 5백, 특강 시즌엔 월 천까지도 집에 갖다 줍니다.
아내는 평범한 지방대 출신이고 직장일을 하다 저와 만났습니다.
연애를 하며 본인 나이도 많고 전업주부, 현모양처가 꿈이었다 말하는...
요즘 보기 드문 여자였죠.
제가 워낙 일정치 않은 생활을 하는지라 여자에게 그런 가정적인 부분을 원한 건 아니었지만
집에서 살림하며 내조가 꿈이라 말하는 여자가 싫을리는 없지 않겠습니까?


저는 출근이 오후 3시까지이고 퇴근은 11시입니다.
아내가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고 맛집 탐방을 좋아하고
저도 먹는 걸 낙으로 여기고 사는 사람이라 함께 평일 점심시간에도 맛집을 다니며 데이트를 많이 했습니다.
이때는 가끔 집에서(아내는 부모님과 살았습니다) 요리했다며 SNS에 올린 사진 링크도 보내줬는데
요리도 스튜, 스테이크, 쌀국수 등 손이 많이 가는 서양식이더군요.
게다가 상차림?이라 하나요?
담음새도 어찌나 정갈하고 예쁜지 잡지에 나오는 사진같았습니다.
"우리 결혼하면 매일 이런거 해줄게 ^^" 하고 톡 보내오면 참 사랑스럽더라고요.
요리를 잘하고 좋아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그런 면이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했고요.


결혼까지는 순탄했고
아내가 크게 모아둔 돈은 없었지만 제가 일찍 일을 시작해 집과 혼수를 마련했습니다.
아내도 적당한 선에서 본인 능력껏 해왔고 이에 불만은 없습니다.
같이 혼수를 보러 다니면서 특이한 점이 주방 관련 물건에 다소 집착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수저가 제겐 매한가지 같은데
굳이 수입 고급 커트러리를 세트로 구매하고,
접시 등 식기류도 영국제인가 브랜드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화려하고 예쁜 걸로 특별히 주문해서 구입했습니다.
수세미 부터, 세제 담는 도자기 용기, 식칼, 도마도 최고급으로,
가전제품도 예쁜 걸로 아주 비싼 것만 골랐더군요.
그래도 기꺼이 주방 일을 좋아하는 여자니 이게 낙이겠거니 이해했습니다.
비싼 명품 가방을 원한거나 그런 건 아니었으니까요.


문제는 결혼 후입니다.
저는 출근이 늦은 오후인지라 점심즈음 되어 일어납니다.
아내도 저처럼 올빼미 스타일인지라 제가 퇴근하면 같이 새벽 두세시까지 티비도 보며
시간을 보내다 함께 잠들어 저와 같이 일어나 밥을 차려줍니다.
아내는 결혼 후 거의 매일 SNS에 그날 먹은 밥상을 올리는데요
문제는 이겁니다.


아내가 한 음식은 하나도 없습니다.
요리를 좋아하고 가정적이라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모두 끓이기만 하면 되는 국, 찌개, 반찬가게에서 산 반찬, 햇반(밥은 왜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끔 특식이라며 스파게티를 해주면 면에 시판 소스를 얹어 줍니다.
예 압니다 이것도 사실 감지덕지죠.


하지만 제가 마음에 걸리는 점은
이렇게 시판 제품으로만 100% 차려놓고 그릇에 예쁘게만 담아 놓고 사진을 찍어 올린다는 겁니다.
SNS에 날짜 쓰고 "오늘 남표니 밥상~" 뭐 이런식으로 올립니다.
그리고 쓴 내용은 죄다 만드느라 진땀 뺐다는 말,
이렇게 열심히 차려줬으니 든든히 먹고 힘내라는 말입니다.


그래도 아무 소리 않고 맛있게 고맙다며 먹어오던 제가 충격먹었던 사건이 있는데...
전날 저녁에 집앞 김밥천국에서 사온 순두부 찌개를 뚝배기에 끓여놓고
노른자만 얹어준 때입니다.
같이 가서 사먹은 적도 있고 제가 순두부 찌개가 맛있더라 칭찬한 적도 있어 맛을 잘 알죠.
저는 모르는 척 맛있게 먹었고 아내도 별말 없이 식사했습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그날 오후에 "보글보글 남편 위해 끓인 순두부 찌개"
"역시 순두부는 직접 끓여먹어야 보들보들...!#$#$%" 뒤에는 기억도 안나네요.
아무튼 본인이 만든척을 해놨길래 좀 어이가 없더라고요.


뭐 그 이후에도 사건은 많습니다.
쌀국수를 포장해와서 직접 육수낸 척 한 일
시판 스테이크(수비드로 조리했다는데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에 시판 소스, 빵집 마늘빵을 주고
하루종일 특식 준비했다고 한 일
월남쌈을 통째로 사와서 상차림 한 일
심지어 치킨을 주문해서 예쁜 그릇에 담고 오븐에서 조리한 척 글 올린 일 등등


아내는 제가 이런 사실을 다 안다는 걸 모르는 눈치인지
아니면 SNS가 거짓이라는 데에 별 생각이 없는지 아무 얘기가 없습니다.
저 역시 지적하면 부끄러울까봐 아무말 않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몇개월째 보아 오니...
뭐랄까 좀 정떨어진다 할까요?
요리 잘하는 아내, 내조, 살림왕 이런거 바란적 절대 없습니다.
같이 인스턴트만 먹고 살아도 행복한 신혼 아닙니까?
더군다나 저는 부모님도 일찍 안계시고 친척도 별로 없어 사실상 저희만 행복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왜 이렇게 거짓된 삶을 사는지...
도저히 이해도 안가고 가끔은 너무위선적으로 보여 조금 정이 떨어집니다.
저는 정말 일하는 동안 외식을 매일처럼 어쩔수 없이 하며 산 사람이라
전날 먹다 남은 찌개 대충 끓여서 김에 밥만 먹어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상차림만 화려하고...
수저 받침만 예쁘고 테이블보에 고급 도자기 식기에 담은 시판 음식이 짜증납니다.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뭔가 얘기를 했으면 하는데요,
니가 한 밥을 대령하라는 것도 아니고
SNS를 하지말라는 것도 아니라
그저 우리 솔직하게 살자, 남 시선 의식하지 말고 살자... 이게 제 요지입니다.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요?


참고로 하루나 한끼 정도를 차려주고 있고
빨래 청소 등 집안일은 제가 쉬는 날에 나눠서 하고
아내는 낮엔 주로 쉬거나 취미생활을 합니다.
절대로 가사로 압박을 주거나 한 일은 없습니다.
지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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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못돼처먹... 2017.12.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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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 사기 결혼 당했는데요? 여자가 관종에 거짓말에 인성이 바닥이네요 이혼 생각해 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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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에휴 2017.12.04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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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니가 한일을 알고있다 -남편-'
이렇게 글 달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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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7.12.0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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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건..뭐..여자가 날로 먹는데요? 무슨 맞벌이도 아닌 전업이면서 저렇게 편한 전업이 세장천지 어디에 있답니까? 쓰니가 딱 생활비 명목 체크카드 하나 주세요. 그리고 저건 정 떨어질 뿐 아니라. 어디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거 아니고요?전 저렇게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을 가식적으로꾸며내는 사람들..무섭다고 생각해요..진심 저런 사람..속내를 알수가 없겠드라고요. 자존심도 무지 세고 자존감은 낮고. 그래서 뭔가 남들에게 자기가 우월해보이기 위한 수단으로 저런식으로 sns같은 걸 통해 허구를 올려대는 사람들. 이야기는 꼭 해보셔야죠. 그리고 인스턴트만 먹다간 제명에 못죽고 가겠어요. 식비는 어쩌고요?? 전업주부면 자기 본업에 충실하도록 하라고 하세요. 일단 그딴 sns같은거나 끊고 차단시키는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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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2018.07.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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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거 사기 결혼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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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순례 2018.04.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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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페북보고 댓글달러 왔는데요 보실진 모르겠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이예요... 압박 뭐 이런거 생각하지 마시구요 쓰니가 드시고 싶으신거 재료를 사다 드리세요 "이거 만들수있지? 나 오늘 이게 먹고싶어" 라면서 댓글에 헤어지란 말이 많은데 이미 너무 오래된 글이라 어찌된질 모르겠는데 그날 그날 점심전 먹고싶은 재료를 사시면서 "음식잘하니깐 이것도 할수잇지?" 하면 여자가 솔직 사올것도 없는데 쓸돈도 없고 생필품이야 주말에 같이 가서 사면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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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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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심 냉정하게 정신병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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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1.1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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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미래의 자식을 위해 빨리 헤어지는게 님의 인생을 지키는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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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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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러는심리는몰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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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불난다 2017.12.2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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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 32살 여자고 결혼 3년차에 맞벌이하고 나름 전문직이라 연봉 5천 넘고 정년도 60세 이상이예요 남편은 저보다 더 벌고요 그런데도 저 도우미 안쓰고 매일 저녁 직접 다 해줍니다 전 칼퇴가 가능하고 남편은 늦어서요 남편은 저 힘드니 외식하자하거나 시켜먹자할 때도 많은데 제가 집밥을 고집해요~왜냐면 사랑하는 남편 건강 생각해서요 사먹는 음식 재료들 중국산에 비위생적인것도 많고 못믿어서요 근데 쓰니 아내는 집에서 노는 전업주부가 어떻게 남편 건강 따윈 생각도 안하고 그냥 ATM기라 생각하는지~현모양처인척 한것도 돈 잘버는 쓰니 잡기위한게 아닌가싶네요 당당히 건강 위해서라도 집밥 요구하세요 인스턴트도 괜찮다고하는데 삼시세끼 인스턴트 먹으면 고혈압 콜레스테롤 등으로 일찍 죽기 쉽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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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12.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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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관종여자네. 애 생기면 더 골치아파집니다. 지금보다 더할 거예요. 이혼하는게 좋을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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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5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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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괜히 읽었네 읽는사람까지 정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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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허허 2017.12.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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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마음속에 있는 말을 전부 다 이야기하세요. 와이프가 정신병수준인데... 아프지않고 병을 낫긴힘들어요. 상처안주고 바꾸긴 힘들겁니다. 대화안되면 내다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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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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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 이유식도 사먹이고 '우리 아가 잘먹어줘서 엄마는 하나도 안힘들어'하면서 올리겠지. 그거보고 자란애는 미술시간에 친구가만든 미술품 찍어올리고 엄마가 사서 차려놓은 가짜밥상 '부모님을 위한 밥상! 힘들었지만 뿌듯^-^' 이러면서 올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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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12.1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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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신종미친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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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2017.12.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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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 페북 인스타! 문제야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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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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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런 사람이 한 둘 이겠어? SNS 뿐만 아니라 블로거도 그런 사람 많아. 써보니 좋더라 하면서 개구라 뻥까는 애들도 많아. 그러면서 집안은 개판. 사진 찍을 땐 옆으로 물건들 밀어 놓고 사진은 맨날 청소 하고 사는 집처럼 깨끗하게 찍어서 올리는 애들. 하루방문객 만명 넘은 블로거 중에서도 있음. 진짜 실제로 보면 넘 가식적이야. 요리 블로거 중에 유명한 사람 만나봤는데 ㅋㅋ 완전 인성 개차반이야. 그러면서 블로그에선 성격 좋게 말하고. ㅋㅋ 실제와 보여주기식의 삶에서 반대인 사람 정말 많아. 구역질나. 마누라한테 이야기 서로 잘 해봐. 가식적으로 살지 말자고. 안 그럼 그거 못 끊어. 병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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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ㄱㄷ 2017.12.1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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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부부맞아요? 산음식좀 주지마라! 너 왜 거짓으로 그런거 올려? 이런말도 못하는 사이가 뭔부부임? 왜이케 아내 눈치를 봐요? 아내잃을까 두려우신가? 전업주부 현모양처가 꿈이라 직장도 그만둔사람인데 집안일도 나눠서 해주시네요. 저런 남자 잡은 여자가 대단한건지 님 인성이 대단한건지. 이해는 안가는 부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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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ㅈ 2017.12.1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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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왜사냐? 빙신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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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12.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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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주말에 같이 요리해요 요리에 재미붙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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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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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신분이 무서운 여자네..
저도 요리하는거 좋아하고 직접 간장게장도 담그고 요리도 곧잘하는데 절 데려가시지.. 전 나가서 돈도 벌어오는데요.. ㅋㅋㅋㅋㅋ
아.. 저런 여자 진짜 피곤해요.. 이혼이 다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일상이 거짓말인 사람은 어떻게 하지도 못해요.. 아오.. 어쩌냐.. 후기 좀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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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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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베댓이 그냥 이혼하란 댓글이길래 놀랐네요 글쓴이분이 이혼하기 싫기에 이 문제에 대한 해결법을 구하기위해 글을 쓴것인데 대뜸 극단적인 이혼해라 라뇨.. 이혼을 너무 쉽게여기는것은 별로 좋진 않은데 말이죠. 일단 sns에 이런 거짓된 내용을 올리지말라고 말하며 고쳐나가자고 하는게 부부사이죠 .. 최대한 좋게 해결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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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애 2017.12.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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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언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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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12.0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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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게 사는 재미인가보죠 냅둬요 걍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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