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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과 합가

스무살딸 (판) 2018.10.13 01:48 조회1,478
톡톡 결혼/시집/친정 꼭조언부탁
안녕하세요:)
스무살 대학생이에요 먼저 방탈 죄송합니다ㅠㅠ
저의 고민이지만 엄마도 같은 고민을 하고있을꺼에요.
많은 사람들의 여러 생각 조언 듣고싶어서 한번 끄적여 봅니다
몇년째 판에서 읽기만 하다 제 고민을 쓰니까 느낌이 이상해요 ㅎ
글솜씨가 없어 조금 두서없이 긴글이라도 읽어주시면 감사합니다ㅠㅠ
저는 나름 화목한 집안에서 평범하게 자라왔어요
부모님 두분 건강하시고 아빠는 일하시고 엄마는 전업 주부입니다 남동생은 고3 대입을 준비중이고 저는 대학생 프로통학러입니다ㅎㅎ
아빠의 직장 발령에 초등학교때 다른지역으로 이사를가고 그곳에서 몇년 살았어요
아빠가 4년전 다니시던 직장을 그만두시고 그지역에서 아빠가 좋아하던 일로 사업을(가게)하세요
그래서 저,엄마,동생 3명만 원래 살던곳으로 다시 왔었고4년동안은 아빠랑 떨어저 살았어요
아빠가 다음달 말에 정리하시고 다시 본가로 들어오십니다
그런데 들어오시고 난후에는 할머니,할아버지도 같이 들어오신다는 말을 몇일전 엄마에게 들었어요
'아마도..? '라고 하셨지만 딱히 다른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들어오실꺼같아요
무지막지하게 싫은건 아니에요
하지만 정말 솔찍하게 말한다면 그닥 달갑지도 않아요
이부분은 저만 그런게 아닐꺼에요 분명 엄마도 동생도 같은 생각이지만 입밖으로 꺼내기 힘들고 아빠한테 미안하니까 못말하는거 같아요
할머니,할아버지가 들어오시는 이유는 할아버지가 아프세요
정확한 병명은 모르지만 암으로 알고있어요
아빠는 할아버지가 아프시니까 여러걱정이 되서 합치자고 하시는거 같아요
당연히 큰아들이고 부모님이 아프신상황에서 멀리 살아 자주 찾아뵙지 못했기에 합가를 생각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딱히 집이 멀리있는건 아니고 같은 지역에 살고 차타고 10,15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에 살고 있어요
저는 할아버지가 좋아요 근데 좋은데 좋은건 좋은거고 같이살면 여러가지 걸리는게 많고 불편할꺼 같아요ㅠ
할아버지께서는 제가 첫손녀라 엄청 좋아하셨다고 들었어요 지금도 저를 많이 좋아하시고 이뻐해주세요
제 어릴때 기억에도 할아버지는 저를 정말로 많이 이뻐해 주셨어요!
(시월드) 단어가 생겼을쯤 저는 우리집은, 엄마랑 할머니할아버지는 시월드 같은거 없구나! 너무너무 회목한 식구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어린아이의 작고 짧은 눈이였어요
중학교때는 멀리 살아서 두달에 2박3일정도 본거라 아무생각없었지만 고등학생이되서 다시 이사를 와서 보니 엄마는 시집살이를 흔히 말하는 대리효도를 하고 있었어요
매주 할머니,할아버지와 주말 저녁먹기 평일에도 찾아뵙기 전화걸어 안부묻기 등등 아주 심하고 힘든것이 아니더라도 지금 저도 엄마한테 안하고,못하는걸 여태 몇년 혹은 십몇년 하고있으셨더라고요
할아버지와 주말마다 저녁먹는건 작년 지금은 저는 빠지고 한달에 한두번 평일 저녁을먹어요
(작년에는 고3이라 지금은 주말알바가있어요)
생각할 필요도 없이 2년동안 할아버지 할머니와 저녁먹는건 정말 말그대로 힘들었어요 배부른데도 더먹으라고하시고(약간 심하세요ㅠㅠ) 매번 저녁메뉴 고르기도 힘들고 주말 저녁약속도 못잡고... 물론 그 저녁시간 빼고는 할이버지 할머니 두분다 좋아요
두분다 엄마도 좋하시고 그냥 판에 보이는 나쁜 시부모님은 아니에요 오히려 좋은 쪽에 해당 되시는거 같아요
하지만 같이 살게 된다면 이제막 20대가된 저는 늦저녁 약속에 대한 제한이 걸릴것이고 아침점심저녁을 저랑동생은 밖에서 챙겨먹기에 엄마는 딱히 밥을 달라고 하는말이 없으면 하시지 않는데 꼬박 만들어 같이먹어야되고 엄마의 자유도없어지게 되는거겠죠..?
제삿날 할일이 있어 늦저녁에 할아버지집에 갔던날 배가 안고프다고 말했는데도 왜 애들 굶기냐는 소리까지 나온적 있어요
저도 저지만 저는 저희엄마의 고생길이 너무 선명하게 보입니다ㅠㅠ 지금도 매주 할아버지 병원모시고 가랴 저녁먹으랴 고생중이세요
아빠가 아직 저랑 동생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공식적으로 말한건아니에요
아빠도 분명 조심스럽게 엄마에게 말했고 엄마도 제가 알고있는게 좋을꺼같다고 생각해서 말해준거 같은데 아빠한테 같이살기 싫다고 말하면 아빠는 저한테 실망할꺼같아서 말하는거 자체가 고민이에요
만약 말한다면 저의 생각 의견을 어째말해야 아빠가 상처 안받게 말할수있을지 아니면 제가 나가서 살아야 되는건지 ..... 다음주가 시험인데 너무 고민입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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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밥 2018.10.1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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