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6년차 두돌쟁이 아들 하나 키우고있는 아기엄마입니다.폰으로 작성하는거니.. 오타 양해부탁드립니다.
저희는 결혼할 당시 시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셨습니다. 거기다 저희 남편은 외동이라.. 분가는 생각도 못했죠. 그래서 시댁 아래층에서 신혼 살림을 시작했습니다. 다가구 주택이라.. 합가라고 하기도, 분가라고 하기도 애매하네요.. 그러다.. 그해 시아버지가 지병으로 돌아가시고, 몇년 후 제가 임신을하고, 직장을 그만두고 아기 낳아 육아를 시작한뒤로 시어머니와 갈등이 점점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뭐 출산전에도 섭섭한적은 있었지만.. 그당시에는 그냥 혼자 삭히기도 하고, 남편을 잡았죠;; 아이낳고 처음 불만은.. 시어머니가 갑자기 현관문을 따고 들어오시는거예요. 아무때나 벌컥벌컥.. 몸조리하고 집에오니.. 전엔 한번도 안그러셨는데.. 갑자기 이러시더라구요. 참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제가 얘기하는것보단 남편이 좋게 얘기하는게 더 나을 것 같아.. 그렇게 하지마시라 말씀드려달라했더니.. 그러면 엄마가 서운해할거라 말을 못하겠답니다.... ㅎㅎㅎ;;;;;; 저도 참 바보죠.. 남편이 안해주면 저라도 그때 얘기했었어야했는데.. 왜 그때 입이 안떨어졌는지.. 그렇게 2년 가까이 시간이 지나니.. 말할 시기도 놓쳐버린거죠. . 그외 여러가지 간섭도많고.. 왜 모유 안먹이냐 부터 이런거 먹이지마라.. 저런거 먹이지 마라.. 왜이렇게 많이먹이냐.. 휴,.... 거기다 아이가 신생아때 밤낮이 바뀌어서 밤에 조금자다 깨고 이러니 남편 출근하는데 지장있을까봐 일부러 방도 따로 썼는데.. 시어머니는 저보고 남편 따로 올라와서 자거 하고.. 애가 정 보채고 그럼 당신 부르라고ㅡㅡ 남편이 올라가서 자진 않았지만. . 저 그때진짜 서러웠어요.. 서론이 길어졌네요.. 요근래 아파트 청약 얘기도 오가고.. 매매 얘기도 나오고 있어서 청약신청도 하고있었고.. 매매도 알아보고 있던 중 이였습니다.. 원래 이사는 아이 임신 무럽부터 남편과는 계속 얘기 중이였구요.. 애기 낳으면 짐이 많아지고 하는데.. 집이 너무 좁으니 이사 가자구요.. 돈이 좀 많이 부족하니 대출받고 전세로라도 나가자구요. 그러다 어머님이 남편앞으로 넣어주신 통장을 얼마전에 받았고, 어머님이 주시면서 집을 사던 알아서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더라도 서울에 집을 사기엔 대출금액이 너무 부담스럽고, 아님 애를 맡기고 맡벌이로 빚을 갑아야하는데.. 애맡길곳도없고.. 시어머니는 애 못보신다하셨고, 친정은 좀 멀리 있습니다. 그래서.. 남편 출퇴근 멀지 않은 경기도권으로 알아보던 중 대출금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곳으로 일단 후보만 정해놓고 아직 상담만 받았지 계약 이런건 하지 않았습니다. 좀더 신중히 알아보고 결정하려구요. 어머님도 알고계십니다. 원래 같이가서 상담받으려했는데.. 저희가 먼저 다녀와 말씀드렸더니 근처 다른곳에서 좀더 알아보고 같이 가보자 하셨거든요. 어머님도 그정도거리면 남편 출퇴근 거리도 멀지 않고 괜찮다구요. 그러던 중 문제가 생겼습니다.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현재 살고있는 곳 주변 아파트를 알아보고 계셨더라구요. 그래서 거기는 제가 싫다고했습니다. 솔직히 20년 가까이 된곳인데..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비싸기도했고. 언덕이라 싫다고요. 남편한테도 첨부터 거긴 싫다고 했었구요. 그러다 언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첨에 괜찮다고 같이 가보자 하셨던곳도 출퇴근 힘들겠다하시고, 그래서 전엔 더 멀리도 출퇴근하지 않았냐 하니 그때도 힘들어했다 이러시고.. 경기도로 한번 가면 다시 서울로 오기힘들다.. 그리고.. 서울이 집값이 더 안정적이다.. 여기가 왜 언덕이냐 하셔서.. 솔직히 전 힘들다했어요.. 그랬더니 운동삼아 다니라고ㅡㅡ 그럼너는 친정 옆에 살고 싶냐 하시길래.. 솔직히 그러고 싶지만.. 남편 출퇴근 문제 때문에 그건 저도 싫다 했지요. 그랬더니 거긴 안된다 이러시고.. 여긴 이래서 안되고. 저긴 이래서안되고.. 결국 다 핑계셨습니다. 솔직히 아들 하나 있는거 멀리보내기 싫으시대요ㅡㅡ 먼거리 알아본것도 아니고.. 지하철로 30분거리인데도요.. 그래서 제가 아들 하나밖에 없다고 너무 감싸시는거 아니냐 했더니.. 본인이 언제 그랬냐 그러십니다.. 항상 그러셨으면서.. 그러면서 너네 내가 돈 주니까 이사할 생각도 없다가 그러는거 아니냐고 이러시고... 이말씀 하신것도 처음이 아니라 여러번입니다. 그때마다 원래 이사할 생각은 하고있었다 말했는데도 불고하고.. 매번 이러십니다. 그래서.. 저도 화가나고, 그동안 쌓였던게 많았는지.. 그날따라 제어가 안되더라구요.. 그럼 이사 안가고 집이좁으니 00이(저희 아들이요)는 위로 올려보낸다하니, 왜 내가 니 자식을 봐야하냐 하십니다. 이말도 솔직히 기분이 좋진 않았습니다. 그럼 보고 싶을때 필요할때만 보시겠단 말로 밖에 안들렸거든요. 어머님은 이집이 뭐가 좁으냐 하시고, 남들은 더 좁은 집에서도 산다~옛날엔 지하단칸방에서도 살았다 이러십니다.(그런데 어머니도 맨날 좁다좁다 하세요~그래서 사람들 오는것도 싫다고~) 그래서 왜 자꾸 못한사람들이랑만 비교하느냐.. 잘된 사람들이랑 비교해 잘되게 빌어줘야지 이랬더니 또 암말 못하십니다. 그저 어머닌 다 핑계일뿐 하나밖에 없는 자식 옆에 끼고살고 싶어하시는 것으로 밖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해결된것도 없이 어머닌 어머니대로 전 저대로 맘상해있는 상태이구요. 그래서 남편 퇴근 후 말했습니다. 그냥 어머니 도움없이 어머니돈 돌려드리고.. 대출받아 전세로 나가자구요.. 굳이 아파트 아녀도 그냥 우리 힘으로 가자고.. 자꾸 돈으로 엮는거 같아 불편하다구요.. 남편은 서로 맘좀 가라앉으면 다시 상의해보잡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인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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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어머니한테 쩔쩔매는것만 아니라면... 어차피 인간 대접도 못 받을거, 그돈 받고 나가라고 하고싶어요.
시엄마 간섭은 감수를 해야 맞다.
니깟년이 돈 번답시고 싸돌아 댕겨봐라
꼴랑 월 2백 벌자고 벼라별 개진상의 개갑질도 다 참아야 하는데
왜 먹여주고 재워주는 시엄마의 갑질은 못참고 지랄인건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