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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 서른둘 후기

딸기우유 (판) 2018.01.12 01:19 조회14,628
톡톡 헤어진 다음날 채널보기

몇개월 전에 서른둘에. 이별했다고 썼었어요
누굴. 만날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요

진짜 지독한 이별이었어요

9월에 헤어졌고 몸무게가 10키로 가까이 순식간에 빠졌었어요 ㅎㅎ
헤어지고 자기 계발 하려고 열심히 살다고
한 두달 뒤쯤 엘베에 갖혀서 멘붕오고

다시 이별에 허덕허덕
진짜 죽을 맛이더라고요
와 그냥 절 누가 죽여줬음 좋겠다 . 차타고 가다가도 사고나 나서 나만 없어졌음 좋겠다부터
집에. 가만히 있다가 미친사람처럼
무작정 버스타고 돌아다니고

결혼을 약속했기에 그가 돌아올꺼라 믿었나봐요
바보같이 철저히 힘들었던. 연애였는데
미련하게 말입니다
연하 만나서 무지하게 고생했어요
그땐 그게 어른의 사랑이라 믿고 참고
또. 참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헤어진게 참 다행이져?

외할아버지가 어릴때 돌아가셨는데
절 아주 많이 이뻐하셨어요 첫손녀라
웃기지만 산소 찾아뵙고 오랜만에 그가 돌아왔음 좋겠다고 절하면서 빌었어요 간절하게
근데 그 담날. 헤어지고 한 달만에 다른 여자
생겼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한테 혼자가 편해서 여자 사귈 마음이
없다는 둥 우리 추억은 천천히 지우겠다는 둥 개소리 시전하고 제가 사준 옷 가방 등등을
착용 후 그 여자랑 데이트갔더라고요 ㅋㅋㄱ

저랑 이년만나면서 한번도 안데려간 핫플레이스를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더 죽을 맛이었습니다.
자다가도 가슴치고
진짜 다른 여자 만나고 있는데
혼자 아픈게 참 웃기기도 하고

근데 이렇게 아파하는 중에
소개를 받았습니다
첨에는 누굴 만나는것도 겁나고 싫다고
거절했지만 정말 절 울릴 남자는 아니라고
딱 세번만 만나보라고 해서 만났어요
제 스타일은 아닌 모범생같이 생겼지만

지금요? 그 사람과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정말 착하고 애정표현 듬뿍해주고
저 보다 애교많고 매일 사랑한다 좋아한다
너무 이쁘다 이런 말만 듣고 사니
제가 이쁘다고 자신감 업업 ㅎㅎ

아마 제 생각엔 이. 모든게 외할아버지가 저를 좋은 곳 으로 인도한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바보같이 버텼던 제가 멍청하게 느껴져요 상처받은 그 순간 헤어지자 했어야 했다는. 걸 이제는 알겠더라구요
버티고 울고 버티고 울고 하면서 보살이 되어갈 때 그 사람에게 저는 한없이 하찮은 존재가 됐겠죠? 막대해도 되는?

지금도 물론....한번씩 겁이 납니다.
그 순간이 다시 돌아올까봐
하지만 예전만큼 힘들꺼 같진 않아요
끝이 아니라는거 인생 끝나는게 아니라는거
나는 아직 살아서 더 행복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거 알아서요

모두들 저 보면서 힘내세요
얼마나 괴롭고 고통스러운지 본인 아니면
남은 잘 알아주지 못 한다는거 알아요
이 악물고 버티다 보면 시간이 자연스레
데려다 놓을꺼에요

그럼 굳밤 되세요
이글 보는 당신이 내일은 행복하길 바랍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베스트 글이 됐네요
물론 사람으로 잊혀진다 그게 슬프다 하실 수 있어요 근데 중요한건 나이가 들었다고 이제 누구 만날 수 없다고 단념했던 제 자신에게도 그 누군가가 왔다는 겁니다 그러니 우리 이별에 겁먹지 말자고요 누가 안오면 어때요
지금 남자친구도 변할 수 있죠
근데 이전 남친때는 헤어지면 이제 누굴 어디서 만나 하면서 좌절했었지만 이제는 제가 좋은 사람 좋은 마음이면 언제든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다는 걸 알아서 예전 처럼은 두렵지 않아요

모두들 행복한 날들 우리 자신을 더 사랑하는 날들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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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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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5년 가까이 사귄 남자친구하고 헤어졌을때 그 마음이였어요 죽고싶진 않았지만 난 누구에게도 사랑받지못할거야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헤집어놓았었어요 내가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 더 예뻐야했는데 더 똑똑할껄..이해할껄..헤어진 이유를 저한테서 찾았어요 그러니 자존감, 자존심 다 무너져내렸구요 스물 아홉에 또 다시 누군갈 좋아할 수 있을지 무섭고 돌아올것같아서 매달리기도 했어요 근데 그 사람 다른 여자가 있었더라구요? 그여자도 내가 있는걸 알고 만난거구요 나랑 만나오면서 수많은 여자들은 만났었대요 그 여잔 모르겠지만.. 그의 주위에서 이야기해주더라구요 그때 아...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그래서 다 끝냈어요 아까운 시간이지만 별의미 두지않으려구요 요즘 저를 더 사랑하고 아끼고있어요 해보고 싶었던것들도 해보고 마음껏 즐기고 있는 날보면서 왜 그랬나 싶을만큼 또 다른 사랑이 오겠죠 조바심 내지 않고 천천히 기다려보려구요 아파한 만큼 모두가 행복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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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ㆍ 2018.01.1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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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좀 슬프기도 하네요...쓰니가 만났던 그 사람은 이미 다른 사람으로 채워 아픔을 느낄 시간조차 없이 설레임으로 가득했는데 남겨진 쓰니만 오롯이 아파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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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바렛 2018.01.14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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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번 생애엔 짝이 없을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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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18.01.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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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 글 보고 마음이 더아픈건 나뿐?? 결국 사랑은 사랑으로 잊어야되는거잖아ㅠㅠ 그게 진리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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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8.01.1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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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8,9년전저의 모습이생각이 났어요 그때 8개월만난 남자랑 헤어지고 일주일만에 살이 10키로 빠질정도로 완전 폐인이었어요 집도 완전 가까워서 저는 맨날 만났거든요 그 사람이 일끝나면 매일 데이트~ 헤어지고 제일 힘들었던건 그 사람 퇴근시간만 되면 숨이안쉬어질정도로 괴로워했었어요 한달을 밥도 안먹고 커피만 마시면서 살다가 이러다 내가 죽을수도 있을거 같아서 차라리 조금 떨어진곳으로 이사하면 괜찮지지 않을까해서 이사도 했어요 안그러면 매일 찾아가고 진상짓할거 같았거든요 그사람은 제친구한테 저 미쳤다고 쟤좀 어떻게 해달라고까지 그랬었어요 그말듣고 조금 정신이 들었지만 그래도 아프고 힘들었어요 이사해서도 6개월은 힘들었지만요~그뒤로 남자만날생각도 안했어요 정말 너무너무힘들었거든요 죽고 싶을정도로!!! 그러다 지금 9년만에 연하남친이 생겨서 요즘 매일매일이 꿈같고 행복해요~^^ 매일 사랑한다해주고 거기다 또 집도 가까워서^^매일 보러 와줘요 일끝나고 힘들텐데도 지금은 그남자랑 헤어진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오히려 고맙네요 솔직히 좋은남자도 아니었는데 아니 오히려 나쁜남자였거든요 노는거 좋아하고 여자좋아하는 그런남자때문에 진짜 죽어버렸다면 ㅜㅜ 아찔하네요 님글읽고 새록새록 옛기억이 나서 몇자 적어봤어요 님도 저도 그리고 다른 댓글다신분들도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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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상실 2018.01.1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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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런데 슬픈 건 뭔지 아나요? 그 연하남도 처음엔 사랑한다, 예쁘다 잘했을걸요? 시간지나면 다 똑같이 시들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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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 2018.01.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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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이가 비슷하고 저도 연하 만나고 헤어진상태라 공감 많이 되네요... 더 어렸다면 그래 갈거면 가라 하고 또 딴남자 찾아 연애할텐데 이젠 모든 만남이 신중해져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저도 두달 좀 넘게 매일을 못잊고 힘들어하다가 얼마전 소개팅으로 또 괜찮은 사람을 만나게 되어 마음의위안 많이 얻고 있답니다.. 우리 모두 나자신을 사랑하고 가꾸고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요.. 오늘이 내생에 가장 젊은날이라고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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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 2018.01.1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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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이 되네요.. 저도 전 남친이 계속 말도 안되는 일로 꼬투리 잡아서 불같이 화내고 술마시고 더 폭언하고 해서 헤어지게 되었는데요 저에게도 좋은 인연이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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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1.12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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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힘이 되는 글이에요. 저도 끝날땐 이사람 아니면 더 나은 사람을 내가 만날수 있을까? 인생이 끝났다 생각해서 힘들었는데 에전 이별을 봐도 항상 더 나은 사람을 만나왔더라구요. 지금도 더 좋은 사람만날라고 헤어졌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오니 이제 힘든시기는 지난거같아요. 행복한 연애 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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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7 2018.01.12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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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다른부분보다 외할아버지가 좋은곳으로 인도하셨다는 말씀이 너무 와닿고 슬프네요... 진짜 그런거같아요! 너무 좋은일이에요 ^^ 많이 힘드신만큼 예쁜사랑하세요 ^^ 저도 외할아버지가 10년전 돌아가셨는데 괜히 생각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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