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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절뚝인다고 무시를 당했습니다.

ddd123 (판) 2018.03.14 10:22 조회175
톡톡 회사생활 꼭조언부탁

제가 판을 잘 올리진 않는데 이렇게 올리게 되네요. 저는 정상적으로 자랐고 아무런 장애가 없이 잘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오른쪽 다리를 끌더니 절뚝이기 시작했습니다. 원인도 모릅니다. 지금까지도 고치지 못하고 있고 신발을 사면 일주일 안에 다 너덜너덜 해집니다...

요즘 돈을 너무 함부로 쓰는것 같아 직접 알바를 뛰어보기로 했습니다. 당일 호텔알바였고요.

양재에 있는 더케이 호텔이었습니다. 다리가 비록 불편했지만 서빙하거나 일할때 실수 한번 없었습니다. 음식을 손님한테 쏟지도 않았구요. 그런데 끝나기 2시간 전. 저는 두통과 가슴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괴로워하자 직원분들이 괜찮으니까 집에 가서 쉬어도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참고로 같이 일한 직원분들은 좋으신 분들입니다. 몸이 아프다 보니 다리를 절룩거리는게 더 심해졌습니다. 그걸보더니 사람들이 묻더군요. 왜그렇게 걷냐고...관리자인지 높은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이 나를 보더니 이렇게 말하더라구요."여태 그렇게 걸었단 말야?손님들이 널 뭘로 봤겠어? 니 잘못은 아닌데...여긴 서비스직이야."하면서 저같은 사람들은 여기오면 안된다는 식으로 얘기했습니다. 마치 내가 장애인이라도 되는것처럼...난 장애가 있는게 아닌데...그리고 담당 팀장을 불렀습니다. 담당 팀장에게도 전화로 왜 얠 채용했냐고 뭐라 욕하는듯 했습니다. 팀장님께 죄송했습니다...내가 그렇게 걷고 싶어서 걷는게 아닙니다. 아프고 싶어서 아픈게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실수도 없이 일도 열심히 잘 했습니다. 그런데 내게 돌아온 건...그날 밤 남친을 만났는데 가다가 코피 터지고 가슴통증이 너무 심해 눈물까지 줄줄 나왔습니다. 다음날 그 팀장님 말고 알바몬에서 날 채용한 다른 남자분에게 전화를 걸어서 급여는 몇시쯤 받을 수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때 그 사람도 묻더라고요. 다리에 대해서...그러더니 "미리 말씀하시지"하면서 아니꼬운듯이...

어제 같이 일한 한 여자애도 다른 언니에게만 말걸고 제가 말걸면 어색한 표정으로 네?이러고 이상한 반응 보이고...별로였어요. 우리나라가 아직까지도 아픈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이렇게 없나 하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취업해서도 그럴걸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이런 나라에서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어차피 이글에 악플 달 사람들도 있을 텐데 난 견딜 수있을까 나한테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아픈거 같기도 하고...다리도 힘든 일을 많이 겪은 이후부터 절게 된것 같습니다. 난 장애가 아닌데 소아마비도 아닌데 평생 이렇게 절면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평생 이렇게 걸어야 하는지 너무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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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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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때 그런거 몰랐나?
님이 장애판정을 받앗는지 어떤지 모르겠는데.. 서비스직 지원하실때는 외적으로 아픈곳은 말씀드리는게 맞지않나싶네요. 서비스직은 말그대로 보이는게 중요하니까요..
근데 면접보고했으면 님상황 알텐데 왜 이제와서 지랄인지...

서비스직을 하지말고 그냥 앉아서 하는일 하시는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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