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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사람과 결혼하고 단칸방에서라도 살고싶다.

ㅇㅇ (판) 2018.05.15 10:41 조회12,267
톡톡 30대 이야기 꼭조언부탁
30이 되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시절, 그리고 30, 그리고...30 이후, 

서른이 되면 시간이 빨리가는게 아니라 점점 할일이 많고 바빠지니 시간이 빨리간다.

연애할시간도 점점 없어지고, 돈은 많아지는데 여유는 적어지고.

여유가 적어지는건지, 아니면 20대때 상대적으로 금전적으로 부족할때,

하나하나 생각하고 연애할때도 가성비 찾아야했던, 수고스러움이 생각해보니 추억이더라.

돈으로 안되는게 어디있나, 피곤하니 편함을 찾게되고, 쉬움을 찾게되고.

그러다보니 밀당이 하기 싫어지고, 편하고, 쉬운연애만 찾다보니 애틋함이 생기지 않는다.

이 사람 전화를 밤새 기다려본적도 없고, 난 내일 출근해야하기에,

오늘은 여기까지.

함께 밤을 지새운다거나 그런것도 사라졌다.

내가 이기적인걸까, 남들은 서른 넘어서도 다 그러고 사는걸까.

그런게 책임감없는 철없음이라 치부하는 꼰대가 되어버린걸까.


절실함도 없다, 이 여자 아니면 다른 여자 만나면 되지.

서른중반쯤 되니 여기저기서 선을 보라한다, 소개팅도 아니고.

다른거 없다, 그냥 남들처럼 회사다니고, 월급을 받고. 차를 굴리고, 집이 있다.

유학도 다녀왔고, 대학도 외국에서 나왔고, 집도 부모님이 해주셨으니 빚도 없고

그 흔한 학자금 대출도 받아본적 없다. 빚이 뭔지도 모르겠고.


혹자는 금수저라 얘기하겠지, 하지만 그건 상대적인거다.

금수저는 조현민같은 애들이나 금수저고, 분당에 60평대 아파트 있다고 금수저는 아니지.


술, 담배 좋아하고. 게임 좋아하고. 노름, 룸싸롱 싫어하고.

위에 형제들은 다 결혼을했고, 네이트판에서 보는 고부갈등도 본적이 없다.

그리 큰 돈은 아니지만 유산문제가 걸려있으므로 며느리가 감히 큰 소리 내는거 본적 없고

누구하나 할거없이 부모님께 잘 하니 집에서도 별 말 없다.


유복하게 자랐다하면 자랐을건데, 왜 결혼에 환상이 없을까.

그냥 행복하게 살고싶다. 단칸방 같은거에서.

원룸같은거... 비좁고 걸어다니기 불편한곳. 움직이면 살 닿는 그런 곳.

사람냄새 나는곳. 음식냄새 가득한 그런 푸근한곳. 서재보다 작은 그런 곳.


한달에 100만원을 벌어도 가계부 쓰고, 알뜰살뜰하니 시장같은곳에서 장도 보고,

가정부아줌마가 해주는 밥이 아니라 집에서 앞치마 두르고 통통통 도마에 칼질하며

보글보글 국을 끓여주는.


옛날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사랑이 하고싶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 부족함이 없으면 편할것같지만, 뭔가 아날로그적 감성이 부족해진다.

그냥 사랑하나만으로 밥에 간장... 까지는 좀 그렇고, 그냥 평범하게 살고싶다.



사람들이 묻는다, '그 큰집에서' 혼자살기 외롭지 않냐고.

뭐 외로울께 뭐있어... 눈감으면 어차피 다 잠드는것은 똑같은것을.


결혼하고싶다.

바라만 봐도 행복한 사람이랑.

돈을 못벌일이야 없겠지만... 알뜰하진 않아도 알뜰해보이는 영수증 투성이인 가계부라거나,

앞치마라거나, 화단 가꾸고 드라마보다 클래식을 더 좋아하는.

섹시함보다 고상하고 청초한. 같은 돈을 써도 고급져보이는.

타이를 잘 골라주는. 돈 쓸때 잘 쓰는.

주말 한낮 오후에 일어나 눈을 떴을때 옆에서 날 지켜보다 눈이 마주치는.


노예체질이라서, 뭐 이상한 미친년들이 말하는 걸스두낫니드어프린스 말고...

사랑해서 헌신적이 되어주는, 내가 헌신적으로 베풀어줄 수 있는 그런 사람.

계산적인거 두들겨보는것도 싫고, 서로 자기만의 잣대 들이밀며 재보는것도 싫고,

부모님들끼리 하하호호하며 소개받는 자리도 지겹고.

연봉, 재산, 떠나 해외 어디 외진곳에서 눈맞아 아무 얘기 안하고 사랑만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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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8.05.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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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만 오그라드나.. 사실 사랑하는 사람과 풍족하게 넓은집에서 알콩달콩 사는게 베스트아님?? 뭐하러 '단칸방에서라도, 가난해도'라는 말을 언급하는지.. 자아도취 쩔고 자기가 결혼 못한 사실을 자신의 부유한 환경탓인 마냥 써놨는데 사실 본인한테 문제있을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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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허허 2018.05.16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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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헌신적으로 사랑할수 있는 사람 찾는다면서 월급100에도 앞치마 두르고 알뜰하게 도우미없이 전업할여자 찾네ㅎㅎ 에라이 거지 발싸개야 식모를 하나 구해서 사랑에 빠져라. 헌신하고프단건 니등꼴 빼서 집안일 하고 요리해줄 생각을 하거나 도우미 불러 공주대접 할 생각하는거야. 별 그지 깡깽이 같은 소리만 나발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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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ㅉㅉㅉ 2018.05.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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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겨서 그런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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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5.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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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요즘같은 세상에 진짜로 마음 맞고 정서적으로 교감되는 사람 만나는 게 참 어려운 거 같네요. 오롯이 내편인 사람과 함께한다는 자체로 행복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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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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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ㅋㅋㅋ책을 쓰세요 책을 ㅋㅋㅋ 왜이렇게 웃기지 ㅋㅋㅋㅋ 글이 너무 웃겨서 지금 계속웃으면서 읽어보았네요 ㅋㅋㅋㅋ 통통통도마소리 ㅋㅋ보글보글된장찌개 ㅋㅋㅋ재밌네요 큭킄킄 . 이미 환상이 많네요. 사랑과결혼에대한 동화같은환상많네요 큭킄킄 닭살돋아요. 아 근데 뭔소린지는 알겟네요. 사랑하고싶다는 그심정은 알겠네요. 무슨말인지 알겠어요. 이때까지 정말 사랑해본적없죠? 쓰니님은 이제껏 사랑을 해본적이없고 느껴본적이 없는 사람이라는건 글에서 느껴지네요 ... 좋은거말고 사랑한적 없는사람이죠? 그러니 이런환상갖고있는거에요 ㅠ 통통통소리하고 타이골라주고 뭐 이런상상하지말고 밖에나가서 바람이나 쫌 쐬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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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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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ㅋㅋㅋ너 혹시 경기도 사니? 왠지 내가 아는 그 찐따놈일거같아서 푸핫. 그놈이 돈은 많아 집도 명가아파트넓은평수 지 혼자살거등. 걍 대기업은 아닌데 걍회사단니고 밥벌이하면서살고 집안도 부유한긴해.근데 여자들이 다 싫어해ㅠㅠ 넘 못생긴것도 그렇긴한데 쓰니가 글쓴거처럼 뭔가생각이 남다르고 어디가 쫌딸려..ㅠ 그 넓은아파트산다하고 집안부유해도 여자들이 손사레쳐ㅠ 그래서 걔는 모태솔로야 진짜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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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018.05.2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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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렇게 안 살아봤으니 ‘가난하지만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삶’에 대한 동경이 있는 거임... 당장 일 그만두면 다음 한 달 먹고 살기 어려운 상황이면 사랑이 뭐가 중요함.. 입에 풀칠하기 바쁘지 ㅠㅠ 사람마다 고민이 다르다지만 내 입장에서 보기엔 너무 배부른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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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018.05.1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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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병먹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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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5.1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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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별로자랑질같진 않은데... 걍 가진게 돈밖에 없는거 아닌가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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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노답 2018.05.1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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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한국에 그런 여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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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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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한테 있는거라곤 돈밖에 없다... 그래서 나랑 결혼하려는 여자는 다 돈만 보고 결혼하는 여자일거다.(다른건 별볼일 없으니...) 하.. 그러니 결혼은 하지말아야지.. 흥미가 안생겨. 내가 돈만 없었으면 진심으로 나를 위해 혼신하고 노예짓해줄 여자를 구할 수 있을 텐데.. 돈은 없을지언정.. 여자갈아서 행복하면 될텐데..(물론 그 여자를 행복하게 해주고싶은 마음은 없다.. 내가 왜??).... 하.... 왜 나는 돈만 많은걸까...??(물론 포기할 생각은 없음..) 이상.... ___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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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18.05.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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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글을 쓰는 사람이 오달수 같이 생긴 사람이라고 상상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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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5.1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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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건 그냥 지자랑질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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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2018.05.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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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스스로 가질거 다 가졌다 생각하고ᆢᆢ그래서 뭔가 인생이 너무 쉽고 무료하다. 좀 절실하고 사람냄새 나는 밑바닥 인생 (본인이 보기에) 체험해보고싶다. 하지말 결혼은 고결하고 품위있는 여자랑 하고 싶다.. 너 중2냐? 분당60평이면 어디다 내놔도 남부끄럽지 않다 생각했냐? ㅋ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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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5.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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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헐 너모니? 자랑질하려면그냥해~ 단칸방?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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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5.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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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지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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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5.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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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에 환상 없다고 쓰셨는데 환상 엄청 큰거 같은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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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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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런 ㅂㅅ들때문에 혼자의 삶을 잘꾸려가는 남자들이 도매급으로 욕먹음.이 흔한 한국남자의 구구절절한 로오망 안에서 지가 뭘하겠다는 없음.단 하나도.내가 살아오던 세계와 전혀 다른세계를 살아오던 다른사람을 만나서 서로의 세계를 넓혀간다는 생각은 없고 완벽에 가까운 내세상에 2프로 부족한것을 여자가 와서 채워 주면 좋겠다 ㅇㅈㄹ 하고 있음. ㅋㅋㅋ 백만원벌어서 시장가서 가계부?? 원룸에서 알콩? 자고있으면 바라봐? ㅋㅋㅋㅋㅋㅋ ㅂㅅ 청결하고 따뜻한집과 밥상과 애정어린 눈길은 여자한테 기본장착된 화수분임?? ㅋㅋㅋ 개념있는 진짜 여자는 저런거 다 있는 여자고?? ㅋㅋㅋ 아이고 등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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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5.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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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렇게 결혼한여자다. 꿈깨라...니돈 결혼하면 둘이나눠쓰고 애낳으면 셋이나눠쓴다. 사랑만으로 결혼하면 그결혼에 사랑이없을때 지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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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8.05.1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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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저씨 그만 일어나요. 밖에도 나가서 바람도 좀 쐬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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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ㄱ 2018.05.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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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만 마음에 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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