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스타트업 광고 회사에 다닌 지
3개월 가까이 되어가는 디자이너입니다.
수습 3개월, 3개월 동안 급여 80%만 받는데,
퇴근 시간이 지켜진 날을 딱 첫날뿐입니다.
기본 7~9시 퇴근은 물론이고 8시 좀 넘어가는 애매한 시간이면 이제 저녁도 안 줍니다.
야근수당은 물론 없습니다.
(처음에는 저녁 잘 사줬어요..늦게까지 야근하면 저녁은 맛있는걸로 사줍니다..점심은 제공되구요!)
그리고 말만 수습이지 디자이너가 저 혼자라서
배울 거 없이 저 혼자 디자인 다 하고,
무엇보다 디자인에 대한 가치 관념이 없는
상사들이라서 디자인이 몇십 분 안에 나오는
줄 알더라고요...
퇴근시간 한참 지나고도 일 주는 건 기본이고,
새벽 1시가 다 돼서 퇴근한 적도 몇번 있어요.
물론 퇴근 시간 지나서 할거 없는데도
퇴근 안 시켜줘서 자료 서칭만 1~2시간을 하다가
집에 간 적도 많아요. 그러면서 고생한 만큼 나중에 돌려줄 거라고 직급도 빨리 달아주고 싶다고 하는데...
여기가 실장과 대표가 결혼할 가족 회사거든요. 실장도 다른 일하다가 마케팅 쪽 일을 시작한 지 이제 5개월? 차라고 하네요...
첫 직장이라 웬만하면 1년은 버티려고 했는데,
제가 들어오고 저희 팀에만 4명이 들어왔다가 나갔어요.. 그럴 때마다 문제가 생기고 멘탈이 많이 깨지고 실장 성격도 너무 이상하고..
할거 없어서 눈치보다가 퇴근시간이 1시간이 지나서 퇴근하겠다고 하니까 짜증 내면서 업무보고하고 가라고 하고..앞으로 디자인 자료서칭 한거 주소 다 보내 놓으라고 하네요..하..
돈도 얼마 안주면서 수습기간에 부려먹고,
배우는것도 없고, 혼자 다하고 심지어 저는
디자인하러 들어왔는데 마케팅 업무까지 시키려고 하네요.. 저는 디자인 하러 왔지
한글 파일 만지려고 이 회사 들어온거 아닌데..
그냥 뭐라도 배우는거라도 있으면...괜찮을텐데..
이 회사 그만 두는게 맞는걸까요..
아니면 무조건 버티는게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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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직장인데 배우는게 없는건 좀... 시간낭비
첫 직장일수록 힘든건 둘째치더라도 배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 1~2년쯤 되면
무얼 배웠지 하고 1년 정도 더 있으면 이직 할 상황도 나올탠데 자기가 뭘 배웠지도 모르면 일은 다녔는데 그냥 허송세월 한거죠.
저같은경우는 제 주위에 말해도 되게 운이 좋은경우이고 그냥 그만두는걸 추천합니다. 3개월이나 다녔다니... 대단하네요. 다른 곳에서 더 일 잘할수 있겠어요!
버틸 가치가 없음.
저도 10년차지만 진짜 디자인 그냥 말만하면 뚝딱 나오는지 알고 수정도 엄청 시키죠
개개인마다 스타일도 달라서 디자인 시키는것도 너무 다르고 ㅋ
일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건 가족회사는 진심 노답입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