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소개팅으로 만나 반년 정도 연애를 했습니다. 둘다 나이가 있는지라 이제 결혼하자고 하는데 남자네 아버님은 사업을 하셔서인지 집이 부유합니다. 부동산이 꾀 있고 현금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남친역시 대학나와 성실하게 직장생활해서 제가 사는 지역에 24평형 아파트 하나는 장만할 만한 돈을 모아 뒀다고 합니다. 근데 제가 형편이 좀 어렵습니다. 저는 대학 졸업후 취직을 했지만 철없을때 이런 저런 이유대면서 회사를 때려치고 공부다 머다 허송세월을 좀 보내고 20대 후반에 정신차려 직장생활 열심히 해서 돈도 좀 모으고 살았습니다. 지금은 33살에 현금 4000만원 및 2000만원 가량의 차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괜찮지요? 문제는 제 가족입니다. 작은 주택에 전세하나 얻어서 부모님 남동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1살차이 나는 남동생도 나이가 31살이지만 벌어 놓은 돈 하나 없고 작년10월에 취직해서 이제 슬슬 돈벌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 역시 일 조금씩 하시고는 계시지만 생활비며 세금이며 이래 저래 돈이 꽤나 나가시는 모양입니다. 버는 돈은 작고 나가는 돈도 만만치 않아 돈을 많이 못 모으시는 실정이지요 여기서 당연히 이런 집을 두고 제가 모은돈 몽땅 싸짊어 지고 시집을 갈 수 없겠지요? 그래서 3000은 집에 드리고 가을까지 1000만원 더 벌어서 2000만원으로 시집을 갈까 생각중입니다. 곧 아기가 태어나니 맞벌이를 못하게 되니까 제가 타는 차 또한 저희 집에 드리려합니다. 물론 시집가서는 남편이 번돈은 앞으로 남편과 앞으로 생길 자식을 위해 차곡 차곡 저축해야겠지요 제가 일하는 돈은 친정 드릴것이지만 남편돈은 친정에 보태드릴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암튼... 그렇게 되면 저 2000만원으로 시집을 가는 샘이 되는데... 님이 남자라면 어떠시겠습니까? 솔직하게 다 이야기하고 2000만원 예산이다라고 이야기하면 사랑으로 이해해줄까요? 아니면 그냥 원래 난 2000밖에 없다고 하고 부모님께 드리는 돈은 영원히 비밀로 하는게 좋을까요? 이나이 먹도록 2000밖에 못 모아둔 헤픈 여자로 생각할까 싶기도 하고 ...결혼 하려니 맘이 좀 복잡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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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친정 주고 시집갈 생각하지말고 돈이나 더 모아서 남친 수준 맞춰줘라.
벌써부터 친정 줄 돈 숨길생각하는데 결혼해서 오죽할까.
남자 똥차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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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3천을 친정에 준다는건 님이 갖고 있는 현금 말고는 지원 받을 돈도 없단건데..
2천으로 결혼할 생각을 하다니.. 대단하십니다.
그게 사랑이죠.
거 지 근 성
님이 버는 돈은 친정 드린다구요? ㅎㅎㅎㅎ
참 어이가 없는 여자네.
혼사 사소.
엄한 청년 인생 망치지 말고!
33살에 4천이 괜찮다고? ㅎㅎ
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