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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육아용품 주워다 주는 친정엄마

0608 (판) 2018.10.11 13:14 조회33,743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결혼해서 15개월 아기 키우는 30초 여자입니다.
친정 가정형편은 보통인데 어릴때부터 정말 아껴살았어요.
덕분에 지금은 노후걱정 안할 정도이고
저도 열심히 노력해서 사고싶은거 하고 먹고 싶은거 먹고 살 정도 됩니다.
하지만 돈 없어서 서러웠던 기억에 가끔 울컥 하더라고요.
사촌언니서부터 4대째 물려받은 빵꾸나고 먹물묻은 옷,
언니가 쓰고 지워도 정답이 보이는 문제집,
학원 가기전에 저녁으로 3500원짜리 제육볶음에 망설였던 기억 등등..
고등학교때까지 제대로 된 옷 못 사입고 할머니가 일하는 집에서 얻어온 옷, 엄마가 기분내느라 백화점에서 5000원에 떨이로 사온 옷, 물려받은 옷만 가득했어요.
부모님에 대한 원망은 한 적 없어요.
없이 시작해서 최선을 다해 일구었고 부모님에 대해 저도 부담이 없게됐으니까요.
아직도 아껴사느라 모으기만 하고 거실장, 테이블 등등 주워서 쓰시고 뭐 필요해도 안사고 살다가 제가 사다드리면 좋아하며 쓰십니다.
저는 마음에 들지 않는 싼 옷, 물건이 지긋지긋해서 취업한 이후로는 좋은 물건 오래쓰자는 다짐으로 사서 쓰고요.
엄마가 몇번 5000원짜리 사다주신적이 있는데 진지하게 거절했어요. 이런거 맘에 안들고 쓰기 싫으니까 5000원 있으면 차라리 돈으로 달라고요. 그걸로 내가 꼭 필요한거 잘 쓰는게 훨씬 낫다니까 몇번 그러고 안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아이를 낳으니까 그 대상이 옮겨갔는지 자꾸 버려진 육아용품을 주워다 주십니다. 카시트, 장난감, 소변기 등등.. 저도 중고 육아용품 잘 사서 쓰지만 가능한 내가 필요하고 깨끗하고 새것같은 걸 구해서 쓰는데 엄마는 일단 육아용품이면 주워다 놓아요; 싫다고 버리라고 해도 한번 잘 보라면서 꼭 보여줘요.
나한테 그랬던것도 싫은데 너무나 소중하고 좋은것만 주고 싶은 내자식한테 그러니 정말 꼭지가 돌더군요. 돈은 쓰기 싫은데 뭔가 해줬다 싶은 그 마음이 뭔지 아니까요. 한번 받으면 신나게 싸구려나 버린 육아용품 들고와서 주면서 잘쓴다 아껴산다 하겠죠. 정말 신랑 보이기 부끄럽네요...아까도 뭐 주웠다며 쓰라길래 제발 주운걸로 기분내지 말라고 심하게 얘기했어요. 이렇게 얘기해도 못알아듣고 뭐가 잘못된건지 모를거에요.
이걸 또 저한테만 그러는게 아니라 제가 거절하면 늦게 아기 낳은 외숙모한테 갑니다. 한두번은 받았는데 아무리 형편이 좋지 않아도 3년뒤나 쓸 육아용품을 주워다 안겨 주는게 기분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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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2018.10.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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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것도 돈들어가는데 엄마가 그 생각은 못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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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남자 ㅇㅇ 2018.10.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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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눈앞에서 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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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에요 2018.10.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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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한평생을 그렇게 사신분 고치기 힘드니까 그냥 다 받아줘요. 그리고 다 버려요. 대신 버려준다 생각하세요. 그게 차라리 편함. 그래도 내 생각하고 애 생각나서 진짜 수저통하나 마저도 안버리고 고이 간직한 언니가 있음... 애가 이제 5살인데 초등학생 옷을 물려주고 그러고 있어요. 아무래도 옷이란게 유행을 타는데다가 취향도 너무 다르고 그래서 제마음에 드는게 하나도 없지만 우선 고맙다고 하고 받은다음에 버려요. 언니 애가 워낙 활달하고 그런지 옷이 많이 헤지기도 함. 언니가 어렷을적 우리가 너무 가난햇던 기억이 충격적이었나. 제가 철이 없어서 잘 와닿지 않아서 그랬는지 몰라도 진짜 수저통 물려주는거 보고 저도 충격... 하지만 다 받습니다. 언니 마음 알거든요... 우선 다 받아서 다시 버리세요. 외숙모분이 또 고통받을거잖아요. 쓰니는 딸이니까 뭐라 할수야 잇는데 외숙모분은 시누이니까 뭐라 못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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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0.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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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답답하고 울화통 터지죠 ㅠ 근데 저는 글 읽는동안 몇번이나 울컥했어요 어머니의 마음도 너무 이해가 잘 되어서요. 물론 쓰니님의 입장도 이해 갑니다 저는 아이는 없지만 키우고 있는 개 쓰라고 엄마가 길에서 주워온 애견 용품 쓰라면 싸움 날 거 같거든요.. 에휴 어머니는 평생 그렇게 살아오셨으니 그냥 받으시고 알아서 처분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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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박한 2018.10.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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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무거나 주워오면안되요.엄마가 주워온동화책 깨끗한거같아서보다 아이 손에피부병옮아서 고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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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형 2018.10.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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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도 쓰레기 수거함에서 엄마 물건 주워다 드려보세요~사드리지말고.
그 기분 똑같이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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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야유ㅡㅡ 2018.10.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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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가 이렇게살앗던게 지옥같앗다면 본인애기한테는 안그래야겟죠? 부모와자식관계를떠나 결혼을햇으면 부모보다 자식을 먼저생각하는게 좋은부모라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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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0.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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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되고 정말 싫을 것 같다.. 그치만.. 쓰니는 나보다 잘 살았네ㅠ 나는 돈 없어서 수학여행도 못가고.. 3500원짜리 먹을까 말까 고민해본 적도 없어.. 3500원 없어서 ㅠㅠ 교복도 물려받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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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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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우리 아이는 그렇게 키우고 싶지 않다. 고 직설적으로 말씀하세요.
육아관이야 사람마다 다른 거고 유별나게 좋은 것 까진 못해줘도 남들 쓰다 버린 거 주워가면서 키우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엄마 마음 이해하지만 받을 때마다 기분이 나쁘기만 하다고 하세요.
하물며 외할머니가 돼서 손주에게 더 좋은 것을 생각하며 주진 못할망정,
어디서 남이 쓰다 버린 걸 손주 생각한답시고 가져다 주는 거냐고 말씀하세요.
딸도 좋아하지 않는 일이니 외숙모에게도 하지 마시라고 하고요.

이상하네요. 보통은 자식보다 손주에게 더 애정이 간다고 하던데.
저희 부모님도 저 키우셨을 때보다 손자에게 더 잘해주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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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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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중고나라에 무료나눔 또는 깨끗한 물건이면 되파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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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2018.10.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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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우리집이랑 반대네요. 저희집은 제가 문제인가봐요...
어제도 돌지난 딸 옷을 벼룩(중고나라)으로 사서 들고 오니깐 친정엄마 뭐라고 하시네요.
2살 터울 아들래미가 입던 옷 딸한테 물려서 입히는 편인데 시어머니는 우리집 유일한 딸인데 이쁜옷 좀 사입히라고 안타까워 하십니다. 아이들은 금방크나깐.. 그리고 저는 남녀구분 없이 키우고 싶거든요.
우리 엄마랑 시어머니 마음이 이런거였나봐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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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2018.10.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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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마음에 안쓰게 되거나 버려야할때 폐기물처리 전화해서 버리면 돈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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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0.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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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나마 버릴 수 있는건 딸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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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ㅁㅇㅁ 2018.10.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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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왜 사느냐..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돈에 끌려다니는 삶이 죽을 때 얼마나 서럽고 후회스러운지 잘 모르시나 봅니다. 흥청망청이 아니라 쓸 땐 쓰고, 베풀땐 베푸는 것이 돈을 부릴줄아는 가치있는 소비임을 알려주세요. 한만은 인생사로 억울하게 눈감지 않도록 따끔하게 깨우쳐 드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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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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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눈 앞에서 갖다 버려요. 그리고 버리느라 얼마 들었다. 쓰레기 봉투 얼마다. 이런식으로 첨에 강하게 나가면 다음부터 안그러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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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018.10.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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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 다 커서 새로 산것 다 버릴때 친정엄마 마음 이해 할 듯 하네요. 애 더 커 보면 이 고민이 얼마나 부질 없는지 알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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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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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도 버려진거 줏어다 갓다드리셈... 그러면 아마 싫어하실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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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제주갔다파충류 2018.10.1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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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버려 버리세요~~~~~~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오는 할머니처럼 구 세대는 가난했던 경험 때문에...그런 경향들이 있는데~~~

가져오는 족족 버려 버리면 언젠가는 그렇게 안 할 거여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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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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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머니 마음도 쓰니 마음도 이해는 되요 어머니는 그런 습관이 반평생 몸에 익어서 어쩔수 없을테고 쓰니는 그런 삶이 지겹고 싫어서 내 자식에게만은 그렇게 안하고싶은거 엄마도 좀 좋은거 입고 쓰고 하셨음 하는거 저희 엄마도 책같은건 주워오시더라구여 물론 맘에 드는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어요 받아서 보고 아니면 버리면 되니까요 주워온거 버렸다고 뭐라 하시면 좀 그렇겠지만 보고 아닌건 그냥 재활용으로 버리세요 사실 부모님이 살아야 얼마나 사시겠어요 그보다 먼저 좋은거 많이 사드리고 자기 물건 부터 버리게 만들어 드리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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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ㅋ 2018.10.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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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무조건 받지 마시고 돈으로 달라 하세요 단호하게 거절해야 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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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n 2018.10.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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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마 시모가 그랬으면 더욱 기분나빴을수도 있을거 같아요... 저는 사실 제가 뭐 잘 주어오고 싶어해요. ( 제 눈에 좋은게 잘 안띄어서 잘 발견을 못해서 많이 못주었지만요) .저는 스텝투. 책걸상. 주방놀이. 깨끗한거 주어와서 깨끗이 씻어서 잘 쓰고 있구요. 전집 같은거도 몇 세트 주어 왔어요... 근데 사실 변기 같은건 주어 오고 싶지 않구요. 상태가 너무 안좋은건 주어오고 싶지 않더라구요... 어머님께서 어떤 상태의 것을 주어오시는지 모르겠는데. 상태에 따라 저는 깨끗하고 쓸모 있는거면 돈도 아끼고 득템한 느낌으로 좋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님도 괜찬은 자연과학 전집 주어 오셨길래 제가 막 고맙다고 그랬거든요.. 근데 상태가좀 그러면. 좀 그럴거 같아요... 그리고 이거 저거를 떠나서 님께서 싫다면 안하시는게 맞는데.... 친정어머님.. 나이 드신 분들은 남의 말이 잘 안들어오시는듯 해요.. 옆에서 말해줘도 계속 그러시더라그요... 대판 얼굴 붉히고. 큰 난리 나지 않는한 잘 안고쳐지실듯요.... 큰 난리 몇번 나도. 시간 지나면 또 그러시더라구요. 나이 드신분들요. . 저희 친정 부모님 항상 그러세요. 저는 주어오는 문제는 아니지만 다른 문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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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8.10.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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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 인성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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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냥이 2018.10.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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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다시 드리면서, 엄마집에서 재활용으로 버리라고 주세요.
아이한테까지 거지처럼 주워다 키우기 싫다고요.
싸우지 마시고(두분 다 감정만 상해요), "엄마가 직접 버리시게끔" 가져가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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