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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매일 요리하는 예비신랑 솜씨열전 2탄 (+ 시가 요리)

ㅇㅇ (판) 2018.12.04 17:56 조회6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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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요리하는 프랑스인 예비신랑 1탄: https://m.pann.nate.com/talk/344312903

ㅎㅎ 첫 글 올렸을때... 많은 칭찬에 감사하면서도, 사진이 너무너무 못나온거 같아서, 보는 분들 식욕 떨어뜨렸을수도 있단 생각에 좀 부끄러웠거든요. 신랑한테도 미안하고 -.-;;; 아 물론 이 모든 건 신랑이 음식 데코를 전혀 생각 안 하는 타입이라 그런거지만요.

그래서 최근 며칠간은 쫌 맛있게 느껴지는 사진을 찍고자 신경을 쪼끔 써 보았습니다!







저녁에 같이 영화를 보고 애매하게 늦은 시간에 돌아온 날이에요.
“배 고파?”라고 묻길래 “ㅇㅇ 출출해” 했더니 후다닥 만들어 준 베이컨 토마토 파스타입니다.
도톰한 베이컨을 오븐에 먼저 바짝 구운 다음 큼직큼직하게 부숴서 쓰더군요. 그래서 흐물거리는 식감 없이 단단하고 고소해요.
신라은 파스타 소스도 시판 소스를 절대 안 써요. 파스타 요리할 때마다 매번 토마토와 각종 허브를 때려넣고 쉐킷쉐킷해서 만듭니다. 귀찮지도 않은지. 저로선 신기할 뿐... 난 귀찮아 죽겠던데-_-
위에는 치즈를 솔솔솔.









다른 도시에서 공부중인 늦둥이 남동생이 찾아와서 셋이서 오페라 보러 가기로 한 날.
동생 온다고 평소보다 더 신경써서 라자냐를 굽더라고요 ㅎㅎ
우리 둘만 먹을 때보다 더 맛나 보이고 실제로도 더 뛰어났어요.
동생도 저도 맛있다고 두그릇씩 클리어! (먹다가 공연시간 늦을 뻔...)





신랑은 생선을 그닥 안 좋아하는데 종종 요리하긴 해요. 이유 하나는 제가 좋아해서, 또 다른 이유 하나는 그냥 건강을 위해서 ㅋㅋㅋ
엄청 연하고 부드러운 흰살생선인데... 허브양념해서 양파랑 같이 오븐에 구운 다음에
신랑이 살을 꼼꼼히 발라서 담아줬어요. 뭐 어떻게 예쁘게 찍는게 불가능했슴다...

옆에 있는 시커먼 건 돌덩이 같지만 사실 엄청 부드럽고 맛난 보라색 감자예요. 보라색 감자인데, 익히면 색이 더 진해져서 검푸른 색이 되어버리죠. 근데 달달하니 맛있는 감자입니다.
버터 옷을 샤악 입혀놔서... 입안에서 아주 그냥 녹았어요 ㅠㅠ





이 정체불명의 요리는 사실 불고기와 소면입니다 ㅋㅋㅋ
일단 여기서는 우리나라식의 얇게 저민 불고기용 소고기를 사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연한 안심살을 팩째 사다가 큐브스테이크처럼 깍둑썰기한 다음,
각종 채소 넣고 불고기 양념에 잘 재어서 팬에다 볶듯이 익혀 먹곤 해요.
밥이랑 많이 먹지만 이날은 신랑이 면에다 해줬는데, 이렇게 먹어도 맛있네요 ㅎㅎㅎ





집에서 구워먹은 피자입니다! 저희집은 피자를 거의 항상 집에서 구워먹어요. 거의 다 신랑이 하고 저는 제가 먹고 싶은 토핑을 왕창 뿌리는 데 동참합니다.
이번에 토핑으론 버섯과 햄을 왕창 넣었어요.
옛날에 연애 초기에 신랑이 “피자 구워먹었다” 하길래 “뭔소리야 어떻게 그 귀찮은 피자를 집에서 해먹어?” 하며 의아해했었는데...
나중에 신랑의 요리 스피드를 직접 보고나서 납득했더랬죠......







시부모님 요리입니다. 지난주에 (예비) 시가에 다녀왔어요 ㅎㅎ 내년에 한국에서 결혼식 올릴 예정이라 가족 모두 준비할 게 많아서 얘기도 나누고 할 겸...
갈 때마다, 점심식사 저녁식사를 꼭 기본 3코스 4코스로 근사하게 차려주세요. 사진은 이번 점심 메인이었던 요리입니다.
이번에 먹은 건 pintade라는 새 요리인데 영어로는 guinea hen입니다. 사진을 딱 보시면 아 이 새구나 하실텐데 한국어 명칭을 모르겠어요. 맛은 닭과 오리의 중간 정도로 아주 맛있어요.
예쁘게 사진 찍으려고 신랑보고 이쁘게 담아 달라 했는데... 네, 저것이 제 신랑 기준 “예쁜” 서빙... ㅎㅎㅎ 소스는 제가 뿌렸구요...





생선 좋아하는 저 해주신다고 시부모님 두분이서 다정히 장보러 다녀오셔선 만들어주신 엄청 탱탱쫠깃싱싱한 대구(cod) 스테이크입니다.
신랑은 해산물 깨작깨작 하는데... 저는 정말 감격하며 먹었지요 ㅠㅠ
소스는 화이트와인이랑 뭐랑 뭐를 넣고 끓인 거라는데 까먹었어요. 신랑이 다음에 해주겠다고 약속함.

여담이지만 저는 시가 가는 게 넘나 좋습니다 ㅠ
요샌 저 감기 잘 걸리고 추위 잘 탄다고 저 가면 집안 난방 풀가동하시고 차랑 꿀이랑 담요랑 프로폴리스 챙겨주셔서 울컥해요...
밥먹고 거실에서 다같이 티비볼때도 젤 벽난로에서 가까운 소파를 저 주시고... 아 또 눈물날거같음 ㅠㅠ 가끔 혼자 훌쩍훌쩍 합니다.

저는 한국에 있는 친가 외가 모두 사람들이 차가운 편이어서 마음 많이 다쳐가며 컸거든요. 아들일줄 알았는데 딸로 태어나서 궂은일도 많이 하고 차별도 받고 속상한 일도 많았어요.

시가 분들은... 시부모님네도 시조부모님네도 다들 부부가 어딜 가든 함께하시고 장도 같이 보고 빵집도 같이 가고 늘 함께 산책하시는 모습이... 제 눈에 너무 행복하고 마음이 훈훈해요.
요리할때도 저나 신랑은 주방에 코빼기도 못 비치게 하시면서
아버님이 주로 재료손질이며 시즈닝 다 하시고 쓰레기 정리하시고
달다구리 디저트도 아버님이 거의 다 준비해 주시고...
어머님은 예쁘고 완전한 마무리작업을 하시며 중간중간 제 입맛 살펴봐주시고... 마음이 따뜻해져요.

신랑 요리든 시가 어른들 요리든 늘 깊이 감사하며 먹게됩니다.





먹을 때마다 속으로 조용히 춤을 추게 되는 맛의 시부모님표 크렘브륄레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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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순이]
108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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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샤방 2018.12.0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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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말 부러워요~~~~~~~^^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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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8.12.0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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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역시 한남이랑은 비교도 안되는 갓양남 클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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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살구언니 2018.12.0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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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한국남자였음 지 팔다리는 없어서 절대 못해먹는 아침밥로망에 시어머니는 비번 누르고 내아들집이라고 마음대로 방문해서 냉장고 뒤지고 검사하거나 전화해서 우리 아들 뭐먹었니 할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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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대결 공스님 2018.12.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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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한국에서는 시부모님 혐오하는문화인데, 프랑스 문화부럽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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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2.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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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레시피도 올려주심안되나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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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 2018.12.08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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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며칠전 부터 요리뜬거 봤는데. 논다고 들어올 시간이 없었어요~ ㅋㅋㅋㅋ이제 들어와봄❤ 근데 진짜 인종, 언어, 민족 다다른데 결혼하는게 대단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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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 2018.12.08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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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햐... 요리진짜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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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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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한국이라면 여자가 시부모음식해서 갖다 바쳐야하는데, 또 음식이 맛없으면 맛없다고 구박까지.. 시부모가 음식까지 다해주니 완전 신세계.. 남편이 음식 다한다니.. 그것도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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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2.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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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갓양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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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2018.12.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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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데코는 솔직히 좀 신경쓰시거나 무슨 일 아니면 잘 안하지않나요..........? ㅎㅎ
그냥 평범하게 먹는 밥상 더 따뜻해 보여 좋아요
또 다른편도 부탁드려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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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2.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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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한국남자 다 요리 잘했음. 처음부터 요리 못하는 사람 거르면 되는 것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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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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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외국인이랑 결혼하는게 소원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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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엥 2018.12.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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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니 여기 여자들 얼마나 억울할거야.. 이런 남자랑 결혼한 여자도 있는데 이걸 보는 한국 여자들 중 80% 이상은 한국 남자랑 결혼 할텐데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발끈해서 댓 다는 여자들은 꼭 그 중 20% 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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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2018.12.0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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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잔데 저런거 1년만 먹어도 질리고 살 엄청 찜 ㅋㅋㅋㅋㅋ너도 요리좀해라 남자 입맛에만 맞춰주고 살래? 으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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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2018.12.0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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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해도 느끼해 저런것만 먹고 절대 못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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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신 2018.12.0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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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 미국인인데 요리 넘 잘함. 시아빠도 완전 잘함. 대체로 그런 듯. 특별할 것 없이 기본 장창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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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2.0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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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여기댓글 왜케웃김ㅋㅋㅋㅋ 나가면 인종차별 오지게 당할것들이 이러고있으니까 개웃김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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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겨울 2018.12.0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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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맛있을거 같은데 쓰니 사진 못찍는게 너무 귀여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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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2.07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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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 친구 캐나다사람하고 결혼하던데 궁금해서 가사분담 어떻게 하는지 물어봄 요리는 친구가 하는데 청소나 분리수거 그 외 집안일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남편이 한다던데. 사람마다 다르겠지 그걸 누가 모름? 근데 확률적으로 당연히 외국인이 집안일 잘할수밖에 없음. 어렸을때 받은 교육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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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2.07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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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쓴 분께서 좋은 남편을 만났는데 국적이 프랑스일뿐 프랑스 남자라고 외국 남자라고 다 저렇진 않습니다 ㅜ 프랑스 여자들도 부러워할 만한 신랑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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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남 2018.12.07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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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외구남하구 사겨도 한남 하고 똑같음 그냥 사람차이가틈...외국유학갔다가 백인남 이랑 2년 동거해 봤는데 요리는 무슨 지방 청소도 잘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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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2018.12.0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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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리나라 여자들이 모두 외국 남자와 결혼했으면 좋겠다. 다른 나라에 우리 한국인의 피를 퍼뜨리게 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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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픞니 2018.12.07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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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왜 이렇게 한국남자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일까ㅜㅜ 세상 어느나라나 범죄는 있고 나쁜 사람도 있는데. 한국남자들 그래도 배려심많아요. 식당가면 여자들에게 더 좋은 자리 양보도 하고 매너있잖아요. 부드럽고 온순하고요. 한국남자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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