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남편이 19개월 딸 데리고 설날 내내 시댁에 가있겠데요. 저는 집에 있던지 친구만나던지 하랍니다. 사실 시댁도 친정도 한동네에요. 저희집 부산. 시댁 부산. 친정 부산. 근데 같은 동네인 시댁을 가겠다는 게 아니라 시어머니가 매 명절마다 친정에 가셔서 외갓댁이랑만 교류하시는지... 외갓댁을 가겠다네요. 4일 내내.. 외갓댁이 서울이구요. 저희 친할머니 계신곳은 부산이랑 2시간 거리 지방에 있구요. 거기서 아버지의 형제지간이 모두 모여서 친정식구들은 다 지방으로 갑니다. 게다가 같은 지방에 시어른(남편의 큰아버지)가 사셔서 그곳에 찾아뵙고 인사도 드리고 싶고, 저희 친할머니 계신 곳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제가 남편이 가고 싶은 남편의 외할아버지댁 2일, 제가 가고 싶은 지방 2일 다녀오자고 했더니 남편이 싫답니다. 제가 맞벌이라 계속 어린이집이랑 친정, 시댁 번갈아가며 봐주시는데 한번씩 친정이나 시댁에서 애를 재워주시는거 외에는 아이랑 몇일동안 떨어져 본 적이 없어 불안하기도 하고 저는 명절에 어디 가는데 가족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각자 자기 집 가자고 하는데 저희가 이혼한것도 아니고 사이도 좋은데 그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어요. 남편은 스트레스 받는데요. 예전에 제가 남편의 서울외갓댁에 임신하고 찾아뵈었을때 외할아버지가 치매초기인걸 아무도 몰랐을 당시... 저를 향해 "미쳤나?" 소리치시는데 이 소리 듣고 2시간만에 나와서 지하철역에서 서럽고 무서워서 엉엉울고 집에 왔던 기억이 있네요. 그거 달래는게 힘들었다고 남편이 같이 가기 싫데요. 그 와중에 남편은 사촌들 만나서 좋다고 밖에 나가 놀려고 하는거 제가 막았고 그 집안에 남자들은 명절에 만나서 나가서 볼링도 치고 놀고 들어오는 시스템이고 여자들은 집안일 하면서 얘기하고 그런 시스템이더이다. 휴... 그 외갓댁 다시는 안가려고 했어요. 근데 이번에 남편이 애기 데리고 간다니까.... 애기 데리고 가면, 애기는 의지할곳도 없는 상황에 내려놓고 사촌들이랑 놀러 나갈것 같은 안봐도 비디오의 상황이 보입니다. 전 솔직히 결혼할때, 친가에서 집 얻는데 도움 약간 주셧고 시댁에서 1원 한푼 지원없었고 결혼할때 흰남방 4만원짜리 하나 얻어 입었습니다. 저희 남편은 저희집에서 양복한벌 빼서 결혼할때 입었구요. 오로지 제가 모은 돈으로 대출받아 집샀구요. 남편이 몸만 들어와 살면서 월급도 100-200 선으로 일정하지 않게 가져다 줍니다. 시댁이 사는건 그렇지만 시어머니 심성이 나쁘신 분은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서울 외갓댁에서 결혼했다고 돈 한푼도, 애기낳았다고 옷한벌 안사주셨는데, 저희 친가에서는 큰어머니가 전화해서 돈 보내주시고, 돌이라고 반지주시고, 순금 팔찌 보내주시고, 매 계절마다 큰오빠가 애기 옷 사서 택배로 부쳐주고 하니.... 제 마음은 아무래도 챙겨주시는 친가로 가고 싶고,,, 남편의 큰아버지되시는 분도 너무 사람이 좋으시고 집안 사람들도 다 좋아서 저는 남편의 친가 어른을 더 뵙고 싶고 선물도 드리고 싶고 해요. 예전 명절때 큰아버지 되시는 분께 선물을 뭐 사갈지 물어보니 "우리집에 다 있다~ 그런거 사오지 마라~ 허허" 이러시는데 서울외갓댁에서는 "자갈치에서 마른오징어" 사오라고 하셨었네요. 저희 친가 어르신들도 매번 뭘 사가면 "집에 있는데 이런걸 뭐하러 사와~" 하면서 웃으면서 좋아하시는데.... 서울 외갓댁은 마른오징어 바로 구워서 몇마리 먹고 서로 몇마리씩 가져갈지 나누고 계시더라구요. 자꾸 비교가 되서 그런지는 몰라도 서울에는 정이 안가요... 진심...... 남편 친가 어른은 뵙고 싶어도 남편의 외가어른은 뵙고 싶지 않고. 저는 그래도 가족이 다같이 움직이고 싶은 마음인데 1안 - 남편가고싶은 친척집 2일 제가가고싶은 친척집 2일 이렇게 가겠다 2안 - 남편과 아이 4일 서울가고, 저는 저 따로 4일 결혼하고 나서 집=직장만 오가고, 남편이 옛날 친구들이나 아는 오빠들 연락오면 의심이 심해져서번호 몇번 바꾸면서 친한 사람 몇명을 제외하곤 다 끊겨서 4일을 혼자 있기 싫습니다. (심지어 남편이 저희 친척오빠 번호도 지워서 없습디다. 하... )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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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이런 엄마들 이상해 애를 꼭 엄마가 있어야하는건 아닌데 ㅉㅉ
혼자 힘들다고 징징대지말고 좀 내려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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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답변후 이혼 부부문제가 효과 없거나 불만족시 책임지고 환불하는 세계 최초 기적의 노벨상 조건이 대한민국에서 탄생되어 돕고 있습니다.인간이라면 최소한 병들기전에 대화가 안될때 소통(설득과 타협)방법은 알고 살아가십시요. 그리고 이혼하시려면 이혼변호사 찾아가면 언제든지 이혼(가족폭파)시켜 줄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