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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1)밥 챙겨주던 길고양이가 오늘 새끼 고양이를 데려왔어요(?) 도와주세요ㅜㅜㅜㅜ

추워지는데어쩌냐 (판) 2018.10.11 18:36 조회52,690
톡톡 동물 사랑방 꼭봐주세요

안녕하세요?
밥을 챙겨준 지 세 달이 정도 된 친한 고양이가 있어요
우선 상황 설명을 하기 전에 고양이에 대해 설명을 해야할 듯 해서 적어봐요

처음 만난 건 올 봄 끝자락이었던 것 같아요 얼굴을 3~4일에 한 번만 비춰주는 그런 아이였어요 고딩인 제 동생을 만나면 졸졸 따라다니며 집 근처를 산책하는 그런 사이었어요

7월 초 쯤에 간식을 한 번 주니 이틀에 한 번은 오더라구요 잘 좀 먹여보려고 캔을 하나 사줬더니 그 다음부턴 매일 나타나서... 네 그렇게 밥을 주게 되었어요

정확히 언제쯤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느 날 밥을 줄 때 보니 며칠 사이에 배가 전체적으로 많이 부푼 것 같길래 설마 애기를 가졌나 싶어 닭가슴살도 삶아서 찢어주기도 하고 밥과 물을 꼬박 꼬박 주었어요 그렇게 배가 통통하길 몇 주(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지나더니 어느 날은 이전에 비해 많이 몸이 얇아진 것 같더라구요

새끼를 낳고 돌아왔나싶어도 매일 매일 꼬박 꼬박 찾아오고 밥 먹고도 집 앞 공터에 한참을 앉아있고 떠나지를 않으니 새끼를 가졌었구나~라는 생각을 그냥 접어두었어요

근데 오늘 집에 돌아온 엄마랑 막내동생이 급하게 밖에 나가보라고 그러길래 왜 그러냐 물으니 예쁜이(동생이 예쁜이라 불러서 이름이 예쁜이가 됨)가 새끼를 데려왔다고 하더라구요
놀란 마음에 나가보니 갓 태어난 것 같지는 않고 몇 주는 됐을 것 같은 아이가 있었어요ㅜㅜ


우선 항상 밥 주던대로 밥이랑 물을 줬더니 예쁜이가 먹더라구요 새끼 고양이도 와서 허겁지겁 먹으려하는데 예쁜이가 자기 새끼보고 하악질을 하고 앞발로 때리더라구요
딱 봐도 새끼는 주눅 들어보이구요ㅜㅜㅜㅜㅜ
그래서 그릇을 하나 더 가져와서 거기에도 사료를 줬어요 그릇이 따로 따로 있으면 각자 먹을 줄 알았는데 새끼가 자꾸 엄마 따라 밥그릇에 입이 가더라구요 매번 예쁜이는 하악질에 펀치날리고요ㅜㅜㅜ

예쁜이가 그렇게 성질내는 건 처음 봤어요 항상 온순하고 쓰다듬어주면 더 머리를 기대고 손 받쳐주면 기대서 자는 아이인데다가 부르면 따라와서...

아무튼 만지지는 않고 눈으로만 새끼를 살펴봤는데 자세히 보니까 꼬리에 뭐가 박혀있었어요...

일자로 된 핀?같은 건데요 그게 꼬리 끝에 박혀서 우뚝 서 있더라구요 심지어 뒷발 한 쪽은 저는 듯 싶었구요...

이거 어쩌죠ㅜㅜㅜㅜ
새끼가 아프면 어미동물은 새끼를 포기하고 버린다는 말도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날도 많이 추워졌는데 .... 갓 태어난 건 아닌 듯 한데 왜 갑자기 오늘 데려왔을까요? 데려온 건 맞을까요?? 근데 생김새가 빼박 예쁜이 애기거든요 호박눈 색에 검은 색 흰색이 조합 된 털이며... 병원에 데려가도 괜찮을까요??

길고양이 집 만들어주려고 재료 사러 급하게 마트 다녀오는 사이에 밥들 먹고 갔네요.. 내일도 새끼랑 올까요??


항상 예쁜이 밥만 챙겨주다가 갑자기 아기고양이도 집 앞에 나타나서 놀랐어요 어쩌죠 어떻게 도와주죠

(아 참고로 아빠고양이로 추정되는 녀석이 있어요
저희가 얘랑 예쁜이만큼 친하지는 않구요
그냥 자주 눈에 보이는 정도고 예쁜이 밥 주면 얼굴 들이밀고 저희 눈치보면서 밥 조금씩 먹는 정도에요 애기고양이가 눈색이랑 털색은 엄마를 닮았는데 얼굴에 검은털이 난 모양이 아빠랑 똑같아요)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고양이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 제발 도와주세요ㅜㅜ

실제로 보면 사진 보다 많이 작은데 사진은 실제보다 크게 보여요 답답하네요ㅜㅜ
옆에 더 큰 고양이가 예쁜이고 작은 아이가 오늘 갑자기 나타난 아이에요
(사진에선 밥 따로 먹고 있는데 곧바로 아기가 엄마가 먹는 밥그릇으로 얼굴 들이밀다가 하악질 당했어요ㅜㅜ)

이거는 예쁜이가 엄청 하악질 심하게 하고 앞발로 크게 차서 애기가 놀라서 앞다리가 저렇게 된 채로 한참을 있었어요..ㅜㅜㅜ

모바일 동영상 첨부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ㅜㅜㅜㅡ 짧지만 걸음걸이가 보이는 영상이 있는데 피씨 버전으로 들어가서 영상 첨부되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ㅜㅜ
마음이 급해서 글이 두서가 없네요ㅜㅜㅜ죄송합니다ㅜㅜㅜ
꼭 도와주세요ㅜㅜㅜ 조언 부탁드립니다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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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2018.10.1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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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세상에는 심성이 고운 사람들이 아직도 많구나..... 직장일도 피곤하고 쉬고 싶을텐데 다른생명 귀한줄 알고 일부러 시간내서 보살펴주는 이런 사람들은 만약에라도 신이 있다면, 인생 살면서 좋은일만 생겼으면 좋겠다.... 나는 귀찮아서 한두번? 하다가 포기하는 그런 일들을 조금이라도 도와줄려고 글까지 올리고 참... 대단하고 존경심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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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000 2018.10.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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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새끼가 어느정도 자라면 독립시키기 위해 하악질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새끼냥이 크기로 봐서는 아직 독립시킬 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모성애가 조금 부족한 초보냥이라서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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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추워지는데어... 2018.10.1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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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안녕하세요?글쓰니입니다! 생각보다 일찍 아기를 다시 만나서 오늘 낮에 병원에 다녀왔고 방금 후기글을 작성하였어요. 시간 있으신 분들께서는 아기 소식 한 번 씩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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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0.18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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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울 아파트에 스티로폼 박스로 고양이 집 만들어서 아파트 옆 나무 뒤에 숨겨놨는데 몇시간도 안되서 내려가보니 박스 발로 밟았는지 부셔진 채로 분리수거함에 버려져있어서 상처받았음ㅠㅠ 아랫집 할아버지인게 분명함. 진짜 너무 미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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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100 2018.10.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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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좋은일 하시네요 저희는 길양이 다섯마리 관리하고 있어요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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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男 2018.10.13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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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고양이 : 길러 쓰니 : 네? 고양이 : 기르라고. 쓰니 : 네? 고양이 : 씁ー 기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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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ㄷ 2018.10.1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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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새끼 아기가 그래도 밥 먹고 올겨울 잘 컸으면 좋겠어요 추울텐데 글쓴이님 참 마음이 따뜻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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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다 2018.10.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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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밥주지 말란 사람들 진짜 황당해요 똥싼다고 뭐라하는 사람들도 개념없고요 그럼 길고양이는 굶어서 죽어야하고 똥 못싸서 죽어야하나요? 진짜 이기적인게 지구상에서 제일 해끼치고 환경오염 주범이 인간이에요.. 동물보다 인간이 지구라는 별에서 해충이라는 것을 알아야할건데요..똥을 싸고 인간들이 더 많이 싸고 먹는것도 인간이 제일 많이 먹고 쓰레기도 인간이 제일 많이 만들고요.. 지구가 인간들 것만이 아닌 동물도 당당한 지구라는 별의 구성원이라는 것 알면 좋겠네요.. 미안한 감정까진 바라지 않아도 나쁜마음 이기적인 마음은 가지지 마세요 인간들아.. 다음 생에 너가 무시한 길고양이 보다 더 하위 동물이나 곤충으로 태어날것이니.. 쓰니님은 복받으세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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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는데어쩌... 2018.10.1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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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안녕하세요?글쓰니입니다! 생각보다 일찍 아기를 다시 만나서 오늘 낮에 병원에 다녀왔고 방금 후기글을 작성하였어요. 시간 있으신 분들께서는 아기 소식 한 번 씩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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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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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 아기고양이는 오늘 새로운 부모를 만난걸지도 모릅니다.. 낳은 부모는 모성애가 부족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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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018.10.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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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몰랐는데 저정도여도 어미 젖먹어요.. 제 회사가 2층인데 옆건물 지붕으로 고양이가 새끼 데리고 온적이 있어 지금까지 새끼가 성장해서 2년째 먹이를 주고있는데요
신기하게도 3마리를 데리고 매일같이 찾아와서 먹이먹고 새끼들 젖도물리고 사료도 같이 나눠먹더라고요?? 나중에는 .. 새끼만 오던지.. 어미만 오던지 할꺼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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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0.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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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애가 부족한 초보냥이라서가 아니라 예쁜이가 잘 하고 있는거에요 고양이는 자식교육을 똑부러지게 시키는걸로 알고있어요 예절을 가르치는 걸수도 있어요 그리고 아이가 많이 아픈아이거나 약해서 따로 데리고 온걸수도 있구요. 새끼는 병원에 데려가보는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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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mddu... 2018.10.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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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에 전화해서 TNR 신청해서 중성화해야될듯 합니다
쉽진않지만 저도 몇번실패해서요
전 사료가지고 다니면서 냥이볼때마다 밥주거든요
요새도 고양이밥주는거 엄청싫어하는사람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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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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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기 고양이 꼭 병원 데려가세요ㅠㅠ 제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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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0.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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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 마음씨가 너무 예뻐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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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쥬 2018.10.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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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고양이 병원에 함 데려가야 될 거 같아요... 치료가 필요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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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8.10.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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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상태로 봐서는 어미랑 헤어진 아기 고양이가 쫄래쫄래 따라온거 같은데요...

어미가 관리를 해줬다면 털이 저렇게 엉망이지는 않아요...

성인고양이는 새끼라서 따라오는건 봐줘도 밥은 안뺏기려하지요...

너무 손타게 하지 마시고 야생에 적응해서 살아갈수 있을 정도만 도움을 주세요...

야생이란건 생각보다 무서워요...

아기고양이가 사람손을 타는 순간 생존확률이 점점 낮아져요..

데려가서 평생의 지기로 케어를 해주는것도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있는 방향으로 도움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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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0.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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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님 복받으실거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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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2018.10.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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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개월 수는 모르겠지만... 1달에서 2달이 안 된 작은 아이면 엄마가 물어서든 어떻게든 데려온게 맞아요. 그 때는 밥을 주면 아기가 뺏어먹어도 가만히 있어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하악질 하는 걸 보니 이제 보살펴 주는 단계를 지나 그냥 밥자리를 위협하는 존재로 여기는 때여서, 엄마가 데려왔다기보다 아기가 엄마 따라 온 것 같아요. 아기들은 그걸 모르는지 계속 붙어있으려고 할텐데 엄마 고양이가 공격하죠ㅠㅠ.... 지금은 아예 따로 다니는데, 밥자리에서 만나면 아직도 아기는 엄마한테 야옹야옹 울고 엄마는 모른척하고 그래요 ㅠㅠ 그리고 보통 키울 마음이 없으면 사람 손에 익숙하게 하지 않는게 좋지만 저 아기는 다친 상태니까, 잡아서 치료를 해주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정말 핀이 박혀 있다면 주변 살이 괴사될 수도 있고... 저도 그런 적이 있어서요. 그런데 이건 글쓴분 판단으로... 저도 고양이 보살피는 입장에서 어려운 일인걸 아니까 더욱 뭐라고 해라 말아라 말씀드리기가 좀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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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8.10.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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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맘이 너무 따뜻하신 분이네요 ㅠㅠ 강아지가 있어 임보는 어렵겠지만.. 혹시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도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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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2018.10.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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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후기가 너무 궁금해요. 새끼고양이 어떻게 되었나요?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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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깽이 2018.10.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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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 엄청 큰 복 받길 바랍니다. 겨울 동안만 잘 부탁드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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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2018.10.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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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복 많이 받을거에요 누구나 생각은 하지만 쉽게 못하는 일이니까요 아마 어미냥이가 젤 믿을만한 사람이라 생각해서 데리고 왔을수도 있어요 사료라도 한봉지 보내주고 싶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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