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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하죠

ㅇㅇ (판) 2018.10.12 18:53 조회32
톡톡 20대 이야기 꼭조언부탁
어제 아버지한테 맞았어요.. 물론 저도 잘한건 없겠지만...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어제 날이 추웠잖아요 제가 늦은 시간에 샤워 중에 아버지가 들어오셨어요

근데 씻다가 갑자기 찬물이 계속 나오는거예요 추워죽겠는데... 설마 보일러를 끈거겠어 란 생각에 기다리는데 계속 찬물만 나오고..

그 순간 저도 화가나서 벌벌 떨면서 남아있던 따듯한 물과 찬물 섞어서 겨우 샤워하고 나와서 아버지한테 화냈어요

이 추운날에 보일러를 뭔 생각으로 껐냐고 제정신이냐고 아빠라면 찬물로 씻을수 있냐고

아빠는 횡설수설 니가 삼십분동안 샤워해서 껐다 안나온 니가 잘못이지 이러시다가(삼십분동안 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들어오고 나서 오분가량밖에 안지났어요..제가 화장실에 있던 시간은...) 갑자기 제가 따지니 화가 나셨는지 저를 때릴려고 다가오시더라구요

그 모습 보고 저도 화가 나서 바락바락 때리냐고 때릴거냐고 때려보라고 했고 아버지는 청소기를 들고 저를 때리시려 하다가 놀라신 엄마와 동생이 막고 저는 계속 악에 받쳐서 바락바락 대들고.. 아버지는 그런 제 모습 보고 더 화내시며 어떻게든 때릴려고 하시고.. 물건 던지고 행거 부수고 집안 난장판 되고...

저보고 집 나가라고 당장 나가라고 욕하시고 안방에 들어가 주무시더라고요..

아버지가 들어가니 엄마한테 죄스럽고 나 때문에 한대 맞은것 같은 동생에게 미안하고 내가 뭘 잘못했나 참아야했는데 못참은 내가 잘못인가 미안하고 억울함에 눈물이 계속 나왔어요..

실은 이런 폭력이 이번만 있던건 아니예요.. 제가 초중고생때는 더 많았어요 그때마다 아버지가 혐오스럽고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만 계속 들고

그래도 제가 스무살 되고 난 뒤로는 덜한것 같았는데 이번에 일 터지고 나니 나도 나가고 싶은데 나갈수 없는 무력감.. 내가 나가면 내 강아지도 데리고 나가야하는데 어떻게 하나.. 아버지가 혐오스럽고 항상 아버지에게 비위맞추고 살아가는 내 자신도 싫고 싫은걸 싫다고 말도 못하고 비위 맞추는 우리 가족이 너무 안쓰럽고 마음 아프고..

제가 성격이 이상해진것 같아요.. 저도 아버지를 닮을까봐 너무 무서워요 저 폭력적인 성격이 제 안에 있다는게 끔직하고 그게 남들 앞에 보일까봐 무서워요

무력감에 우울하고 일도 손에 안잡혀요.......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고 지금 있는돈 없는돈 끌어모아 집을 나가는게 맞는건지

근데 집을 나가 살아도 내가 일하는동안 혼자 있을 내 강아지가 너무 마음아프고 나가 살라는데 바로 나가지 못하는 내 자신이 한심해요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이 상황이 끔직하고 솔직히 그냥 죽고 싶어요

어떻게든 나가 사는게 맞는걸까요? 참으며 비위 맞추고 성격 죽이고 그래야하는걸까요? ...............

너무 내 자신이 무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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