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시아버지 장지에 안 올라갔다고 이혼하자고 하는데...

답답해요 (판) 2018.01.12 14:38 조회75,730
톡톡 결혼/시집/친정 꼭조언부탁
남편은 장남이고 형제로는 시동생, 시누이가 있어요.
모두 결혼 했구요.

2주 전에 시아버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큰 질병 없이 노환으로 돌아가신거라
시아버님께서도 돌아가시기 전까지
시아버님도 가족들도 큰 고생하지 않았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호상이었어요.

장례식장에서 장례 치르고 손님 맞고
애들은 친정 부모님께 맡기고 체력 딸리는 와중에
장례식장에서 정성껏 잘 했다고 생각해요.

따로 모실 곳이 있었기에 선산에 모시는데
발인하고 장례식장 출발해 2시간 반 걸려 도착했고
도착해 선산 입구까지 또 걸어서 30분
명절 때 선산에 올라가 봤지만 쉽게 올라갈 수 있는 길도 아니고 올라가는데도 30분이 넘는 길이었어요.
감기기운이 심한 상태여서 남편에게 말을 했습니다.
너무 춥고 발이 떨어지지가 않는다.
오늘은 안 올라가면 안되겠냐, 올라갔다 내려오면 내가 몸이 너무 힘들 것 같다고 했어요.
남편은 듣는 둥 마는 둥 대꾸도 안하더라구요.

저도 시아버님 마지막으로 땅에 묻는 데 맏며느리로써 인사 드리는 게 마땅한 줄은 알지만
정말 몸이 안 좋고 산에 올라갔다 오면 제가 몸이 너무 아파 죽을 것만 같았어요.
발이 너무 무거워 정말 발이 떨어지지가 않아서 올라가질 못해 선산 입구 천막 쳐 놓은 곳에서 있었어요.

큰 일 치르고 시어머니부터 시작해 시동생 시누이가 저에게 그럴 수는 없다며 화를 냈고 남편은 이혼을 하자고 합니다. 아이는 자기가 키운다면서요.

도대체 장지에 올라가지 못한 것이 그렇게 큰 죽을 죄냐 하니 다른 사람은 아니어도 저는 자기 아버지에게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 거였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자세한 사정이야 긴 글로 다 쓸 순 없지만
장지에 올라가지 않은 것이 이렇게까지 비난을 받고
이혼을 요구받을 정도로 큰 죄인 걸까요?

댓글이 달리면 남편 보여주고
남편의 이혼 사유가 얼마나 말이 안되는지 알려주고 싶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몸이 아파서 안 올라간 것 뿐인데요...
29
624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태그
신규채널
[톡톡] [답요청] [답답한마음] [친정이야기]
244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zz 2018.01.12 14:52
추천
269
반대
15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평생에 한번인데 가다 쓰려져도 갔어야 한다고 봐요 원래 그런닐 있을때 서운한건 잘 안가셔요 이혼까진 오바여도 꼴보기 싫을거같긴해요
답글 3 답글쓰기
베플 ㅇㅇ 2018.01.12 14:47
추천
255
반대
1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당시 아파서 힘들었던것도 아니고 다녀오면 너무 아플것 같다고 쓰셨으니. .못갈정도는 아니셨을거 같은데. .뭔가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이혼까지는 아니지만 엄청 서운할거 같긴 하네요.
답글 1 답글쓰기
베플 ㅇㅇ 2018.01.12 14:51
추천
253
반대
1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런데, 막상 생각해보면.. 님이 남편입장이었으면.. 쓰니분도 그런 생각 안들었을까요?? 쓰니분 부모님이 돌아가셨고.. 장지에서 남편이 몸이 아파 못 올라가겠다고 하면.. 쓰니분은 화가 안났을까요?? 전 남편분 마음 이해가요. 작년에 아빠 보내고 나니.. 그냥 이해가 가요.. 제가 남편분 입장이었으면.. 서운했을 것 같아요. 제 신랑이 몸이 아파서 못 올라갔으면 저도 제 신랑한테 지x지x 했을 것 같아요. 니네 부모님이면 그랬을 거냐 그러면서요. 나중에 쓰니분이 같은 상황이어도 본인은 이해했을거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막상 겪어보면 달라요.. 저는 아무튼 쓰니분 남편 입장이었으면 저도 남편분처럼 그랬을 거예요. 이혼을 안하고 계속 산다면.. 신랑 부모님 돌아가셨을때 저도 아프다는 핑계로 안가는 등 했을지 모르겠네요.
답글 0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남자 철중이형 2018.10.31 01:41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오늘은 안올라가면 안되겠냐...할말이없다...ㅋㅋㅋ
답글 0 답글쓰기
2018.01.20 05:07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럴땐 중간에 쓰러지더라도 올라가는거예요... 에구 미련해라.
답글 0 답글쓰기
2018.01.19 14:04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러지더라도 내신랑 아버지 마지막길 .. 갔어야지요 다들 죽지못해 견뎌내는 슬픔을 참으면 한단계한단계 걸어간 마지막 장지인데.. 제 남편이 저한테 그랬다면 이혼입니다 비록 두분의 이혼을 바라진 않지만 여기서 왈가왈부마시고 스스로 죄책감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빌어야겠네요 물론 용서는 당연한게 아니니 받을때까지 빌어야겠죠
답글 0 답글쓰기
ㅁㅁㅁ 2018.01.18 17:46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이혼까진 아니여도.. 평생 서운하고 서운하고 꼬울거 같다. 남편입장에서..

진심으로 사과하셈
답글 0 답글쓰기
2018.01.17 02:54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런 미친년도 결혼을 하고 애새끼를 쳐 낳았네 남편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쯧쯧
답글 0 답글쓰기
으으 2018.01.16 15:57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친정아버지 장지가는날 신랑이 난테 우스갯소리 한마디했다가 네가 당신아버지 돌아가시는날 발인하는 날에 똑같이 해주겠다고 소리소리지르고 울었습니다. 4년이나 지난 지금도 그 말은 단 한마디도 잊혀지지않아요. 저희 친할아버지 저희친정엄마 시집살이 엄청 시켰어요. 한량 시아버지.아픈남편대신 수십평생 일만 한 저희엄마 다리 관절은 이미 나어릴때 많이 안좋으셨는데 그 할아버지돌아가시고 발인날 다리 절뚝 거리시며 산까지 굽이굽이 통곡하시면서 올라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비가 와 진흙밭인 산을 몆번이고 쉬시면서 올라가셨습니다. 돌아가시던날 할아버지아프셔서 휴직중이던 엄마를 불러 미안했다고 너무미안했다고 사과하시고선 눈물보이시고 머라도 좀 드시게해야겠다고 잠깐 생선사러 나가신 5분도 안된 순간에 돌아가신게 마음이 아프시다고 그리 복받치게 우시면서 따라가셨어요. 반대입장이 되서 내아버지 돌아가셨는데 남편분이 그러시면 글쓴분은 더 미쳐날뛰실겁니다ㅡㅡ 잘못하셨어요.
답글 0 답글쓰기
2018.01.16 10:45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호상이 어딧나.. 세상에
60넘으신 우리엄마 80넘으신 할머니 돌아가실때 정말 세상이 무너지듯 힘들어하시드라.
살만큼 살았으니 호상?
큰 병치레 없이 돌아가셨으니 호상?
호상이란게 어딧어.
조금이라도 위로되라고 건네는 말인거지..

호상이라며 스스로에게 핑계대지마시길
부모 보낸 자식들한테는 다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니까/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8.01.16 05:36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야박해도 저런날은 쓰러져도 올라가다 쓰러져야함. 저 서운함 절대 안가심. 나도 신랑 얼굴볼때마다 울화가 치미는데 남편 오죽할까 싶네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씨씨티비보자 2018.01.15 15:05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에레이~
답글 0 답글쓰기
2018.01.14 22:36
추천
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현명하지 못하셨네요....곧 쓰러질 것 같아도 올라가는 중에 쓰러지셨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랬으면 오히려 남편분과 시댁 식구들이 몸도 안좋은데 이렇게까지 마음 써줬구나 싶어 되려 고마워 하셨을텐데....뭐 그러지 않더라도 평생에 한번 며느리도 자식이니 시아버님 마지막 가시는 길 배웅했어야 하는 게 맞구요 하지만 그러질 못하셨으니 시댁 식구들과 님의 남편분께선 그 한번에 서운함이 님 얼굴을 볼때마다 어쩔 수 없이 계속 떠오를 텐데....앞으로 서로 힘들겠어요....
답글 0 답글쓰기
호호 2018.01.14 14:17
추천
9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뭘잘했다고 글을 싸질러놨냐 정떨어저서 어찌사냐 나였으면 거기서 이미 귀싸대기 날리고 이혼이야
답글 0 답글쓰기
ㅂㅇㅈ 2018.01.14 10:51
추천
5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말 일어설 기운조차없이 고열에 입원까지한 상태가 아니었으면 갔어야한다고 보는데요.마지막가시는 길인데 남편분과 시가쪽 반응이 전혀 과하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역지사지라는 말 아시죠?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그냥 2018.01.14 10:16
추천
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뭐 이런 경우없는 사람이 다있을까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철중이형 2018.01.14 09:56
추천
6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이 불쌍하다 이 오라질 년아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ㅇㅅㅇ 2018.01.14 09:19
추천
8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꼭 너같은 며느리받아라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자네 2018.01.14 08:14
추천
7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약이라도 우겨넣고 올라가다가 쓰러지는 시늉이라도 하던가. 닝기리 나는 졸라 일 나갈 수 없는 상황에도 닝겔 쳐맞고 나갔다가 구급대에 실려간 적도 있어. 사람이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거고 가시는길 마지막이면 최소가 아니고 최대한의 예우를 더욱 갖춰야 하는거다.
답글 0 답글쓰기
678 2018.01.14 07:45
추천
9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리 아버님은 2년 전에 돌아가셨어요 가시는날 비가 엄청오드라구요 저희도 선산에 모셨는데 비도 많이오고 산도 가파른데 전 17개월 아들 아기띠하고 올라갔어요 마지막이니까요 아이도 할아버지 보라고 일부러 힘들지만 올라갔어요 남편분이 님은 아버지한테 그러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아버님이 님한테 어떤분이셨는지 그리고 시댁식구들한테 제대로 사과하세요 그래야 이혼 안 당하고 사는길이에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8.01.14 07:27
추천
5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같아도 이혼할듯 그리고 정떨어져서 더이상 결혼 유지할 수 있을까 걱정됨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ㅠㅜ 2018.01.14 06:30
추천
7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런 행동이 평생 책 잡히는 짓이라는 걸 진짜 모릅니까??
답글 0 답글쓰기
2018.01.14 02:57
추천
17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초반부터 마음에 안드네 사람 죽는데 호상이 어디있는지..당신 부모 돌아가셔도 호상이니 할 수 있을런지 참
답글 0 답글쓰기
1 2 3 4 5 6 7 8 9 10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