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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글이에요...

슬퍼요 (판) 2018.08.09 19:27 조회65
톡톡 동물 사랑방 채널보기

여기에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겪어온 모든 힘든 일들을 다 나열할 순 없지만..
죽을만큼 힘들었던건 사실이에요..

우울증 치료 상담도 꾸준히 받고 있고..
동물을 키우면 얻는 행복도 있을거고 책임감도
길러질거라 좋을거다 라는 얘기가 있어서

혹시 몰라 기르다가 파양하면 안될 것 같아서 우선 임시보호라도 해보자 했죠
탁묘했던 고양이도 겁많고 소심했지만,
지금 임보 중인 고양이는 5개월령, 유기경험 있고, 접종 x 중성화 x, 보호소에 있다가 다른 임보처에 잠시 있었는데 ..보호소로 보내질 예정이었고 임보 문의기 0이래요.. 무슨 협회 소속에서 관리하는듯한데..

탁묘했던 고양이 생각하고 잠시 맡아주겠다 하고 데려왔는데, 생각보다 순화가 더 안돼있고
욕실부터 집안까지 다 사막화..모래 난장판이고 휴지도 휴지심도 물어뜯어놓고
매일매일 제 발이나 다리 물어서 자다깨고
제가 움직이기라도 하면 변기 뒤로 숨어버리고
청소라도 하려하면 하악질하고 할퀴고..

설상가상이라는 말 있듯.. 다른 안 좋은 일들도 겹치고 임보 이 일도 겹치다보니 몇배로 힘들고 예민해져서 밥먹으면 소화안돼서 밥도 거의 못먹는 중이고, 탈모 증세도 오고 이와중에 고양이는 저랑 눈이 마주쳤다고 또 숨어버리고.. 벽지도 뜯었어요..

무상으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잘 보살펴야지 했다가 
제가 당장 어찌될 거 같아서 협회 담당자에게 사정을 얘기했는데...무조건 고양이 편만 들고 화내고
고양이든 강아지든 키우지 말라고 하니까..

이 글을 보고 저를 무책임하다, 쓰레기다 고 생각하실 분도 있겠지만..
물론 순화안된 동물에 대해 무지했던 제 책임도 있지만
정말 죽을 위기에 처한 고양이를 그렇게 보호하고 싶다면, 고양이를 키우고 계시는 그 협회 분 중 한명이 잠시라도 데리고 지낼 수 있지 않았을까.. 고양이 관련 카페 1군데만 띄엄띄엄 임보처 구한다는 글 올린다고 책임을 다한거라고 볼 수 있을까, 무조건 내 잘못만 있는걸까 싶기도 하고..

많이 힘들고 복잡해요..
저를 이해해주시는 1분만이라도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강아지든 고양이든 실수도 하고 집안을 어지럽힐 수 있는 거 알긴 하는데..
임보하는 동물은 ..물론 책임을 갖고 보살펴야하는게 맞는데..그래도 협회든 구조자든 누구라도 있으니까 라는 생각이 들고
제가 입양을 한다면.. 그 입양해온 동물은 
내가 골라서 데려와서 나밖에 모르는데..내가 내보내면 갈곳도 지낼곳도 아무데도 없어서 당장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마음가짐을 조금 다르게 갖게 된다는 것도 이번 경험을 통해 느꼈구요..

가을이나 겨울부터 강아지 키우기로 마음 먹었었는데..
심리치료부터 다시 받으면서 안정을 되찾고 
다시 결정할까봐요..
안그래도 죄책감 느끼고 있고 여러가지로 힘들어서 죽고싶은데..죄인취급하니까..
제가 너무 쓰레기 같아서.. 안정부터 취해야겠어요.

이해 못하겠다는 분도 욕나오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동물도 하나의 생명체이고 소중한데
그 전에 사람 생명도 소중하다는 걸 조금이라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여기에 어떤 댓글이 달려질지 두렵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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