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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이 한심합니다

심란하다 (판) 2018.11.11 14:37 조회144
톡톡 사는 얘기 혼자하는말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판이라는걸 알게되어 답답한 마음에 그냥 몇자 적어봅니다.
글이 두서없어도 이해해주세요...


작년 말에 친구가 돈을 빌려 달라 했습니다. 어릴때부터 알던 친구라 아무 걱정없이 빌려주었지요. 그리고 지금 저에게 빌린돈이 백만원 단위가 되었습니다. 전 20대초 취준생이고, 가정형편도 넉넉치 않습니다... 왜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전 금전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한 편이라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사람은 아닌데 왜 그렇게 다 준걸까요... 왜 그랬을까요? 친구가 한번에 빌려 간것도 아닌데,, 여러차례 빌려달라고 얘기한걸 왜 다 들어만줬을까요... 너무 바보같고 한심합니다...

처음엔 십만원~ 정도를 빌려달라고 하길래 의심없이 주었지요. 그리고 계속해서 자신의 힘든 상황을 얘기하며 빌려달라고 하길래 주었습니다. 친구또한, 아니 저보다 더 힘든 가정형편인걸 제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친구는 계속해서 정확한 날짜에 언제까지 주겠다고 얘기하며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계속 상황이 번복 되었구요.

그러다 제가 너무나도 화가난 일이 벌어졌습니다. 밤 늦게 친구가 만나 여태 빌린돈(백단위)을 전부 준다길래 전 춥고 위험한 반에 두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친구는 휴대폰이 고장났다고 저에게 얘기해준 상태였구요. 전 힘들어서 결국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더니 금방 저에게 휴대폰으로 연락을 하더라구요. 사실 자기는 돈 조금밖에 없었고 나랑 얘기하고 싶어서 불렀던거라고. 그 얘기를 듣는데 얼마나 화가 나던지 정말,,, 있는욕 없는욕 다 하면서 친구를 몰아붙었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여태 친구가 제게 돈을 주기위해 은행에서 기다린것부터 사채업체에서 일하다 위험한 상황이라고 얘기한 모든 것들이 거짓말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이때는 이미 수많은 말도 안되는 일들이 지난후입니다) 저는 친구에게 신뢰를 잃은것이죠.

저것도 꽤 지난 일입니다. 지금은 결국 친구를 달달 볶다가 제가 지쳐서 돈 안받겠다고 얘기하고 일방적으로 사건을 마무리한 상태입니다. 왜 이런 선택을 했나하면 전 꽤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생각하는것 만으로도 너무 힘들고 눈물이나요. 그래서 이 사건을 그냥 없던일로쳐서 제 기억속에 사라지게 하기위해 이런 선택을 했습니다.

제가 바보같고 멍청해보이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법적인 절차또한 잠깐 생각해봤지만 저는 이 일이 그렇게까지 커지길 원치 않고, 또 저에게는 그런 용기가 없습니다. 참고로 양쪽 부모님들께선 모르고 계세요. 제 아버지는 굉장히 다혈질이시고 (가족들에게는 그렇지 않지만 화가나면 주먹이 나가시기도 합니다.) 어머니께선 아주 오래전부터 우울증을 심하게 앓으셔서 작은 충격에도 정신을 차리기 어려워하시는 상태구요. 전 가족들에게조차 얘기할 용기가 없습니다... 너무 무서워요...제게 이 선택지들은 생각조차 할수 없는것입니다.

그리고 최근 친구에게 먼저 연락을 했어요. 친구는 제게 미안하다며 또 정확한 날짜와 시간에 돈을 주겠다고 얘기했죠. 전 당연히 믿지 않았고 제게 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제차 얘기했습니다. 결론적으론 또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전 돈을 갚지 않아도 된다고 사건을 정리한 날, 마음또한 정리한줄 알았어요. 근데 요새 또다시 생각이 나네요.. 왜 돈을 빌려줬을까, 왜 내게 돈을 갚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했을까. 내가 준돈은 도대체 무엇에 사용했는지, 왜 나에게 거짓말을 했는지,.. 그정도 금액이면 내가 학원을 얼마나 다닐수 있는데. 이런 생각들이 끊임없이 듭니다. 마냥 제 자신이 한심해요..

적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여기에다 제 마음을 묻어두고 다시는 열지 않아야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적어 놓으니 마음 정리가 좀 된것 같아요.
만약 이 글을 읽어주신분이 계시다면 짧게나마 감사인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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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ㅈ 2018.11.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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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빌리는 상황이 왔다는 것은 그냥 달라는 것임.. 계속 빌리기만 하고 갚지도 않는데 왜 계속 빌려 준건지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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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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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친구끼리 절대 거래하는건 아닙니다
담부턴 절대로 돈을 빌려주지 마세요.
가족끼리도 돈은 안빌려주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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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2018.11.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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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이님 앞으로 돈거래시 이돈은 내가없어도 될돈이야...생각들때만 돈거래하세요
특히나 가까운 주변사람하고요 물론 거리가먼쪽은 절대하지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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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cm훈남 2018.11.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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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빌려주는 인간들의 큰 착각이 하나 있습니다
돈을 빌려주면 상대가 나에 대해 굉장히 고맙게 느껴지고
제일 힘들때 내가 구세주처럼 도와줬으니
나를 굉장한 은인으로 생각할꺼라 생각을 하죠
틀렸습니다
돈을 빌려간 상대들 10명중 9명은
"내가 잘났으니깐 빌려줬겠지 내가 능력이 되니깐 빌려줬겠지. 내가 너한테 필요한 인간이니깐 니가 빌려줬겠지 "
하면서
그 공 본인에게 돌립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상대에게 돈을 빌렸을때
"아 빨리 갚아야지 상대가 얼마나 불안해 할까 "
라고 생각하는게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돈을 빌려간 사람들 80%이상이 돈을 갚을때 아까워합니다
꼭 내가 뺏긴 그런 기분이라는거죠
이미 손해본다는(?) 그런 전제를 가지고 있으니 갚는것도 짜증이 나고
자존심이 상하는겁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달라고 연락을 하면서 매달려야
꼭 내가 갑이 된듯 돈을 주는 그런 입장을 느끼면서 돈을 주죠
돈을 갚으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휴 쟤가 돈 빌려줘서 너무 고맙네 다음에도 나도 도움줘야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보편적인 80%의 인간들은
"어떠냐 내가 돈갚는 나 신뢰감 가고 정직하지? 이게 바로 나야"
하면서 또 스스로를 자화자찬 합니다

제가 사회생활하면서 제일 멍청한 인간 둘이 있습니다
첫번째 멍청한 인간은 돈빌려주는 인간입니다.
근데
더 등쉰처럼 멍청한 인간이 누군지 압니까?
빌려준돈
포기하는 인간입니다.
이건 말그대로 천하에 등쉰중에 개등쉰입니다.
돈이 뭡니까?
내가 인생을 살면서 피땀흘려서 그것에 대해 보상을 받는 노력의 산물 아닙니까?
이 시간 갈아넣고 내 피땀 갈아넣고 내 건강 갈아넣은 그 돈을
빌려주고 받질 않는다고요?
이건 한마디로 지 인생 포기하는 패배자나 마찬가집니다.
저는 이런 인간들에게는 동정 조차 느껴지지 않습니다.
제 친구가 만약 글쓴이 같은 사람이라면
바로 친구 관계 끊습니다.
앞으로 미래에 같이 갈 필요가치가 없는 패배주의 인간이거든요
돈이란건 말입니다.
위에 정의한대로 내 삶의 일부를 갈아넣은 보상입니다.
돈을 빌려줬다고요?
삶의 일부를 빌려줬다고요?
그럼 악착같이 받아야죠
아주 1원까지 탈탈 털어서 악착같이 받아야죠.
이건말입니다. 돈의 개념이 아닙니다.
'나' 라는 자아를 최우선적으로 놔두고 나를 위해서 받아야됩니다.
어떻게 본인 죽으면 10원하나 들고 안올 상대를 위해
그 돈을 왜 포기합니까?
이세상 본인을 위해 최우선으로 살아야될 본인이
다른 빌어먹을년 하나 때문에
내 돈 내 삶의 일부를 포기한다고요?
님 그냥 미췬거 아닙니까? 그렇다고 본인이 바보 등쉰이라고 인정을 해요?
글쓴양반
가서 돈 받아와요
혼자 청승맞게 울고불고 거울보고 내 모습 ㅂ ㅅ 이라고 자책말고
가서 돈받아와요
나중에 당신 결혼하면 당신 자식앞에서도 그따위 패배주의로 지낼겁니까?
애새끼가 다른사람한테 불이익 당하거나 쳐 맞고 오거나 권리를 뺏겨도
"얘들아 참아라 양보해라"
이럴겁니까?
그거 아무도 동정안하고 공감안하고 관심 안가져주니
어서 가서 돈 받아와요
그 돈 한번 악착같이 깍지도 말고 1원 하나까지 끝까지 받고
제발 남때문에 내 자신 포기하는 그런 삶 살지마시길
돈은 악착같이 가져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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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2018.11.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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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되게 공부(?)했으니까 앞으론 절대 친구 아니 가족한테도 돈 빌려주지마요.돈 빌려주면 진짜 인간의 최악의 모습을 보게 되더라구요 ㅎ물론 돈도 잃는거구요ㅋ 어짜피 그 돈 안빌려줘서 잃을 인연이면 빌려줘도 돈하고 사람 같이 잃는거니까 미련 가질 필요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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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치유 2018.11.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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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인간아 나는 동생놈 친구한테 5만원 빌려줬다가 제 날짜가 많이 지났는데도 안갚아서 장문톡 보내고 연끊었다.(차후 동생놈한테 받아서 너 써라 했더니 진짜 받아서 동생 용돈 됐음 ㅋ) 빌려주면 갚는게 인지상정, 만원이 됐던 2만원이 됐던. 용돈으로 준거 아닌 빌려준거면 난 끝까지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지 돈없어서 아쉬울땐 잘갚겠다고 빌려가 놓구선 안주면 그게 인간이냐. 호구처럼 당하지 말고 끝까지 받을건 받아라. 인연을 끊어도 받을건 받고 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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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8.11.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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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일은 잊으세요 잃어버린만큼 살면서 언젠가는 두배로 돌아와요 나도 지난날 시모시누이들한테 당하고만살앗을까 후회하고 곱씹으니 내몸과 정신만 썩어갈뿐 그사람들은 죄책감없이 잘먹고잘삽니다 잊어버리고 긍정적으로사세요 님ㅁ을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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